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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연수구 아파트 60대 살인사건 - 오리발 살인범 잡은 여검사 손정현 검사

2025. 1. 13.

인천 아파트 60대 살인사건

오리발 살인범 잡은 손정현 검사


인천시 연수구 아파트 60대 살인사건 - 오리발 살인범 잡은 여검사 손정현 검사
인천시 연수구 아파트 60대 살인사건 - 오리발 살인범 잡은 여검사 손정현 검사 ⓒ KBS


 

60대 노인 상해치사 사건이 발생했지만 물증이 전혀 없어서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여검사의 활약으로 물증도 없는 것을 법의학적으로 증명해 내며 전말을 밝혀낼 수 있었습니다. 결국 범인의 자백을 받아낸 것입니다.

 

선배와 함께 살던 후배의 부인과 오리발로 수사는 난처에 빠졌었습니다. 여기에 당시 32살의 인천지검 손정현 검사가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밝혀내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사건의 전말을 쫓아가 봅시다.

 

 


 

인천시 연수구 아파트 60대 살인사건 - 오리발 살인범 잡은 여검사 손정현 검사


 

사건 요약과 손정현 검사

 

사건은 2009년 7월 27일 벌어졌습니다. 인천 연수구의 한 영세민 아파트에서 61살 인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인모 씨와 함께 살던 53살 주모 씨가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되었지만, 범행을 부인하는 데다가 물증이 없어서 무죄 판결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이런 사건을 물고 늘어진 여검사가 바로 손정현 검사입니다.

 

손정현 검사는 2002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법률구조공단에서 근무하다가 2009년 경력검사 모집에 지원하여 인천지검 공판송무부에 임관한 당시 32살의 여검사입니다. 인천지검 형사부에 첫 근무를 시작한 손 검사는 2009년 8월 연수경찰서에서 송치된 상해치사 사건을 맡게 됩니다.

 

피해자 인모 씨는 당시 61살이었으며, 가족도 없어서 생활보호대상자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모 씨에게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후배 주모 씨가 있었습니다.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는 데다가 살 집도 없어서 함께 살게 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당시 주모 씨의 나이는 53살이었다고 합니다.

 

 


 

인천 아파트 60대 살인사건

 

시신은 피해자가 살던 영세민 아파트 1013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경비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시신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얼굴과 머리에 여러 상처가 있어서 뇌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쳐 죽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얼굴에는 온통 찢긴 상처가 있었으며, 뒤통수뼈 왼쪽 아래에 선상 골절이, 오른쪽 대뇌반구에 심각한 뇌 손상과 출혈이 있었습니다. 전체 상황은 주모 씨가 시신을 옮긴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용의자에 올랐는데, 그는 인모 씨가 계단에서 굴렀지만 자신이 술에 너무 취해서 잡아주지 못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때 주모 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5%나 되었기에 믿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건을 송치 받는 손정현 검사가 보기엔 이상했습니다. 상처의 각도와 깊이, 형태를 봤을 때 누군가 흉기로 찌르고 주먹으로 때린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법의학 권위자에게 사건의 자문을 받으러 쫓아 다녔다고 합니다.

 

당시 손정현 검사 동아일보 인터뷰 기사 캡처
당시 손정현 검사 동아일보 인터뷰 기사 캡처 ⓒ donga.com

 


 

오리발 살인범 잡은 과학 수사

 

주모 씨는 자신이 집을 나선 후에 사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발견 당시 시신의 직장 온도가 실내 온도와 같은 27.1℃였기에, 피해자는 더 오래 전에 이미 방으로 옮겨져서 몸이 따뜻해진 것이었고, 그렇다면 주모 씨가 나가기 전에 사망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CCTV 분석 결과 사건 전날 밤 주모 씨가 집에 들어갔다가 다음 날 아침 일찍 나가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손정현 검사는 이런 시간 정황을 논리적으로 추궁했습니다.결국 자백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모든 과정을 자백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이후 인천 연수구 아파트 60대 살인사건은 재판으로 옮겨졌습니다. 손 검사는 8년 징역형을 구형했습니다. 보통은 검사의 구형보다 적은 형량이 선고되지만, 재판부는 징역 8년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물증은 없었지만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증명 앞에서 범인의 오리발을 모두 분쇄되는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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