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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지식 칼럼/언어-의미

밀푀유나베 뜻과 우리말, 한자, 프랑스어 뜻 - 기원과 전골 요리 레시피

2025. 1. 12.

밀푀유나베

뜻과 우리말, 기원과 전골 요리


밀푀유나베 뜻과 우리말, 한자, 프랑스어 뜻 - 기원과 전골 요리 레시피
밀푀유나베 뜻과 우리말, 한자, 프랑스어 뜻 - 기원과 전골 요리 레시피 ⓒ KBS


 

우리나라 요리 같은데 외국에서 들어왔다고 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요즘 많이 먹는 밀푀유나베라는 레시피 요리입니다. 샤브샤브가 넣었다가 꺼내 먹는 음식이라면, 이것은 겹겹이 쌓아서 넣은 상태로 끓여 먹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맛있는 음식이면 마음껏 먹는 것이 좋지만, 이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쓰는 문제는 여전합니다.

 

그래서 밀푀유나베의 뜻과 기원을 설명하고 우리 요리인 전골 요리와의 비교를 통해서, 우리말로 바꾸면 어떻게 사용하면 된는지를 설명합니다. 쉬운 말로 음식의 상식까지 알 수 있게 글을 쓰겠습니다.

 

 


 

밀푀유나베 뜻과 우리말, 한자, 프랑스어 뜻 - 기원과 전골 요리 레시피


 

밀푀유나베 유래, 기원과 레시피

 

정확히 말하자면 밀푀유나베의 기원은 기록이 없어서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19세기 프랑스의 유명 셰프인 카렘과 앙토가 현재 형태의 요리를 만들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의 국물요리는 냄비를 이용해서 끓이는 것이므로, 여기에 프랑스식 요리 방식을 도입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밀푀유나베 유래, 기원과 레시피
밀푀유나베 유래, 기원과 레시피 ⓒ Christian Heilmann

 

원래 프랑스에는 밀푀유라는 디저트가 있었습니다. 요즘으로 치자면 페이스트리 빵이나 과자입니다. 그러니까, 일본식의 냄비 요리를 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야채나 고기를 페이스트리처럼 겹겹이 쌓아서 끓이자는 아이디어였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퓨전요리 정도 되는 것입니다.

 

밀푀유나베의 레시피는 간단합니다. 냄비에 다마와 함께 육수를 끓이다가 건져낸 후, 전골 냄비 바닥에 청경채를 깝니다. 그리고 그 위에 배추나 깻잎, 고기 등을 겹겹이 쌓습니다(채소 사이에 고기를 넣음). 그 후에는 고기와 배추가 익을 때까지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좀 더 간단히 말하자면 육수 국물을 만든 뒤에 차곡차곡 넣고 끓인다는 것입니다.

 

 


 

밀푀유나베의 뜻과 의미

 

이 말에 대한 뜻을 찾아보면 황당합니다. 프랑스어 Millefeuille(밀푀유)와 일본어 なべ(나베)의 합성어로 "천 개의 잎사귀 + 냄비"라고 설명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애초에 밀푀유가 프랑스 요리에서 어떤 요리인지 모르는 사람은 황당하게 느껴집니다. 더구나 이것을 우리말로 바꾸자며 "소고기야채전골"이라고 하자고도 합니다.

 

밀푀유나베 레시피와 프랑스어, 일본어
밀푀유나베 레시피와 프랑스어, 일본어 ⓒ KBS

 

Millefeuille(밀푀유)의 뜻은 1000이라는 뜻의 Mille와 잎사귀를 뜻하는 feuille의 합성어입니다. 그래서 천 개의 잎사귀라고 하는데, 이것은 일종의 과장법입니다. 그냥 많은 야채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한국어에서도 이것저것 다 해봤다는 의미로 "온갖 방법"이라는 말을 쓰는 데, 여기서 "온"은 100을 의미하는 것이니까 많다는 의미로 보면 쉽습니다.

 

なべ(나베)의 뜻은 냄비이긴 한데, 더 정확히는 鍋(노구솥 과)자의 일본어 발음입니다. 여기서 "노구솥"의 뜻은 놋쇠, 구리 등으로 만든 솥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밀푀유나베의 뜻은 결국 프랑스어에 한자에 일본어까지 섞은 희한한 말인 것입니다. 발음도 어렵습니다. 괜히 외국 요리 잘 아는 척하지 말고 그냥 쉽게 우리말로 바꿔도 됩니다.

 

 


 

전골 뜻과 밀푀유나베 한자

 

국적도 희한한 말이므로 쉬운 말로 바꾸자고 해서 나온 말이 "소고기야채전골"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아무 생각 없이 억지로 붙인 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핵심은 전골의 뜻에 있습니다. 장지연의 책을 보면, 전골의 뜻이 "전립 모자"와 "그릇"의 합성어라고 나옵니다. 그래서 옛날엔 氈笠骨(전립골)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여기서 전립은 옛날 병사들이 쓰던 투구입니다. 그런데 骨은 뼈라는 의미 외에도 그릇이라는 뜻도 있기 때문에 氈笠骨(전립골)의 뜻은 결국 "투구 모양의 그릇"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쇠로 투구 모양의 그릇을 만드는 이유는 결국 무언가를 끓이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현대에 와서는 육수에 재료를 넣고 끓이는 요리의 의미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쉽게 결론이 나옵니다. 밀푀유나베의 뜻을 굳이 천 개의 잎사귀 냄비 요리처럼 희한하게 하거나 소고기야채전골처럼 억지로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전골 자체가 이미 육수와 야채 등의 들어가는 것이므로, Mille의 원래 뜻을 전골에 붙여서 그냥 "겹전골" 또는 "겹채소전골"로 해도 되는데, 사람들은 쓸데없이 어렵게 생각합니다.

 

전골과 전립 - 밀푀유나베의 뜻과 의미
전골과 전립 - 밀푀유나베의 뜻과 의미 ⓒ KBS

 


 

밀푀유나베의 우리말 뜻

 

전골은 우리나라 전통 요리입니다. 나베가 일본어로 그릇의 이름인데, 이미 전골도 그릇의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그냥 전골이라고 해도 됩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전골 요리는 국물을 많이 넣고 고기를 끓이는 서울식 불고기가 있습니다. 전골 자체가 고기와 채소를 넣고 끓이는 것입니다.

 

핵심만 볼 때 밀푀유가 생긴 이유가 겹겹이 무언가를 쌓았다는 것이니 그것만 살려서 겹전골 등으로 말을 바꾸면 간단한 건데, 프랑스어와 일본어의 합성이고 어쩌구 하는 쓸데없는 것까지 말해 가면서 어렵게 설명합니다. 어떻게 본다면 천 개의 잎사귀 냄비라는 말보다 겹채소전골이라고 하는 것이 고기와 채소를 겹겹이 쌓았다는 모양에 더욱 가깝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말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철학과 사상이 있을 때 외국어가 들어와도 쓸모 있게 됩니다. 겹채소전골이라고 말을 정해 놓고 이것을 외국에서는 밀푀유나베라고 한다는 상식 정도로 아는 것이 더 맞는 것입니다. 괜히 외국에서 들어온 요리니까 좋은 거라고 꾸미고 싶은 상술이나 요리사들의 흉계에 넘어갈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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