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감성1099 그대 참 예쁘네요 그대 참 예쁘네요. 먼 곳에 있어서 청초한 당신 구름 한 잎 동동 띄우고 부끄러운 입김으로 머리카락 날리네요. 하루에 한 번은 우러러 보는데 그 때마다 내 시각에서 세상의 어지러움 다 치워요. 당신은 가을 하늘. 2014. 11. 25. 인 생 뜨거운 냄비를 맨손으로 옮길 때 즈음 인생을 느끼는 나이가 되었음을 느낀다. 속살을 찌르는 돌맹이 위에 탄산칼슘을 발라대는 조개처럼 아픔이 아픔이 아니게 망각하는 법을 배우는 나이에 비로서 인생을 읽어내는 눈을 뜨나 보다. 2014. 11. 25. 가슴의 상처를 아리게 하는 곡 - 내 눈물 모아 1996년 발표된 서지원의 곡입니다. 사랑 때문에, 혹은 상처 때문에 마음이 아픈 이들과 함께 듣고 싶은 곡입니다. 19세에 요절한 서지원의 생전의 음성입니다. http://goo.gl/abGvp8 장시간 동안 서지원을 비롯해서 강민경, 나윤권, 배슬기 등 수 20여명이 넘는 가수와 일반인의 목소리로 부른 동영상들을 각각 찾아 들었습니다. 가슴에 상처가 있다면 울컥할 감성을 지닌 곡입니다. 작곡가 정재형이 처음으로 남에게 준 곡이 이 노래였고 처음으로 곡을 부탁한 가수도 서지원이었다고 합니다. 서지원이 외롭게 자살한 이후 아직도 트라우마가 되었다고 방송에서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2집 녹음을 다 마친 후 인기에 대한 부담감과 부모님의 결별 때문에 얻은 고통, 평소의 우울증이 원인이 되어 약물 과다복용으로 .. 2014. 11. 25. 춤의 매력, 다양한 춤을 느끼는 시간 - 댄싱9 비보이나 스트리트 댄스는 방송에서 많이 소개되지만, 현대무용과 발레, 한국무용까지 감상할 수 있는 방송은 흔치 않습니다. M.net에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춤의 숨은 인재와 비인기 장르까지 볼수 있어서 추천할만 합니다. 무용을 전공하거나 현업에서 뛰고 있는 무용수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춤꾼들도 참가하는 방송으로, 미쳐 생각 못했던 춤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주류의 댄스에만 익숙했던 분들이라면 한번쯤 시간을 내어 감상할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현대무용의 새로운 해석, 정형화되지 않은 한국무용의 발견, 개인의 테크니컬함을 볼수 있는 스트리트 댄스... 음악과 동영상에만 치중됐던 문화의 기회가 좀 더 다양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유튜브에서도 볼수 있습니다. 2014. 11. 25. 새벽 1시에 차 빼달라는 전화 너무 피곤하여 잠든 새벽, 새벽 1시에 휴대폰벨이 울린다. 억지로 잠을 깨어 받으니 "차 좀 빼 주실래요"하는 용건... 주차장이 비좁아 밤에는 2중주차를 해야하는 곳이라 어쩔 수 없이 나갔다. 막상 가보니 차를 앞으로 빼줘야할지 뒤로 빼줘야할지 판단이 안 서서 전화한 사람을 기다렸다. 사람이 안 온다.... 뭐지? 전화를 걸었다. "어디에 계세요?" 그러자 상대방 목소리... "다른 차 밀어서 나왔어요." 새벽에 불러 내놓고는 수고스럽게 했다는 말 한마디 없이 퉁명스러운 말투... 비몽사몽이라 그냥 올라오기는 했는데 생각해 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그래서 세상이 이 모양이구나..." 2014. 11. 23. 밤을 거니는 곡 - 쇼팽의 야상곡 : Nocturne OP9-2 야상곡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쇼팽의 곡을 선곡해 봅니다. 쇼팽은 21곡의 야상곡을 작곡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OP9-2는 서정적이면서도 섬세한 감정을 만들어 냅니다. http://goo.gl/G8NfJD 야상곡은 존 필드, 슈만, 멘델쇼존, 드뷔시 등 많은 작곡가의 작품이 있지만, 쇼팽의 야상곡이 가장 유명합니다. 쇼팽의 야상곡은 21개이지만, 그 중 3개작품은 그가 사망한 다음에 발표되었습니다. 느리지만 나름의 강약이 리듬을 만들어내고 멜로디가 왼손반주에 비해 강조되어 연주되어서 마치 노래를 듣는 듯한 느낌입니다. 21개의 야상곡은 각각의 빠르기와 느낌이 다 다르지만, 주제음에 장식적인 음들이 점점 변화되는 쇼팽만의 느낌을 주는 곡들이니 전체를 다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2014. 11. 6. 성질을 부리는 부모의 아이 엄마는 늦장부리다 지각해버린 두 아이에게 화가 났다."뭘하더라도 준비를 끝내고 하랬잖아? 대체 뭘하다가 늦는거야!!"진짜로 궁금해서 묻는 건지, 공격을 하기 위해 묻는 건지 모를 질문을 퍼 붓는다. 하지만 아이들은 뭔가 변명을 하고 싶은 눈치다. 그래도 엄마는 계속 몰아 부친다. 어차피 대답은 듣지 않을 것 같다. 작은 아이는 울상이 되고 주눅이 들어 있다. 질문에 대답하면 더 혼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런데 큰 아이가 화난 듯 말댓구를 하며 문을 쾅 닫고 나가 버린다. 아이가 잘못을 하든, 의견 차이가 생겨서 충돌을 하든... 성질을 부리는 부모의 아이는 두 종류인 거 같습니다. 복종적이거나 전투적이거나... 천성이 순한 아이는 대항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혼납니다. 이런 것이 반복되면 억울한 상황에도 .. 2014. 11. 6. 이전 1 ··· 89 90 91 9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