목록유용한 지식 칼럼 (1582)
키스세븐
[역돔이란 말도 없고 도미도 아닌 역돔회 - 틸라피아] 역돔은 상술이 만들어낸 말 회집에 가면 역돔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걸 도미라고 생각하고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집에서도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회집은 알면서도 도미의 일종인 것처럼 팔고 있습니다. 그러니 회를 잘 모르는 일반이이야 도미의 종류려니... 이런 회가 있으려니... 하고 먹게 됩니다. 그런데 사전을 찾아보면 역돔이라는 말이 없습니다. 최근에 만들어진 말이기 때문입니다. 가끔 최신어를 넣은 사전에서는 검색이 되지만 정식 단어는 아닙니다. 사람들이 널리 사용하기 때문에 사전에 넣은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정식명칭은 태국에서 들여왔다하여 태래어라고 합니다. 왜 이렇냐하면, 역돔이라는 것이 정식적인 생물학적 학명도 아니고 민간..
[하든지가 맞나, 하던지가 맞나? - 든지, 던지의 뜻과 던지, 든지의 구별 방법] 생각보다 많이 헷갈리는 맞춤법 던지, 든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핵심은 과거에 대한 회상인지 선택의 의미인지에 있습니다. "그렇게 하든지 말든지", "그렇게 하던지 말던지" 어떤 말이 옳을까요? "얼마나 아팠든지", "얼마나 아팠던지" 이것은 어떤 말이 옳을까요? 첫 번째 것은 "하든지 말든지"가 맞고 두 번째는 "아팠던지"가 맞습니다. 든지, 던지는 생각보다 헷갈리는 우리말인데 발음이 비슷하다 보니 잘 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든지"는 선택할 때 사용하는 보조사 든지, 던지 중에서 든지를 먼저 설명합니다. 하든지 말든지, 먹든지 안 먹든지, 가든지 오든지 등등의 예문에서 보는 것처럼 든지는 둘 중에서 무엇을 하든 상관..
[바로크 오페라를 이끈 카스트라토의 역사와 카운터테너의 팔세토 가성 창법] 여성의 음역으로 노래를 부르는 남자들 성악가의 음역은 대체로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콘트랄토(알토), 테너, 바리톤, 베이스로 나눕니다. 여자의 음역이 소프라노가 가장 높고 남자의 음역은 테너가 가장 높습니다. 콘트랄토는 여자의 음역 중 가장 낮은 높이로 중성적인 매력이 강한 음역입니다. 그런데 남자의 가장 높은 음역인 테너를 뛰어넘어 여자의 소프라노까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남자 성악가가 있으니, 이를 카스트라토와 카운터테너라고 부릅니다. 카운터테너는 여성의 알토를 대신 맡기도 합니다. 세계 3대 카운터테너 가수의 노래를 들어보면 여성 성악가의 노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감정과 표현이 여성적입니다. 하지만 카스트라토와 카운터테..
[홍합탕, 짬뽕의 홍합은 진주담치? 많이 알고 있는 진주담치] 홍합이 아니라 진주담치였다는 건 이미 오래된 일 가끔 놀라운 소식이라며 우리가 먹는 홍합은 진짜 홍합이 아니라는 뉴스가 한 번씩 나오곤 합니다. 짬뽕부터 갖가지 음식에서 우리가 홍합이라고 부르는 것이 사실은 진주담치였다며 놀라운 듯 방송되지만, 사실은 꽤 오래된 일이고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홍합과 진주담치가 어떻게 다른지는 한번 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주담치는 지중해담치라고도 부르는데, 홍합이면서 홍합이 아닌(?) 조개류입니다. 생물은 "계, 문, 강..." 등의 분류로 구분합니다. 담치는 분류학상 "계, 문...속"까지 홍합에 들어갑니다. 마지막에 "종"부분에서 담치종으로 분류되는데, 홍합은 계부터 종까지 ..
[불가사리? 불가살이? 불가살이전의 유래와 전설] 불가사리와 다른 불가살이의 대한 이야기 불가살이라고 하면 바다에 사는 골칫덩어리 불가사리와 전설에 나오는 불가살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바다생물인 불가사리를 불가살이라고 잘못 쓰기도 합니다. 불가살이에 대한 전설은 국내에 흔하지 않는 괴물설화입니다. 그렇기에 그 희소성 때문에 한때는 초등학교 각 학급마다 권장도서로 배치될 만큼 이제는 아는 사람도 많습니다. 중국의 맥이라는 설화를 옮겨왔다는 주장도 있으나 특이한 것을 먹는다는 것 이외에는 비슷한 점이 별로 없습니다. 불가살이는 곰과 코끼리, 호랑이를 섞은 모양의 괴물인데 고려 말부터 전해진 이야기라고 합니다. (출처: mirror.enha.kr) 구전되는 불가살이의 줄거리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밥풀로 만든 ..
[플레이보이 - 신기술은 사람죽이기-성산업에 가장 먼저 적용된다] 반드시는 아니지만 일면 일리가 있는 주장 과학의 신기술은 인류에게 편리함과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과학 신기술이 적용되는 데는 일종의 공식 같은 과정이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바로 군대와 성산업입니다. 특히 IT기술이 발전하면서 그 경향은 두드러집니다. 사람을 죽이기 위한 인간의 악한 면과 성을 즐기기 위한 인간의 본능은 과학이 발전해도 크게 변함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성산업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살상을 위한 신기술 적용의 일례로는 전자레인지나 항암제 같은 것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전자레인지는 전자를 이용해서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연구하다가 개발된 가전제품입니다. 20세기 초부터 전자를 이용하는..
[메이요의 호손실험과 호손효과는 인간관계이론이 되다] 조명실험으로 유명한 호손효과는 인간관계론 1930년대에 미국의 한 기업에서는 호손실험이라는 노동조건에 대한 실험이 있었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교수는 8년에 걸쳐 4차의 실험을 했는데 호손실험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실험은 조명실험입니다. 호손실험 연구팀은 노동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조명을 어둡게 하거나 밝게 했습니다. 작업환경에 대해 근로자들의 생산성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둡게 한 그룹이나 밝게 한 그룹의 차이 없이 양쪽 그룹의 생산성이 다 올라가며 근로자들의 근로욕구가 증가하는 호손효과를 발견합니다. 호손실험을 통해 근로자들은 자신이 근로조건 대상으로 뽑혔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근로조건에 대해 관심을 가져 준다는 ..
[2차 세계대전 태평양전쟁의 배경은 자원전쟁이었다] 아시아 침략에서 자원이 더 필요했던 배경 2차 세계대전 중 유럽에서 독일과 이탈리아가 동맹을 맺어 침략을 하는 동안 일본은 동아시아를 침략하고 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일본은 동아시아에서 유리한 정황을 쥐고 있었는데, 후에 미국을 공격하여 전선이 양쪽으로 양분되게 한 것은 일본의 패착이었습니다. 일본의 태평양 전쟁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전선이 양분되면서 집중력 저하가 생기고, 더 강한 적을 등 뒤에 두는 문제를 발생시키게 된 것에는 자원이라는 배경이 있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초기의 일본은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으로 대륙침략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중국 점령에 오랜 시간이 걸리자 일본은 자원부족에 허덕이게 됩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군의 우위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치료를 위한 상식] 원인과 증상으로 과민성대장증상 알기 배가 자주 아프고 속이 안 좋아서 병원에 가면 검사를 해도 특별한 원인이 나오지 않는다며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의사들도 실제로 원인이 보이지 않는데 환자가 계속 고통을 호소하면 스트레스성을 의심하며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고 결론을 내리곤 합니다. 즉 원인을 잘 알 수 없는 것이 과민성대장증상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결국 심리상태가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상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과민성 대장증상에 걸리면 은근한 복부 불쾌감이나 복통이 있고 설사를 자주 하거나 반대로 변비에 걸리기도 합니다. 위의 거북함이나 방귀, 잦은 트림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불면과 전신피로가..
[장제스, 장쉐량의 시안사변과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시안사변의 주인공 장쉐량의 러브스토리 1936년에 중국에서는 시안사변이 있었습니다. 시안사변은 국민당 정부의 주석인 장제스를 2인자인 장쉐량이 감금한 군사정변입니다. 이 시안사변을 개기로 소멸해가던 중국 공산당이 되살아나고 결국 중국은 공산국가가 되고 맙니다. 만약 시안사변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중국의 역사는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며 한국 전쟁도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물론 중국의 공산화는 국민당의 실정이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시안사변 이전까지는 장제스의 국민당이 유리한 형국을 만들고 있었고, 한국전의 1.4후퇴는 중공군의 개입으로 인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장제스의 부인인 쑹메이링을 사랑했던 장쉐량의 러브스토리가 얽혀 ..
[세로토닌 - 왜 항우울증제를 먹으면 우울증 증상이 덜 할까?] 세로토닌이 우울증 증상을 치료하고 극복하는 이유 간단히 말하자면 세로토닌은 신경전달물질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뇌, 장의 점막 등에서 분비되며 혈소판에서 혈액으로 방출되기도 합니다. 말벌이나 버섯의 독에도 들어 있습니다. 세로토닌은 암을 억제하는 T-임파구를 활성화하고 엔돌핀 배출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능동적이고 활발한 생활을 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세로토닌은 행복과 마음의 안정을 주는 물질이라고도 불립니다. 세로토닌은 햇빛을 받으면 더 많이 방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 자가 발생이 아니라 독으로 쏘이는 경우엔 혈관수축과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납니다. 우울증 극복을 위한 세로토닌의 상식 우울증에 대한 치료약으로 잘 알려진 ..
[데카당스 문학과 유미주의에 대한 18세기 유럽 살펴보기] 데카당스란 세기말적 경향을 말한다 2천년 전 로마 말기는 물질이 풍부해지면서 사회적 빈부차가 극심해지고 상류층은 향락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낭비와 퇴폐문화가 만연하면서 로마는 멸망의 길에 들어서게 되는데, 19세기 후반에 유럽에서 이러한 향락, 퇴폐주의를 본받는 문예사조가 다시 생기면서 이를 데카당스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데카당스란 퇴폐주의자들이란 뜻인데, 프랑스에서 시작되어 영국 등 유럽으로 퍼지며 문학과 미술 등 예술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존의 질서를 바탕으로 한 전통 가치관을 거부하고 방탕한 자유와 무질서의 혼란 속에서 미적 기준을 찾으려 했습니다. 데카당스 이전의 문화는 원칙과 질서정연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으려했지만 데카당스는 이것을..
[세계 최초의 초고도 전략정찰기 - U2기와 격추사건] 당시 최고 기술이 적용된 고공전략정찰기 U2기 냉전시대인 1950년대 이후는 미국과 소련이 서로 아주 예민한 시기였습니다. 더구나 미국은 자신들이 개발한 원자폭탄을 소련도 가지게 되자, 소련이 위성을 띄워 우주에서 원자폭탄을 쏠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필요 이상의 공포심마저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철의 장막으로 유명했던 소련이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는지 미국은 도저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세계 최고의 기술을 적용한 비행기가 제작되는데, 바로 U2기입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아이젠하워의 지시에 의하여 개발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와 동시에 차세대 첩보비행 계획은 U2기를 포함하여 3개가 동시에 진행되기도 합니다. 미국 최..
[바퀴벌레 퇴치법, 바퀴벌레약 보다 안전한 은행잎 활용방법] 은행나무잎의 플라보노이드로 바퀴벌레를 쫓아내다 바퀴벌레 한두 마리가 연속으로 출몰한다면 그 집에는 이미 엄청난 수의 바퀴벌레가 살고 있다는 말입니다. 뿌리는 살충제는 보여야만 잡을 수 있고, 붙이는 패치형은 먹고 가야만 잡을 수 있는 특징이 있는데 바퀴벌레가 살기 힘들어서 나가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바퀴벌레 퇴치에 사용되는 바퀴벌레약보다 안전한 천연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 방법이 바로 은행잎입니다. 은행잎으로 바퀴벌레퇴치를 하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길가에 흔한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가을이면 노란 색으로 물들어 거리를 예쁘게 만듭니다. 파란색이었다가 노란색으로 바뀌는 이유는 나뭇잎에 들어 있는 색소 때문입니다. 색소에 따라 파란색으..
[영조, 사도세자, 정조로 이어지는 뒤주의 비극]조선 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삼부자는 영조 - 사도세자 - 정조입니다. 사도세자는 장조라고도 하는데, 실제로 왕에 오르지 못습니다. 왕권이 할아버지 영조에서 손자 정조로 바로 넘어간 사건이 바로 뒤주 사건입니다. 이 글에서는 영조에게 죽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블로그는 "심심할 때 잡지처럼 읽는 지식"이라는 목적으로 운영됩니다. 즐겨찾기(북마크) 해 놓으면 심심할 때 좋습니다. [엮인 글] 정순왕후와 이사관의 야화 - 영조, 사도세자, 정조의 시대 영조의 늦둥이 사도세자 가장 태평했던 조선 후기의 시대인 영조-정조 시대에 많이 알려진 비극이 바로 사도세자의 죽음입니다.익히 알려진 바대로 사도세자는 영조의 미움을 받아 쌀통인 뒤주 안에..
[피의 다이아몬드 - 시에라리온, 콩고민주공화국의 내전] 축복받은 다이아몬드와 콜탄의 나라 대표적인 자원 내전의 두 가지 사례를 꼽아 보고자 합니다. 바로 시에라리온과 콩고민주공화국입니다. 시에라리온은 아프리카 중서부에 있는 나라입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아프리카 중부에 있는 나라입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콩고와 다른 나라입니다. 예전엔 자이르라고 불렸었습니다. 자원적인 면에서 시에라리온과 콩고민주공화국은 매우 행복한 나라입니다. 시에라리온은 많은 양의 다이아몬드가 채굴되는 나라입니다. 콩고민주공화국도 다이아몬드가 채굴됩니다. 다이아몬드 생산국 순위에서 시에라리온은 11위, 콩고민주공화국은 2위입니다. 더구나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콜탄도 생산됩니다. 콜탄은 전자회로에 들어가는 금속을 제조할 수 있습니다. (출..
[여성 포경수술 - 여자의 음핵표피제거술과 세계의 여성포경] 포경수술은 관습이 상업성과 만난 의료행위 보통 포경수술은 위생 때문이라고 오해하고 있지만 사실은 철저히 습관적인 관습 때문입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그 출발은 성적 자극을 금지시키기 위한 것이었고, 특정 종교를 중심으로 한 관습화 위에 의료계의 상업적 이득이 가미된 작품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탈리아의 4세기경 파피루스 기록에 의하면 이집트인들은 소년, 소녀가 모두 14세가 되면 할레를 받는다는 내용이 나올 정도로 특정 지역에서는 오랜 관습이기도 합니다. 여성 포경 관습은 아프리카 북부와 중동에 걸쳐 집중적으로 시행되며 해당인구는 1억~1억 5천만 명 정도라고 합니다. 남성 포경 수술의 출발지도 이 지역인데, 이슬람교와 유대교는 관습상의 출발..
[한국 미술사의 공헌자이며 간송미술관의 설립자 전형필] 일제초기 조선 3대 갑부 전형필의 집안 전형필은 일제강점기에 갑부집 아들로 태어나 일본에서 법학을 전공할 정도로 유복하게 자랐습니다. 부친이 일찍 사망하여 24세에 조선 3대 갑부 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전형필의 자산은 현대 시세로 보면 6천억 원이 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부친과 양자 들어간 숙부의 재산을 다 상속받아서 후에 미술품을 모으는 자금으로 활용됩니다. 서예가며 고서화 감식가였던 오세창에게 많은 것을 배우며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기로 마음먹은 전형필은 30년대부터 서화, 도기, 미술작품 등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수많은 국보급 유물들을 모우기 시작했습니다. 오세창은 언론인이며 독립운동가, 서화가, 정치인이기도 한 사람입니다. 3.1운..
[항암제의 부작용 - 항암제는 왜 머리카락이 빠질까?] 암치료에 항암제가 쓰이는 이유 암 치료가 힘든 것은 외부의 바이러스 같은 공격이 아니라, 자신의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마구 세포를 분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필요 이상의 마구 분열된 세포들은 덩어리처럼 자라나서 장기를 굳어지게 만듭니다. 암이란 것은 급속증식을 하는 돌연변이 세포이기 때문에 혈액을 타고 여기저기에 퍼졌다면 수술로는 치료가 어렵습니다. 암에 걸리면 수술을 하거나 화학적 치료, 즉 항암제 투여를 받게 됩니다. 그 외에 방사선 치료 등도 있지만, 신체의 특정 부분이 아니라 전신에 암세포가 퍼질 위험이 있거나 수술해도 재발되는 경우엔 항암제가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몸 깊숙이 숨은 암세포에 대응하기 위해 주사제나 경구제로 투입된 항..
[EMP폭탄의 원리와 보유국인 한국, 북한의 기술개발] EMP탄은 전자기기만 공격한다 한때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한창일 때 공격유닛인 베슬에서 쏘아대는 EMP파를 기억하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사람은 살상하지 않고 전자기기만 작동불능에 빠트리는 EMP탄은 이제 가상의 무기가 아닙니다. 이미 지난 걸프전에서 미국은 이라크에 이 EMP폭탄을 사용하여 방송 및 통신전자 계통을 무력화 시킨 바가 있습니다. 현대전은 전자전이 되었습니다. 걸프전 등 현대전에서 재래식 무기가 전자식 무기에 상대가 되지 않는 것은 컴퓨터를 통한 정보와 작전 때문이었습니다. 북한군이 아무리 많은 재래식 무기를 갖추고 있어도 한국군의 전력이 높게 평가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런데 EMP탄은 이 전자체계를 무너트려서 상대를 혼란 상태..
[이슬람의 하렘 - 원래부터 퇴폐, 선정적인 문화는 아니었다] 이슬람의 규방문화, 하렘 이야기 하렘이라고 하면 오스만 제국의 음탕한 규방문화를 많이 떠 올립니다. 하렘은 이슬람 문화에서 술탄의 부인들이 거처하는 곳을 말하는데, 오스만 제국 이전 부터 있었던 풍습입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절대왕정체제인 동양에도 있던 풍습입니다. 중국 등의 동양에서도 국왕들은 몇 명에서 수십 명, 혹은 수백 명의 부인이 따로 기거하도록 제도를 운영하였습니다. 보통은 이슬람만의 문화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 이전의 비잔틴제국(동로마제국)의 제도를 오스만 제국 왕가가 하렘 시스템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아랍에는 20C까지도 개인 하렘이 소규모로 존재했었고 정부에서는 개인하렘을 중지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정식..
[사람의 갈비뼈의 개수는 여자와 남자가 똑같지 않다?] 정말 남자와 여자의 갈비뼈는 똑 같을까? 성경에서 아담의 갈비뼈를 취해서 이브를 만들었다는 구절이 나옵니다. 그 때문에 한동안 남자의 갈비뼈는 여자보다 하나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성경에 나와 있는 것처럼 실제로 남자의 갈비뼈가 여자의 갈비뼈 보다 하나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의 갈비뼈 개수는 정말로 다 똑같은 걸까요? 남녀노소 관계없이? 결론 먼저 말하자면 남녀나 노소에 따라 갈비뼈 개수가 다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갈비뼈의 개수가 다 똑같지는 않습니다... 이건 무슨 말일까요? 해부학적인 갈비뼈의 개수는 좌우가 한 쌍이 되어 12쌍이 있다고 합니다. 즉 24개의 갈비뼈를..
[말벌과 꿀벌의 공격성의 차이와 쏘였을 때의 치료 방법] 꿀벌은 희생의 공격이고 말벌은 반복적인 공격이다 꿀벌은 공격을 받았을 때에만 침을 쏘지만 말벌은 필요를 느끼거나 화가 나면 공격을 합니다. 더구나 말벌은 꿀벌의 15배의 독을 가진데다가 공격적이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말벌과 꿀벌의 가장 큰 차이점은 꿀벌은 1회성 공격을 하지만 말벌은 반복적인 공격을 한다는 것입니다. 한번 공격을 끝내고 나면 꿀벌은 죽어버리는데 말벌은 계속적으로 다시 공격합니다. 말벌과 꿀벌의 이러한 공격성의 차이는 침의 모양에서 생깁니다. 꿀벌의 침은 내장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내장에 독성물질이 들어있고 침의 모양이 갈고리 형태입니다. 그러므로 침을 쏘게 되면 내장이 같이 딸려 나와 꿀벌이 죽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말벌은 ..
[백년전쟁과 잔다르크의 화형이 말해 주는 것] 백년전쟁에서의 잔다르크의 등장 15C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에서 프랑스의 승리를 이끈 18세의 소녀로 유명합니다. 그녀가 신의 계시를 듣고 나타나기 전까지 백년전쟁에서 샤를 7세는 오를레앙에서 포위되어 대관식을 치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잔다르크가 지방 영주들에게서 군대를 지원 받아 옴으로써 탈출하여 정식으로 왕에 오르게 됩니다. 오를레앙 전투가 백년전쟁에서 멸망하는 프랑스를 구해낸 전투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영국군의 병력이 충분치 않아 공격을 못하고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때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프랑스의 대포공격으로 창가에 서 있던 영국군 지휘관의 얼굴이 날아가는 사태가 벌어져서 형편이 좋지 않았던 때였는데, 프랑스 지원군이 도착하여 균형을 깬 전투라..
[정화 함대, 중국이 대항해시대를 처음 시작했었다] 아랍인이 원나라를 거쳐 명나라에 정착하다 흔히 대항해시대라고 하면 서양에서 15C말에 시작한 무역/정복 활동을 떠 올리지만 이미 15C초에 명나라에서 정화 함대가 대항해시대를 시작하였습니다. 영락제의 총애를 받은 환관인 정화는 장군 스타일의 기백이 있기에 항해의 임무를 맡게 됩니다. 정화의 조상은 아랍인이었는데 원나라의 다문화 우대정책으로 귀화하여 정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화는 어린 나이에 명나라의 침공 때 명나라에 잡혀가서 영락제에게 헌납되어 자라나게 되었습니다. 본 이름은 마삼보입니다. 무함마드의 한자식 성을 가졌었으나 정씨를 하사 받고 개명합니다. 아프리카까지 진출한 정화 함대 7차에 거쳐 해양 원정을 나가서 인도, 페르시아만, 동아프리카..
[닭볶음탕, 닭도리탕 황금레시피와 우리말 어원] 논란이 되고 있는 닭도리탕의 어원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단어는 닭도리탕이고, 국어원에서는 이를 순화하기 위하여 닭볶음탕으로 사용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닭도리탕의 닭볶음탕 언어순화는 닭도리탕의 "도리"라는 말이 일본어 "토리"에서 왔다는 주장 때문입니다. 일본어로 토리는 새를 뜻하며 족발, 깡통처럼 같은 의미가 중복된 단어가 된다는 것이 주장의 내용입니다. 닭볶음탕(닭도리탕)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시점이 일제강점기였으며, 특히 일제강점기로 부터 6.25이후까지 우리말은 외국어와 중첩된 신생단어들의 출현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리가 있는 주장이라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일제강점기의 왜색 단어라는 점은 순화의 목적에 맞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플라시보 효과와 노시보 효과는 무슨 뜻일까?] 의미와 뜻을 알아보다 플라시보효과에서 플라시보는 라틴어이며 즐겁게 하다, 만족스럽게 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보통 플라시보효과를 위약효과라고 부르는데, 가짜 약을 먹었는데 치료효과를 보았다는 것에서 연유합니다. 환자에게 아주 특별하고도 특효가 있는 약을 특별히 주는 것이니 반드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심리적인 믿음을 가지게 한 후 약을 주면, 환자가 그 믿음 때문에 약에 들어있지도 않는 치료효과를 보게 되는 경우를 플라시보 효과라고 합니다. 반면 노시보 효과는 플라시보 효과와 반대의 심리적 효과를 말합니다. 환자가 의사에게 불신을 가지고 있거나 효능을 믿지 않는다면 실제로 효능이 있는 약을 주더라도 아무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현상을 노시보 효과라고 입니다. ..
[원유와 셰일 가스, 셰일 오일의 차이] 원유/석유와 셰일유는 이렇게 다르다 우리가 흔히 석유라고 말하는 것은 시추한 원유를 정제한 것입니다. 산유국에서 생산 중인 원유는 매장량이 정확하지 않아 앞으로 얼마나 더 쓸 수 있을지 모르는 에너지 자원입니다. 조사에 따라 어떤 조사에서는 앞으로 40년 밖에 못 쓴다고 하고 어떤 조사에서는 앞으로 100년을 더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시추기술이 여전보다 좋아졌으므로 예전에는 시추가 불가능하다고 보던 원전에서도 이제는 시추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매장량과 향후 사용기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셰일유와 셰일가스는 석유와 달리 세계 여러 곳에 분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시 한국은 제외되지만 미국, 리비아, 베네수엘라, 중국, 아르헨티나 등 여러 곳에 분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