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친딸 수영장 독극물 살인사건 - 딸, 남편, 친구 살해 안영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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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친딸 수영장 독극물 살인사건 - 딸, 남편, 친구 살해 안영미 사건 정리 / ⓒ Paul Hamil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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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독극물 살인사건

딸, 남편, 친구 살해 안영미 사건

 

"설마 돈 타내려고 딸을 죽였을까?"와 "남편도 죽였을지 모른다"는 시각이 동시에 나온 사건이 있었습니다. 2003년에 있었던 김해 수영장 독극물 살인사건입니다. 이 살해사건으로 9살의 어린이가 죽게 되었습니다. 

 

법적으로는 유죄가 인정되어 무기징역이 내려졌습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당시 언론 기사들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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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친딸 수영장 독극물 살인사건 - 딸, 남편, 친구 살해 안영미 사건​

 

김해 수영장의 딸 사망 사건

 

2003년 김해의 한 수영장에서 9살 어린이가 갑자기 죽었습니다. 그날 오전 피의자 안영미는 두 딸과 조카, 이렇게 세 명을 데리고 수영장에 갔습니다. 그녀의 나이는 당시 36살이었고, 두 딸은 11살, 9살이었습니다. 그중 둘째 딸이 수영장 독극물 살인 사건의 희생자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아이가 어머니와 함께 탈의실에 다녀온 후 일어났습니다. 다시 수영하던 둘째 딸이 물에 둥둥 떴습니다. 갑자기 의식을 잃은 아이를 본 안전 요원이 급히 인공호흡을 했고, 덕분에 두 차례 의식이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후송 과정에서도 아이가 깨어났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한 후 9살 둘째 딸은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처음엔 익사 사고 같았지만, 이를 본 경찰은 살인 사건으로 의심했습니다. 익사했더라도 의식이 깨어나면 99%는 살아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아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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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에서 청산가리가 나오다

 

경찰은 부검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피해자의 어머니 안영미는 부검을 반대했었습니다. 그리고 결과가 나왔는데... 혈액에서 치명적인 양의 '청산염'이 나왔습니다. 정식 명칭은 '사이안화 포타슘'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청산가리"라고 알려진 맹독성 물질입니다. 

 

경찰은 즉시 어머니 안영미를 용의자에 올렸습니다. 동생을 어머니가 탈의실로 불렀다고 첫째 딸의 증언도 확실했지만, 용의자는 극구 부인했습니다. 더 명확한 증거를 찾기 위해서 그녀의 집을 압수 수색을 했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결정적인 증거가 확보되지 않자 수사는 2년이나 넘어갔습니다. 그동안 거짓말 탐지기 조사뿐 아니라 자필 진술 필적 분석까지 했습니다. 증거는 확보되지 않았지만 경찰의 의심이 끝나지 않은 것은, 이 분석에서 그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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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독극물의 안영미 사건

 

그러다가, 김해 수영장 독극물 살인 사건은 급회전을 맞게 됩니다. 수사 중에 2001년의 남편 변사 사건과 2002년의 친구 변사 사건도 안 씨와 관련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더구나 그녀에게는 남편이 죽기 전부터 만나 온 내연남이 있었습니다.

 

2001년, 남편은 그녀가 싸준 김치를 먹은 후 숨졌고, 2002년 친구 강 씨는 그녀에게서 케이크를 받아 간 후 원인 모를 사망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더구나, 남편 사망 지급금 중 일부를 내연남에게 빌려 줬고, 친구 앞으로 최고 1억원의 종신 보험을 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뇌파 분석을 했습니다. 범행 당시 사용한 물건을 보여 주면서 뇌파가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범인이 범행과 관련된 사물을 보면 뇌파가 급격히 변하는 양성 반응을 보인다는 과학 기법입니다. 그녀는 여기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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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구 부인하는 안영미 근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영장 독극물 사건의 안영미는 이 모든 범행을 완전히 부인했습니다. 피의자가 지나치게 긴장하는 경우, 또는 다른 감정에 의해 흔들리는 경우엔 거짓말 탐지기나 뇌파 분석에서 양성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물증이 없으면 죄를 증명하기 어렵게 됩니다.​

 

더구나 첫째 딸과 조카는 시간이 지나면서 당시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지루한 수사가 이어진 끝에, 2006년 안 씨는 결국 구속되었습니다. 재판에서 그녀는 무기징역을 받았는데, 바로 항소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고 기각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법원의 생각은 이랬습니다. 둘째 딸이 사망하기 하루 전에 보험에 가입하고, 사망 뒤 보험금을 청구한 것, 그리고 당시 수영장이 1억원의 배상책임 상품에 가입되어 있는 것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2001년과 2002년의 사망 사건도 사망 지급금을 노린 것이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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