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음도 백골 시신 사건
루미놀 반응 원리로 잡은 살인사건
루미놀 반응 원리는 루미놀이 철과 만나면 푸른 빛을 내는 성질을 이용한 것입니다. 사람의 피에는 철 성분이 녹아 있기에, 피를 깨끗이 닦아낸 곳에서도 남은 철 성분을 이용해서 루미놀 반응 실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서 단서가 전혀 없는 사건을 해결한 사례를 들어 봅니다. 2008년 있었던 우음도 백골 시신 살인사건이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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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음도 백골 시신 사건 - 루미놀 반응 원리로 잡은 살인사건
성형수술 받는 시신
사건 당시 30살이었던 곽□□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여성이었습니다. 5년 전부터 가족과도 연락을 끊고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외모를 꾸미는 것에도 과심이 많아서 2006년에는 성형수술을 받았습니다. 광대뼈 축소수술이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고□□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고□□는 곽□□가 일하던 업소의 손님이었습니다. 고□□는 곽□□이 좋아서 자주 찾아왔고, 팁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한 달 술값으로 1억원을 썼다는 말도 있습니다. 곽□□도 마음을 정하고 2006년 그와 살림을 차리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둘은 논현동의 원룸에서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그가 썼던 돈은 다 빌린 것이었습니다. 후배에게서 사업을 한다고 빌린 돈도 엄청났고, 수많은 빚 때문에 빚 독촉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심하게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우음도 백골 시신 사건의 원인은 빚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우음도 살인사건 백골
2007년 드디어 사건이 터졌습니다. 생활비 때문에 시작된 싸움은 몸싸움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다가 고□□가 곽□□을 쎄게 밀었는데, 곽□□이 벽에 머리를 부딪힌 후 쓰러졌습니다. 고□□는 쓰러진 곽□□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고, 결국 곽□□이 죽게 되었습니다. 살인을 저지른 고□□도 정신없게 되었는데...
그가 떠올린 곳은 두 사람이 연애할 때 자주 가던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우음도 갈대밭이었습니다. 시신을 가방에 넣고는 차를 몰아서 우음도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갈대밭 근처 땅에 시신을 묻었습니다. 그 후 시신은 2008년 11월까지 18개월 동안 거기에 묻혀 있게 됩니다.
2008년, 우음도에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원래는 개펄이었는데, 이를 다시 조정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불도저로 땅을 밀어내고 있었는데, 거기서 하얀 백골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미 백골화되었기에 지문도 나오지 않는 시신이었습니다. 우음도 살인사건의 수사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야 했습니다.
루미놀 반응 실험으로 잡아내다
뼈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키는 162~170㎝ 정도의 30대 전후 여성이라는 것뿐이었습니다. 더 이상 알아낼 것이 없는 가운데, 국과수는 광대뼈 수술 자국이 있다는 정도가 있다고 했습니다. 수사팀은 이거라도 단서로 해야했습니다. 그래서 2000년 이후 수술이 있었던 성형외과 572곳을 일일이 뒤졌습니다.
그리고는 성형수술을 받은 기록이 있는 2천 명에게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근접한 인물들을 추려서 DNA 대조를 할 수 있었고, 피해자가 5년 전에 연락이 끊긴 곽□□이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경찰은 동거하던 고□□를 의심했지만 증거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몰던 그랜저XG를 팔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전국의 중고차 매매상을 뒤지는 막노동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그 차를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차 트렁크에서 루미놀 실험을 했습니다. 혈흔이 발견되었는데 곽□□의 혈액형이었고, 결국 고□□도 모든 것을 자백하게 되었습니다. 우음도 백골 시신 살인사건은 무에서 유를 만든 것과 같은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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