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용한 지식 칼럼/언어-의미

도량발호 뜻 유래 정보 - 올해의 사자성어. 의미와 한자

2024. 12. 10.

도량발호 뜻 유래

올해의 사자성어. 의미와 한자


도량발호 뜻 유래 정보 - 올해의 사자성어. 의미와 한자
도량발호 뜻 유래 정보 - 올해의 사자성어. 의미와 한자


 

2024년 올해의 사자성어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매년 그 한 해를 상징할 수 있는 네 글자 한자가 발표되곤 하는데, 올해의 네글자 한자는 대들보를 뛰고, 뒤따라 밟 는다는 의미를 가진 말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1위로 뽑힌 네 글자 한자와 2위로 뽑힌 네 글자 한자룰 설명합니다. 한자말의 한자 구성, 뜻, 유래, 의미를 설명하겠습니다. 올해의 사자성어의 정보와 지식까지 알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블로그는 "심심할 때 잡지처럼 읽는 지식"이라는 목적으로 운영됩니다. 즐겨찾기(북마크) 해 놓으면 심심할 때 좋습니다. 

 


 

도량발호 뜻 유래 정보 - 올해의 사자성어. 의미와 한자


 

후안무치, 도량발호 뜻과 의미

 

전국 대학교수 1,086명이 뽑은 2024년 사자성어로 "도량발호(跳梁跋扈)"가 선정되었습니다. 설문조사에서 41.4%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2위는 "후안무치(厚顔無恥)"였습니다. 특이한 것은, 이 설문은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령 선포 이전에 했었는데도 정치권에 대하 경고가 뽑혔다는 것입니다.

 

우선 跳梁跋扈(도량발호)의 뜻과 유래, 의미를 설명합니다. 跳(도. 뛰다), 梁(량. 대들보), 跋(발. 밟다), 扈(호. 뒤따르다)의 의미입니다. 뜻은 "제멋대로 권력을 휘두르며 날뛴다"는 말입니다. 유래는 일부만(도량) 장자의 '소요유'편입니다. 함부로 돌아다닌다는 "도량"과 권력으로 날뛴다는 "발호"를 붙여서 만든 합성어입니다.

 

2위인 厚顔無恥(후안무치)의 뜻과 유래, 의미를 설명합니다. 厚(후. 두껍다), 顔(안. 얼굴), 無(무. 없다), 恥(치. 부끄럽다)의 의미입니다. 뜻은 "낯이 두꺼워서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는 말입니다. 유래는 일부만(무치) 공자의 '논어'편입니다. 얼굴이 두껍다는 노래 가사의 "후안"과 부끄러운지도 모른다는 "무치"로 된 합성어입니다.

 

도량발호 뜻 유래 정보
도량발호 뜻 유래 정보 ⓒ 교수신문

 


 

사자성어 오해는 하지 말자

 

사자성어와 고사성어는 다릅니다. 고사성어는 예전에 있었던 일을 상징하는 단어를 "인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버락 오바마가 “Freedom takes a lot of work”라고 말한 것을 가져올 때는 원문 그대로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도원결의(桃園結義) 같은 것도 도원에서 결의했다고 하니 그대로 가져올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평소에 쓰지 않는 한자 말을 가져오는 것은 쓸데없이 잘난 척하는 짓입니다. 예를 들어, "우물 안 개구리"라는 우리 속담이 있음에도 굳이 "鳥足之血(조족지혈)"이란 말을 하는 것입니다. 고대부터 쓰던 한자 말이면 한자도 우리말이 맞지만, 평상시에 누구도 "조족"이란 말을 쓰지 않는데 굳이 쓰는 것은 괜히 중국어를 가져온 것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올해의 사자성어란 말은 "올해에도 중국말로 정해보자"는 의미와 같습니다. 왜? 그렇게 하면 남보다 잘난 척할 수 있으니까 그렇습니다. 이런 거 발표되면 언론들도 온통 퍼트리며 아주 고상한 말이라고 떠받듭니다. 하지만 결국은 "중국말로 바꿔서 말하니까 더 고급스럽지?"하는 심리와 같습니다.

 

 


 

도량발호, 후안무치 유래와 한자

 

심리적 사대주의에 찌든 사람들은 이게 아주 깊은 뜻이 있는 것처럼 생각할 것이지만, 알고 보면 별것도 아닙니다. "跳梁(도량)"의 뜻은 살쾡이가 이리저리 날뛰는 모습을 뜻하는 중국말입니다. 장자가 "소요유"편에서 비유를 하느라고 대들보 위로 뛰어다닌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평소에 이런 단어를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跋扈(발호)"의 뜻은 개울가에서 통발을 설치해 놓고 물고기를 잡는데, 잡힌 물고기가 달아나려고 이리저리 날 뛰는 모습을 빗댄 중국말입니다. 그 모양을 빗대서 한나라 때 권력을 휘두른 외척 일가를 발호장군이라고 부르면서 생긴 중국어입니다. 즉, 의미가 바뀌고 바뀐 후 또 바뀌어서 나온 말인데, 우리나라에서 평소에 이런 단어를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한국" 같은 말은 워낙 오래 써온 한자 말이므로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우리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산", "용"이란 한자가 "뫼", "미르"라는 우리말을 죽이고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외국말 쓰면서 잘난 척하는 배운 사람들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잘 쓰지도 않는 중국어에다가 누구나 다 아는 영어까지 가지고 와서 그럽니다.

 

 


 

하지만 의미는 중요한 것이 맞다

 

전국 교수들이 왜 跳梁跋扈(도량발호)의 뜻을 꺼냈는가는 중요한 것이 맞습니다. 방법이 틀린 것이지 속뜻까지 틀린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권력이 있다고 해서 제멋대로 휘두르며 날뛰는 것을 비판하는 말입니다. 보수 정권이 들어서면 강압적인 분위기가 되는 것은 현대사의 공통적인 현상인데 이것을 비판한 것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을 때 기자들은 한 마디 질문도 못하고 받아적기만 해야 했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을 때 보수 여당 정치인들은 넙죽 엎드려서 틀리다고 말하지도 못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면 결국 권력자는 조선시대 왕인 것처럼 착각하고 국민을 지배하려고 듭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비상계엄령으로 한국의 주가는 140조 원이 빠져나가고 또 한 번 휘청거렸습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과 보수 여당은 계엄령이 진보 야당 때문이라고 핑계를 댑니다. 하지만 뉴스를 검색하면 집권 2년 내내 야당 때문이라는 말을 달고 다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책임은 없이 이리저리 날뛰는 것은 이것을 뜻하는 의미입니다.

 

 


 

함께 볼 심심풀이 지식거리

 

지록위마란 뜻 - 유래와 어원, 진시황제 고사와 사자성어 한자

 

지록위마란 뜻 - 유래와 어원, 진시황제 고사와 사자성어 한자

지록위마란 뜻 진나라 진시황제의 고사에서 유래한 사자성어 이 말은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걸로 우긴다"는 뜻과 "권력을 쥐고 다른 사람을 실험한다"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kiss7.tistory.com

 

묘서동처란? - 올해 사자성어 묘서동처의 뜻과 유래, 한자, 의미 풀이

 

묘서동처란? - 올해 사자성어 묘서동처의 뜻과 유래, 한자, 의미 풀이

묘서동처 뜻과 유래, 의미 (올해의 사자성어) 교수들이 정한 2021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묘서동처"란 한자입니다. 유래는 중국 고서인데, 그 의미를 보면 올해 있었던 LH 임직원 부동산 투기 사건

kiss7.tistory.com

 

 

[ 도량발호 뜻 유래 정보 - 올해의 사자성어. 의미와 한자 ]

 

 

 

키스세븐지식은 키스세븐과 그룹 사이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