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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다방 방화 살인사건
석남동 다방 여주인 살해 사건
한 다방에서 불이 났는데, 안에서 죽은 사람은 화재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인천 석남동 다방 여주인 살인 사건은 처음부터 이상했습니다. 문제는 증거가 하나도 없었다는 것...
그러나 경찰은 이 난관을 뚫고 범인을 잡아냈습니다. 인천 다방 방화 살해 사건은 일반적이지 않는 관계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그 과정과 결과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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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다방 방화 살인사건 - 석남동 다방 여주인 살해 사건
화재 사건에서 살인 사건으로
2009년, 인천 서구 석남동의 상가 밀집 지역에 위치한 지하 다방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119가 출동했습니다. 화재 발생 시간은 새벽 1시가 넘은 때였으며, 화재 진압 중에 51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신은 화재 때문에 죽은 시신이 아니었습니다. 목이 졸리고 폭행을 당한 상태였던 것입니다.
이 여성은 다방 주인인 서□□였습니다. 나체 상태의 시신은 이불과 방석이 쌓인 더미 아래에 있었습니다. 서□□는 남편이 있었지만 사실상 이혼한 상태였고, 혼자 다방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시신의 얼굴은 박스 포장용 테이프로 둘둘 감겨 있었고, 목은 휴대전화 충전기로 감겨 있었습니다. 양손과 양발은 노끈 등으로 묶여 있었으며, 시신의 얼굴에는 고통스러운 표정이 남아 있었습니다.
경찰서 강력팀과 과학수사대도 출동하여 범행 흔적을 없애기 위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급히 DNA 채취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국과수에서 부검한 결과, 얼굴과 가슴을 폭행하고 목을 졸라 죽인 경부 압박 질식사가 사망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석남동 다방 여주인 살해 사건
어려운 사건의 공통점은 현장에서 증거물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이 사건도 그랬습니다. 할 수 없이 주변 인물들을 탐문하는 수사가 계속되었습니다. 채무 관계 등의 모든 인물부터 연락처를 알 수 있는 사람까지 모두 조사하니 200명이 넣었습니다. 동의를 받고 입 안에서 DNA 채취까지 했지만 실마리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피해자는 다방에서 성을 매매하여 돈을 벌기도 했다고 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녀가 돈이 많이 있는데도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그랬다고 말합니다. 이게 문제인 것은 조사해야 할 대상이 엄청나게 늘어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수사는 계속 안개 속인 가운데, 앞을 밝혀 주는 전화 한 통이 걸려 왔습니다. 이 제보 전화는 그동안 알 수 없었던 새로운 정보가 되었습니다.
제보의 내용은 이랬습니다. 피해자 서□□에게는 친자매 같은 사이인 박□□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51살의 송□□가 나타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송□□가 서□□와 박□□를 동시에 사귀고 있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송□□를 사이에 두고 서□□와 박□□가 싸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인천 다방 방화 살인사건의 범인
서□□와 송□□가 처음 만난 것은 2008년이었습니다. 그 후 계속 내연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서□□는 송□□에게 큰돈을 빌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집에서 살자고 했지만, 송□□는 모텔에 방을 얻어서 따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러면서도 서□□가 다방 손님과 계속 돈을 받고 성관계를 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송□□는 이를 싫어했고, 결국엔 다툼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나던 날도 이들은 그것 때문에 싸웠습니다. 송□□는 빌려간 돈도 갚으라고 화를 냈고, 이에 서□□는 그동안 송□□와 관계를 가진 걸 돈으로 환산하면 빚을 갚고도 남는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말에 더 격분한 송□□를 폭행을 해버렸고, 서□□가 신고하려고 하자 이를 막는 과정에서 서□□를 포박해 버렸습니다.
서□□도 가만있지 않고 계속 소리를 지르며 대들었는데, 송□□는 입까지 막아 놓고도 분이 풀리지 않아서 충전기 전선으로 목을 조르고야 말았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서□□가 목숨을 잃고 말았는데, 당황한 송□□는 증거를 없앤다고 불까지 지르고 말았습니다.
끈질긴 추적 끝의 체포
그러나 아직 범행 내막을 알 수 없었던 경찰은 일단 송□□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송□□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사건이 있던 시간에 그는 박□□와 함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송□□가 의심스러웠습니다. 수사에 협조하지도 않고 경찰서에 제대로 출두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모텔 주인과 알리바이가 사실인지 확인했습니다. 알고 보니 박□□는 사건 한 시간 정도 전에 갔고, 송□□는 혼자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송□□는 눈치를 챘는지 달아나 버렸습니다. 아직 증거도 없는 용의자가 사라지자 경찰은 난감해졌습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서 송□□의 누나가 사는 곳에서 잠복근무를 섰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건 발생 후 16일, 드디어 송□□가 누나 집 근처에 나타났습니다. 돈을 빌리러 온 것이었습니다. 누나가 돈을 안 빌려주려고 하자 살인을 저지르고 도피 생활 중이라며 설득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경찰의 끈질긴 잠복수사에 걸려들었고, 모든 범행을 자백하며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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