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 사건
챔플레인 타워 붕괴 사고
한국인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층층이 무너지며 많은 사망자가 생긴 이런 사고가 2021년 미국 플로리다에서도 있었습니다. 이번엔 아파트였습니다. 그것도 새벽에 잠을 자다가 깔려 죽었습니다. 이것은 챔플레인 타워 붕괴 사고입니다.
이 사건은 사상자, 실종자가 무려 129명이나 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국가적 참변입니다. 더구나 이런 플로리다 아파트를 얼마 후 헤리케인이 덮쳤습니다. 시신들을 다 찾지도 못하고 철수해야 했던 당시의 참혹한 사고 원인을 설명합니다.
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 사고 원인, 피해 - 챔플레인 타워 붕괴 사고
미국 플로리다 아파트 사망자
미국 플로리다에서 2021년 6월 24일 목요일 새벽 2시경에 끔찍한 붕괴 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에 위치한 12층짜리 콘도미니엄 '챔플레인 콘도미니엄스 사우스 타워'의 일부가 무너져내린 것입니다.
1981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전체 136가구 중 55가구가 붕괴된 잔해 속에 파묻히는 참변을 겪었습니다. 연락 두절된 사람들을 포함하여 총 31명이 실종되었으며, 안타깝게도 98명이 사망했습니다. 아파트 거주자 중 35명은 기적적으로 생존했고, 11명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아파트에는 유대계와 히스패닉계가 많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파라과이 대통령 부인의 여동생 가족의 참사 등 남미 피해자도 있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허리케인까지 북상하며 대피와 철거로 이어졌습니다. 피해액은 한화 약 17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 사고 원인
플로리다주 챔플레인 타워 아파트는 전체가 무너진 것이 아니라 중아오가 동쪽 부분만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건물을 지탱하는 기둥 두께가 무너지지 않은 건물 부분은 24인치였는데, 무너진 부분은 16인치밖에 안 되었습니다. 또한 수평력에 저항하는 전단벽도 무너지지 않은 곳은 3개였는데, 무너진 부분은 1개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40년 된 노후화와 지반 침하이며, 바닷바람에 의한 부식도 붕괴 원인 중 하나였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2018년 이미 점검에서 야외 수영장 바닥 콘크리트판이 심각하게 훼손되었고 지하 주차장 벽과 기둥 곳곳에 금이 가 있었으며 심지어 철근이 노출될 정도로 손상된 기둥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콘크리트 사이로 습기가 스며들면서 철근이 부식되고 팽창하여 콘크리트가 깨지는 현상이 발생했고, 이것이 붕괴 위험을 증가시켰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이 건물은 40년 전인 1981년에 지어졌습니다. 즉 당시에 건축법에 의하면 불법은 아니었지만, 현재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된 것만은 분명합니다.
챔플레인 타워 붕괴 사고 피해 문제점
오래 되었다고 모든 건물이 다 무너지는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아파트는 애초에 부적합한 토지에 건설되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이 아파트 지역은 모래와 진흙으로 구성된 사주섬이었습니다. 그런데 1층 수영장 바닥의 방수층이 없어졌고 콘크리트 판이 손상되어 있었으니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던 것입니다.
상세 조사 결과, 1층 수영장 옆 바닥이 밑으로 처지면서 기둥이 바닥을 뚫고 올라왔고, 바닥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건물을 지탱하고 있는 기둥을 건드리면서 무너진 것으로 보였습니다. 팬케이크 붕괴 현상으로 내려 앉았는데, 이것은 윗층이 아래층을 때리고 다시 그 아래층을 때리면서 겹치며 붕괴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또한 큰 아쉬움은 비상 경보 시스템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첫 붕괴 징후가 보인 후부터 약 7분 간 대피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비상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전 세대에 알림 방송을 할 수 있는 장비가 있었는데, 당시 경비원은 이 장비의 사용법을 전혀 몰랐다는 것은 또 한 번의 충격이었습니다.
미국, 남미 전체의 대행 피해
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 사고는 마치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처럼 말 그대로 "폭싹" 내려 앉은 사고였습니다. 현직 소방관이 비번이었는데, 하필 그날 무너져서 7살 어린 딸이 숨진 사연도 있었습니다. 반면 한 입주자는 수영장의 물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보고 급히 대피해서 가족 전체가 목숨을 건지기도 했습니다.
파라과이 대통령의 처제 가족은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잠시 와서 머물렀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이들은 10층에서 떨어졌습니다. 칠레 전 대통령 사촌도 실종되었습니다. 이렇듯 중남미 사람들도 6개국 31명이 희생되었으니 미국만의 참사는 아니었던 사건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미국에서 후진국형 아파트 붕괴 사고가 났다는 것은 충격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비상버튼만 제대로 눌렀더라도 수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 더욱 충격이었습니다. 이후에 허리케인이 오면서 주변 아파트 주민들도 대피하였고 안전진단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 지역엔 아직도 손상된 채 빈 집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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