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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텔란의 작품 황금 변기 아메리카 - 100억 원짜리 변기 도난 사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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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텔란의 작품 황금 변기 아메리카 - 100억 원짜리 변기 도난 사건

키스세븐지식 2024. 6. 30.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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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텔란의 작품 황금 변기 아메리카 - 100억 원짜리 변기 도난 사건
카텔란의 작품 황금 변기 아메리카 - 100억 원짜리 변기 도난 사건


 

황금 변기

카텔란 100억 원 변기 아메리카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 카텔란의 작품 중에 아메리카(America)라는 황금 변기가 있습니다. 18K 금 103kg으로 만든 이 변기는 일반에게 공개되었고,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3분간 사용해 보기 위해 2시간을 기다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2019년, 이 변기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4년 만에 범인을 잡긴 했지만, 아직도 이 황금 변기의 존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카텔란의 작품 황금 변기 아메리카 - 100억 원짜리 변기 도난 사건

 

미술가 카텔란은 누구?

 

1960년에 태어난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예술의 경계를 넓히는 작업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생바나나 하나를 벽에 붙여 놓고 이를 예술 작품으로 전시하여 단 하루 만에 1억 4000만원에 판매한 사건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바나나는 한 퍼포먼스 아티스트가 이를 떼어먹으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행위 예술가이며 화가인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
행위 예술가이며 화가인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

 

카텔란의 이런 작품들은 미술사에서 다다이즘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다이즘은 전통적인 예술의 경계를 넘어서려는 시도로, 카텔란의 작품에도 그러한 경향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의 또 다른 유명한 작품으로는 '아메리카(America)'라는 제목의 변기 작품이 있습니다.

 

'아메리카'는 18K 금 103kg을 사용하여 제작된 변기로, 무게는 일반 변기의 약 두 배에 달합니다. 당시 영국 돈으로 48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80억 원에 해당하는 이 변기는 현재 가치로는 약 100억 원에 이릅니다. 이 작품의 특이한 점은 단순히 장식용이 아니라 실제로 관람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되었다는 것입니다.

 

 


 

황금 변기 도난 사건

 

카텔란이 이 작품에 '아메리카'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는 부의 과잉을 풍자하기 위해서입니다. 고급 음식점에서 200달러짜리 음식을 먹든, 길거리에서 2달러짜리 핫도그를 먹든 결국 모두가 화장실에서 같은 결과를 맞이한다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것은 사회적 계층과 관계없이 모든 인간의 근본적인 행위가 동일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카텔란의 작품 황금 변기 아메리카 - 100억 원짜리 변기 도난 사건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보수당이 부자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구겐하임 박물관장은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자 이를 풍자하는 의미로 백악관에 작품을 빌려주겠다는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2016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처음 전시된 '아메리카'는 1년 동안 관람객들에게 개방되었습니다. 미술관 5층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이 변기를 사용하기 위해 사람들은 2시간 동안 줄을 서야 했습니다. 1년 동안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3분씩 '아메리카'를 사용할 수 있었고, 청소원들은 15분마다 변기를 물티슈로 닦아야 했습니다.

 

 


 

4년 만에 잡은 황금 변기의 범인들

 

2019년 9월, 영국의 윈스턴 처칠 생가인 옥스퍼드셔의 블레넘궁에서 한 달 동안 특별 전시가 열렸습니다. 방문객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3분간 이 작품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틀 만에 도난 사건이 발생했고, 밤사이 궁전 건물 내부에서 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도난은 오전 4시 57분경에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작품에 연결된 배관이 파손되어 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관리자들은 배관 시설에 연결되어 있어서 훔쳐 가기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이 예상은 틀렸습니다. 경찰은 절도범 일당이 2대의 차량을 이용해 작품을 훔쳐 갔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카텔란의 작품 황금 변기 아메리카 - 100억 원짜리 변기 도난 사건

 

당시 블레넘궁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여러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지만, 황금 변기만이 도난당했습니다. 경찰은 7명을 체포하며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4년이 지나도록 범인을 잡지 못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그러나 2023년, 66세 남성 1명을 체포하며 조사를 벌이던 경찰은 황금 변기를 훔친 일당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 4명은 모두 30대 후반의 범인들이었지만, 변기는 회수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100억 원짜리 변기는 어떻게 됐을까요? 변기를 녹여 금괴로 바꾸거나 돈으로 쓸 수 있기 때문에, 변기가 아직 남아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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