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금 이슈/사건과 사고

포천 여아 김치통 살인 사건 - 친딸 학대 시신 유기 사건

2024. 8. 7.

포천 여아 김치통 살인 사건 - 친딸 학대 시신 유기 사건 ⓒ MBC


 

김치통 살인 사건

포천 여아 친딸 학대 시신 유기 사건

 

이 사건은 2022년 5살 여자아이에 대한 실종사건이었지만, 사실은 2018년 15개월 된 여아 학대 살인 사건이며 시신 유기 사건입니다. 아이의 시신은 무려 3년이나 김치통에 보관되었는데, 그래서 포천 여아 김치통 살인 사건이라고 부릅니다.

 

애초에 아이를 낳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유아를 방치하다가 죽게 만든 사건이므로, 정확히는 사체은닉 사건입니다. 그러나 방치의 정도가 살인에 가까울 정도였기에 언론에는 살인 사건이라고 나오기도 합니다.

 

 

 

이 블로그는 "심심할 때 잡지처럼 읽는 지식"이라는 목적으로 운영됩니다. 즐겨찾기(북마크) 해 놓으면 심심할 때 좋습니다. 

 

 


 

포천 여아 김치통 살인 사건 - 친딸 학대 시신 유기 사건

 

15개월 여아 학대사건

 

2018년, 서□□와 최□□ 부부는 딸을 낳았습니다. 이들은 이미 두 명의 아들을 낳았으며, 딸은 포천시에 거주하는 서□□의 친척 집에서 출생신고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부는 정상적인 직업 없이 중고거래 사기를 벌이며 생활비를 버는 이상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두 부부 각각 10건의 사기 전과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들 부부는 자녀들의 국가예방접종도 18회 중 단 3회만 했습니다. 심지어 딸이 아파 울어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2019년, 최□□는 사기 혐의로 수감되었고, 서□□가 아이를 도맡으면서 더한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녀는 15개월 딸을 집에 홀로 방치한 채 나가서 몇 시간씩 놀다 오곤 했습니다.

 

딸은 방치되어 발달이 지연되고 건강이 악화되었습니다. 열과 구토 증상에도 불구하고 서□□는 딸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결국 딸은 2020년 평택의 집에서 숨지고 말았습니다. 서□□는 딸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집 안에 방치했는데, 이후 부천시에 위치한 친정집으로 옮겼습니다. 그 후 출소한 최□□는 시신 유기를 돕기도 했습니다.

 

 


 

포천 여아 김치통 살인 사건

 

부부는 딸의 시신을 김치통 안에 넣어 보관하면서 여러 곳으로 옮겼습니다. 서□□의 삼촌 집과 아버지 집 보일러실 등을 거쳐, 서대문구에 위치한 서□□의 주거지 옥상에 유기되었습니다. 시신은 비닐과 수건 등 여러 겹으로 싸여 있어서 냄새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삼촌과 아버지는 이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놀라운 것은, 부부가 딸의 사망 후에도 양육수당을 부정 수급했다는 것입니다. 서□□는 1년 넘게 330만원의 양육수당을 부정으로 받아 생활비로 사용했으며, 이혼 후 다른 남자와 재혼한 서□□는 그 양육수당을 최□□에게 넘겼습니다. 최□□ 역시 계속 300만원을 부정 수급했습니다.

 

2022년, 보건복지부의 조사 중 5살이 되었어야 할 한 아동의 행적이 없다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15개월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으나 살아 있었다면 5살이 되기 때문에 조사 대상이 되었던 것입니다. 포천시는 아동의 건강검진 기록이나 어린이집 등록이 없는 점을 수상히 여겼고, 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황당한 부모의 거짓말들

 

아동의 친모인 서□□는 사정이 있어 지인 집에 아이를 맡겼다고 하더니 계속 거짓말을 하며 아이의 존재를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포천시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는데, 서□□는 경찰이 올 것을 알게 되자 중고 마켓에서 돈을 주고 아이를 빌려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계속 아이의 존재를 추궁당하자 한 아이를 데려왔는데 황당하게도 5살도 안 된 남자아이를 데려왔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직접 전국적으로 아동의 행방을 추적했지만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고 디지털 포렌식 수사까지 펼쳐지면서 결국 서□□가 자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거짓말을 해대는 친모를 추궁해서 수사를 이어갔고, 옥상에서 김치통 안에 아동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시신은 심하게 부패되어 있어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웠으며, 머리뼈에 구멍이 뚫려 있는 상태였습니다. 국과수의 부검이 있었지만 너무 오래돼서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친딸 학대 시신 유기 사건의 결과

 

이렇게 해서 서□□와 그녀의 남편 최□□는 아동복지법 위반, 사체은닉, 사회보장 부정수급 등의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그런데 추가 조사 과정에서, 피해 아동의 바로 위 오빠인 아들이 사망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아이는 생후 100일 만에 죽었지만 추가 증거가 없어 혐의를 입증할 수 없었습니다.

 

체포 이후에도 안타까운 상황은 계속되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아동에게 분홍색 옷을 사주었으나, 너무 부패됐기에 수의조차 입힐 수 없었습니다. 친척들은 모두 경제적 어렵다며 시신 인수를 거절했습니다. 결국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나서서 장례식을 치러야 했습니다. 가족과 친척은 단 한 명도 빈소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부부는 재판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들은 딸을 학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며, 시신을 유기한 이유는 자신들이 의심받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습니다. 부부는 반성하지 않는 태도로 1심 구형에 대해 항소하기도 했습니다. 마침내, 서□□는 징역 8년 6개월을, 최□□는 2년 4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함께 볼 심심풀이 지식거리

 

강릉 8세 아동 사망사건 - 8명의 아이와 살며 보조금 500만 원을 받던 부모들

 

강릉 8세 아동 사망사건 - 8명의 아이와 살며 보조금 500만 원을 받던 부모들

강릉 8세 아동 사망사건8명의 아이들, 500만원 보조금 강릉시에는 8명의 아이와 살며 매달 500만 원의 시보조금을 받던 부모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들 중 1명은 아동학대 의심 정황으로

kiss7.tistory.com

 

울산 계모 살인 사건 - 우영진 군 피살 사건 범인 오선미

 

울산 계모 살인 사건 - 우영진 군 피살 사건 범인 오선미

울산 계모 살인 사건우영진 군 피살 사건 범인 오선미 2008년 울산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처음에는 5살 우영진 군 실종 사건으로 알려졌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아이는 살해당한 후 끔찍하

kiss7.tistory.com

 

 

[ 포천 여아 김치통 살인 사건 - 친딸 학대 시신 유기 사건 ]

 

키스세븐지식은 키스세븐과 그룹 사이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