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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수 추락사건 - 상명여대 여교수 호텔 추락 의문사 사건

2024. 8. 5.

여교수 추락사건

상명여대 교수 추락 의문사


여교수 추락사건 - 상명여대 여교수 호텔 추락 의문사 사건 ⓒ www.kiss7.kr
여교수 추락사건 - 상명여대 여교수 호텔 추락 의문사 사건 ⓒ www.kiss7.kr


 

1993년 서울 유명 대학의 차기 총장 후보가 호텔에서 떨어져 숨진 사건은 당시 큰 충격이었습니다. 자살이냐 타살이냐, 의도적 살해냐로 논쟁도 뜨거웠습니다. 수사와 판결은 철저히 증거에 의해야 하는데, 이 증거가 모자랐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은 여교수 호텔 추락 의문사 사건으로 알려져 있는데, 총장의 딸로 알려진 피해자와 살해 혐의를 받은 내연남의 의문은 아직도 풀리지 않는 사건입니다. 왜 그런지, 배경과 과정, 재판 판결 결과까지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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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수 추락사건 - 상명여대 여교수 호텔 추락 의문사 사건

 

호텔 13m 아래로 추락한 교수

 

서울 상명여대의 이□□ 교수는 1991년께부터 방□□라는 사람과 내연관계로 지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약 2년이 지난 1993년, 그들은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에 있는 호텔로 갔습니다. 그런데 당시 47살이던 이□□은 49살인 방□□와 호텔에 들어간 지 1시간 반 만에 추첨한 죽음을 맞게 됩니다.

 

교수 이□□은 상명여대 설립자의 외손녀이며 차기 총장 후보로 불리는 사람이었습니다. 한편 방□□는 모 대학 사무부처장으로 있다가 입시부정 사건으로 구속되었다가 보름 전에 집행유예로 풀려난 사업가였습니다. 그들은 서울에서 만난 후 강릉으로 함께 간 후, 새벽 1시쯤 호텔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은 13m 아래의 호텔 클럽 출입구 바닥에 떨어져 숨졌습니다. 방□□는 결혼 문제로 1시간 넘게 싸운 후 화장실에 갔다 왔는데, 그 사이 이□□이 베란다 창문을 열고 뛰어내렸다고 증언했습니다. 한편 당시 바로 옆방에 묵었던 투숙객은 살려달라는 비명이 들린 뒤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했습니다.

 

 


 

호텔 여교수 추락사건의 진실은?

 

사건의 시작은 자살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가족들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그녀가 자살했을 리 없다며 믿지 못했습니다. 학교 차기 총장 후보이며 상당한 부와 명예를 누리고, 고3짜리 딸까지 있던 이□□이 내연남과 싸웠다고 자살을 선택할 리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과 방□□는 연세대 선후배 사이로, 이□□이 남편과 별거를 시작한 후 내연관계가 되었습니다. 그 후 계속 결혼문제로 갈등이 있었습니다. 사건 이전에도 이런 갈등으로 방□□가 이□□을 납치하다시피 호텔로 데려간 적도 있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살인사건이 의심됐지만 증거가 없었습니다.

 

수사팀도 살인사건일 가능성을 발견하며 새로운 증거들을 찾아냈습니다. 얼마 전부터 이□□은 별거 중인 남편뿐 아니라 내연남도 정리하고 딸과 미국에 가서 집필활동을 하려고 계획했던 것입니다. 더구나 옷걸이에 있던 겉옷을 다시 걸쳐 입고 뛰어내렸다는 점은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상명여대 여교수 추락 의문사 사건

 

여교수 호텔 추락사건 의문사는 부검으로 이어졌습니다. 추락으로 중요 뼈들이 부러졌지만, 직접적인 사인은 뇌손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추락과는 관계없는 멍들이 온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피멍은 자살이 아닐 가능성을 보이며, 심한 폭행까지 있었을 수 있다는 단서가 됩니다.

 

문제는 상명여대 여교수가 살인 사건의 피해자인 것과 누가 죽였는가는 따로 증명돼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방□□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결혼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해서 말다툼을 벌이다가 손을 댄 적은 있지만 폭행은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생명의 위협을 느껴 피하려다 실족사한 것일까...

 

그러나 경찰은 13m를 고려하고, 유독 왼쪽만 심하게 손상된 점을 봐서, 아예 눕혀진 채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즉, 옆으로 들린 상태에서 추락했을 가능성을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방□□는 이후 계속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이제는 그저 살인이냐는 것뿐만 아니라, 고의적이었냐는 부분까지 알아내야 하는데 말입니다.

 

 


 

증거와 증명, 그리고 재판 결과

 

경찰은 재부검을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추락 전에 이미 가슴뼈와 갈비뼈에 골절되었고 구타로 심장내출혈이 있었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이 말은 추락하기 전에 이미 가사상태였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신체 한쪽으로만 심하게 손상이 된 것은, 축 늘어진 상태에서 사람을 던졌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목격자도, 직접적인 증거도 없었지만 법의학적인 측면에서 자살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한 경찰은 방□□를 살인혐의로 송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법정에서 치열한 법리 공방이 이루어졌습니다. 서로의 주장이 완전히 상반되고, 처음부터 살해하려고 했느냐가 논쟁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재판은 경찰의 주장대로 여교수가 의식을 잃자 던졌다는 것이 인정되었습니다. 그러나 계획범죄가 증명되지 않아서 우발적인 행동일 수도 있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그로 인해 방□□는 살인죄가 아니라 상해치사죄를 적용받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여교수 호텔 추락 의문사 사건은 1994년 징역 8년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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