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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쿡의 "지미의 세계" - 워싱턴포스트지 퓰리처상 반납 사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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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쿡의 "지미의 세계" - 워싱턴포스트지 퓰리처상 반납 사건

키스세븐지식 2021. 8. 8.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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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쿡의 "지미의 세계" - 워싱턴포스트지 퓰리처상 반납 사건 / ⓒ Charles Tasnadi


지미의 세계

워싱턴포스트 퓰리처상 반납 사건

지미의 세계라는 기사와 재닛 쿡 기자 사건은 워싱턴포스트가 퓰리처상을 반납해야 하는 놀라운 역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통해서 우리는 진짜 언론은 어떠해야 하는 지를 배우게 됩니다.

비록 가짜 뉴스를 내보냈지만, 그 후의 대처가 훌륭했기에 다른 언론사들도 워싱턴포스트의 윤리 기준을 따라가는 계기가 되었던 사건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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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쿡의 "지미의 세계" - 워싱턴포스트지 퓰리처상 반납 사건

기사 - 지미의 세계

재닛 쿡의 "지미의 세계" - 워싱턴포스트지 퓰리처상 반납 사건 / ⓒ Washington Post

1980년 9월 28일, 워싱턴포스트에는 "지미의 세계"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기사는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불쌍한 아이를 구해야 한다는 인권적 요청이 쇄도하게 만들었습니다. 먼저, 그 기사의 내용을 보자면 대략 이런 내용입니다.

“지미는 8살이고, 3세대째 헤로인 중독자다. 5살 적부터 중독자로 살아왔다. 지미의 생부는, 외할머니의 동거남이었다. 성폭행을 당해 아이를 낳은 엄마는 집을 나와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마약을 거래하는 엄마의 동거남을 통해 지미는 헤로인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외할머니부터 지미까지, 3대가 마약에 취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이 기사는 '재닛 쿡'이라는 기자가 쓴 기사입니다. 당시 편집국장이었던 브래들리 국장과 간부들은 이 기사를 퓰리처상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사회적 영향과 선한 의도가 그러기에 충분한 기사였습니다. 그리고 1981년 4월 13일, 드디어 이 기사는 퓰리처상을 받게 됩니다.

 

 


퓰리처상을 받았지만...

자넷 쿡 / ⓒ AP

기사를 본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으며, 아이를 찾아서 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되었습니다. 마침내, 당시 워싱턴 시장과 경찰국장까지 나서서 아이를 찾아내기로 했습니다. 수사관과 사회복지사로 된 전담팀이 만들어지고, 아이를 찾기 위한 노력이 전방위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디서도 아이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물론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것은 의도치 않은 곳으로 연결되어 의심이 터져 나오게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재닛 쿡이 워싱턴포스트 사에 들어갈 때 적어 낸 학력과 경력 문제였습니다.

재닛 쿡은 프랑스어 등 여러 나라의 외국어를 할 줄 안다고 적었지만, 그녀를 의심한 국장이 갑자기 프랑스어로 질문을 했을 때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국장은 그녀의 기사마저도 의심하기 시작했고, 24시간 안에 기사가 사실이라는 증명을 해내라고 지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스스로 정화하는 언론

빌 그린 / ⓒ Washington Post

이때 또 한쪽에서는 그녀의 기사를 파헤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빌 그린'이란 기자가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서 문제점을 파헤친 것입니다. 그리고 퓰리처상을 받은 지 6일 후, 워싱턴포스트 지는 그의 기사를 1면에 실었습니다. 회사 스스로의 기사에 대한 반박 기사를 1면에 실어준 것입니다.

결국 재닛 쿡은 모든 것이 허구였다고 고백하며 사표를 냈고, 워싱턴 포스트 지는 미련 없이 퓰리처상을 반납했습니다. 이는 미국 언론이 책임감 있는 윤리성을 스스로 지키도록 하는 기준이 되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언론중재법'이라는 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여야가 한참 대립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것은 특히 거대 언론사가 허위 기사나 책임감 없는 기사로 많은 피해를 입혀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모 신문사가 성매매 기사에 한 부녀의 삽화를 사용한 것 등이 있습니다.

 

 


보수언론의 문제점

재닛 쿡의 "지미의 세계" - 워싱턴포스트지 퓰리처상 반납 사건 / ⓒ smith.edu

그런데 이게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신문사들은 과거에 보수정당에 붙어서 허위기사를 만들어내던 곳이었습니다. 보수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한국의 세계 언론지수가 떨어지고 민주화 지수가 떨어지는 것에는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그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계속된 잘못을 반복합니다.

그 이유는 아무리 잘못해도 벌금과 제재가 너무 약하기 때문입니다. 소송을 해도 겨우 몇백만 원의 벌금이 다입니다. 그런 반면 워싱턴포스트 지는 구속될 것을 각오하고 1971년 정부의 베트남 전쟁 거짓말을 사실을 대로 보도했던 신문사입니다. 이 두 사례를 보면 무엇이 진짜 언론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미국에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있어서 악의적인 기사를 내면 엄청난 배상을 해야 합니다. 실례로 1990년대에는 2150만 달러의 징벌적 손해배상 판결이 있었는데, 당시 물가를 감안하면 지금 돈으로 1억 달러(우리돈 115억 원)을 내도록 한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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