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마살
뜻과 어원
[역마살이란? - 뜻과 액운 사주, 관상, 직업 관련 속설 (12신살)]
사주나 무속에서는 사람에게 좋은 작용을 하는 것과 나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누어 운이 끼었는지를 보곤 합니다. 그 중에서 안 좋은 것을 "신살"이라고 합니다.
신살의 종류에는 도화살, 망신살, 겁살, 재살, 천살, 지살, 월살, 장성살, 반안살, 육해살, 화개살, 그리고 역마살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역마살이란 뜻과 사주, 관상, 직업 등에 대한 속설의 유래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민간 속설에 대한 관찰일 뿐이며, 종교적인 내용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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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살이란 뜻, 어원
이 말은 "역마"와 "살"이란 뜻이 더해져서 만들어진 말입니다. 역마란 "역"의 "말"을 의미합니다. 과거에 정부의 통신 수단으로 사용하던 말은 전국을 떠돌게 되는데, 이 말처럼 정체 없이 계속 돌아다녀야 하는 것이 驛馬煞(역마살)이란 의미인 것입니다.
살이란 한자로 煞인데, 뜻은 "죽인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무속에서는 "사람을 해치는 기운" 즉, 액운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흉악한 기운이 사람에게 끼면 결국 사람에게 해를 끼친다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 "살인"의 살 자와는 한자가 다름)
흔히 말하는 "살이 끼다", "살을 맞다"는 이야기는 12신살을 의미하며, 이를 풀기 위해 "살풀이"라는 것을 하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돌아다녀야만 하는 삶을 역마처럼 액운이 끼었다고 해서 이렇게 부릅니다.
역참의 말은 달리기 시작하면 쉴새 없이 달려야 하며, 마음 편히 한 곳에서 자리를 잡을 수도 없습니다. 직업상 지방 출장을 계속 가야 한다거나, 멀리 일을 하러 가야 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에 이를 빗대는데, 심지어 탐험가나 여행가, 여행가이드, 여행작가 등도 그렇게 부릅니다.
역마 제도가 만든 속설
예전엔 중앙 관아의 공문을 지방관아로 전달할 때, 말을 타고 가다가 역참이란 곳에서 다른 말로 갈아타고 갔었습니다. 즉, 역마는 대표적인 통신 수단이었던 것입니다. 암행어사가 들고 다니던 '마패'도 이 역마를 탈 수 있는 권한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오래 달리면 말이 지치기 때문에 말을 갈아타게 됩니다. 고려 이후 조선 시대의 역참제도는 전국에 30리마다 역을 두고 이곳에서 말을 갈아타게 하였습니다. 그러면 그 말은 역에서 쉬다가 다음 관리가 오면 그를 태우고 다음 역까지 달리게 됩니다.
이렇게 역을 옮겨 다니며 벼슬아치를 태우고 다니다 보면, 결국 말은 전국을 떠돌게 됩니다. 그래서 역마살이란 고달프고 처량한 신세라고 비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역마살 사주가 낀 사람은 돌아다니지 않으면 오히려 몸이 아프다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는 많은 것이 변하여, 이렇게 자주 돌아다니는 직업이 자유로움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조직 생활에 얽매어 반복되는 일상이 싫어서 개인 사업이나 여행처럼 일을 하고 싶은 경우에는 나쁘게만 볼 수는 없습니다.
역마 액운의 사주와 관상
정확히 말하자면 역마는 정보 전달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벼슬아치가 지방으로 다닐 때도 사용합니다. 특히, 전쟁이 일어나면 정보의 속도는 매우 중요한 것이 됩니다. 지금은 전국이 한 두 시간으로 연결되지만, 과거에는 이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말의 속도가 시속 70km 정도라고 하는데, 계산상으로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15시간이면 갈 수 있는 속도입니다. 단, 말이 지치지 않고 길이 좋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침략한 것을 한양에 알리는 데에 3일이나 걸렸다는 것을 보면 역마제도의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역마살이란 뜻이 사주와 관상으로 드러난다는 것은 사실인가? 이것은 종교적으로나 하는 말일뿐입니다. 과거는 농경문화였기 때문에 무조건 한곳에 정착해야만 안정된 삶이었지만, 현대는 그렇게 볼 수 없습니다. 다만, 싫은 것을 억지로 할 때만 해당되는 말일 것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현대에는 한 직장에서 은퇴할 때까지 다니는 경우가 매우 적습니다. 또한 운송기술의 발달로 인해 전국으로 사업을 넓혀 돈을 버는 경우도 많습니다. 더구나 여행의 간편화로 매주 돌아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단순히 말을 그대로 적용해버리면 전 국민이 역마살에 걸린 것이 되니, 현대에는 생각을 달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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