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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페스티벌 Fyre Festival
미국판 새만금 잼버리 사건과 자 룰, 빌리 맥팔런드
2023년에 한국에서 있었던 새만금 잼버리 사태는 정부의 무능과 지방행정의 부실함으로 엄청난 비난을 받은 사건입니다. 이와 비슷한 대형 사태가 미국에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개인이 저지른 짓이었습니다.
그것은 Fyre Festival(파이어 페스티벌)이라는 사건이었습니다. 5천 명의 참가자가 최고 1,600만 원을 내고 참가한 음악 축제에서 무전취식만도 못한 대우를 받았던 사건입니다. 당시에는 매우 엄청난 충격파가 있었던 사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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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페스티벌 - 자 룰과 빌리 맥팔런드의 음악 축제 사건(미국판 새만금 잼버리 사건)
자 룰과 빌리 맥팔런드
2017년, 바하마의 해변에서 개최된 '파이어 페스티벌'은 럭셔리한 음악 축제를 표방하며 시작되었으나, 결국 역사적인 대실패로 기록되었습니다.
이 축제는 기업가 빌리 맥팔랜드와 래퍼 자 룰에 의해 기획되었지만, 실제로는 빌리 맥팔랜드 주도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음악 예약 앱 '파이어'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화려한 축제를 약속했습니다.
주최 측은 유명 모델과 인플루언서들을 동원하여 화려한 홍보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개인 제트기, 요트, 해변가 빌라, 유명 셰프의 요리 등을 약속하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했습니다. 켄달 제너와 같은 유명 인사들은 게시물 하나로 수십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그러나 축제 준비 기간은 단 8주에 불과했고, 주최 측의 경험 부족은 준비의 부실함을 드러냈습니다. 주최 측은 파블로 에스코바르처럼 호화롭게 파티를 할 수 있다고 홍보했지만, 실제 섬의 소유주들은 마약상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언급한 것이 싫어서 계약을 취소했습니다.
음악 축제 사기 사건의 시작
축제 6주 전, 주최 측은 새로운 장소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결국 그레이트 엑수마 섬이 선택되었지만, 이곳은 광고된 호화로운 개인 아일랜드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주최자 빌리 맥팔랜드는 축제 준비 과정에서 맥팔랜드는 매일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 긴급 자금을 모으려 애썼지만, 이는 결국 축제의 실패를 막지 못했습니다.
축제가 임박하면서, 참가자들은 숙박과 비행 일정 등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되지 않아서 가는 것 자체부터 문제가 터졌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여전히 화려한 이미지가 공유되었지만, 이는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었습니다. 약속된 빌라 대신 초라한 피난민용 텐트가 제공되었고, 아티스트 섭외와 기본적인 시설 준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가보자 축제 현장은 약속된 호화로운 풍경과는 거리가 멀었고, 이것이 창피했던 맥팔랜드는 제작팀의 축제 현장 공개 제안을 거부하며 숨겼습니다. 그는 반대 의견을 제시한 직원들을 해고하는 등, 축제의 문제점을 감추려 했습니다.
파이어 페스티벌 음악 축제
그는 '파이어 밴드'라는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추가 자금을 마련하려 했지만, 이는 축제의 재정난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축제의 개막을 앞두고, 주최자는 600만 달러(약 82억 원)에 달하는 케이터링 계약을 해지하고, 100만 달러(약 14억 원) 예산으로 새로운 업체를 찾아야 했습니다.
스태프와 VIP, 일반 참가자들을 위한 숙박 시설은 축제 하루 전까지도 마련되지 않았고, 메인 공연자인 블링크-182는 공연을 취소했습니다. 축제 전날 밤에는 폭풍우가 몰아쳐 텐트와 매트리스가 젖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이 모든 혼란 속에서도 맥팔랜드는 축제를 강행했고, 참가자들은 개인용 제트기가 아닌 일반 비행기로 도착했습니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을 근처 해변 레스토랑으로 안내했고, 그곳에서 참가자들은 6시간 동안 대기하며 무료로 술을 마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숙소와 짐의 위치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고, 불만이 고조되었습니다. 공연장은 자갈밭에 제대로 된 조명도 없었고 화장실이 부족했으며 수돗물도 없었습니다.
휴대 전화나 인터넷까지 터지지 않으니 밖에서는 전혀 모를 상태로 시간만 흘렀습니다. 더구나 주최 측이 최초의 참가비만 빼면 모두 무료니까 카드나 돈을 가져올 필요도 없다고 해서 참가자들은 돌아갈 경비조차 없었습니다. 참가자들에게 악몽과도 같은 경험을 안겨주었습니다.
미국판 새만금 잼버리 사건
약속된 고급 숙소와 미식 경험 대신, 참가자들은 비에 젖은 텐트와 부실한 식사를 마주해야 했습니다. 손님들은 텐트와 침대가 부족해서 남의 것을 훔치는 등 무법지대가 되었습니다. 공연이 있긴 했지만 그 지역에 사는 이름 없는 몇몇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라 몇 시간 동안 연주했을 뿐이고, 이것이 유일한 공연이었습니다.
축제의 현장은 혼란과 실망으로 가득 찼고, 예정되었던 공연들은 하나둘 취소되었습니다. 결국, 주최 측은 축제의 취소를 발표하고, 참가자들은 대피하듯 떠나야만 했습니다. 축제의 실패는 참가자들과 현지인들에게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입혔습니다. 수백 명의 현지 노동자들은 임금을 받지 못했고, 참가자들은 환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파이어 페스티벌 축제 이후, 맥팔랜드와 자 룰은 1억 달러의 소송에 걸렸지만, 자 룰은 이름만 빌려준 것이었기 때문에 주범으로 맥팔랜드에게 모든 책임이 넘어갔습니다. 마침내 2018년, 주최자인 빌리 맥팔랜드는 사기 혐의로 기소되어 6년 형의 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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