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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소설 댓글부대 줄거리 - 영화 원작 정보와 댓글부대 사건 실화

2024. 3. 26.

장강명 소설 댓글부대 줄거리 - 영화 원작 정보와 댓글부대 사건 실화 ⓒ Joshgmit


 

소설 댓글부대

장강명 소설 원작

 

2015년 작가 장강명은 소설 댓글부대를 썼습니다. 이것은 2012년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 소설입니다. 이후 2019년까지 연극으로 공연도 되었으며, 2024년에는 영화 댓글부대의 줄거리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글은 줄거리 정보만 소개하고 스포 방지를 위해 결론은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약간의 스포일러는 있을 수 있습니다. ​

 

 

 

이 블로그는 "심심할 때 잡지처럼 읽는 지식"이라는 목적으로 운영됩니다. 즐겨찾기(북마크) 해 놓으면 심심할 때 좋습니다. 

 


 

장강명 소설 댓글부대 줄거리 - 영화 원작 정보와 댓글부대 사건 실화

 

장강명 원작 소설 줄거리

 

2012년, 한국의 국정원 댓글부대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중 "팀-알렙"이라는 인터넷 댓글부대는 특정 목적을 위해 가짜 이슈를 만들어 대중을 선동하고 돈을 받으려고 합니다.

 

팀-알렙은 세 명의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재주가 뛰어난 리더인 "삼궁", 맛깔스런 문장을 만드는 "찻탓캇", 그리고 컴퓨터와 인터넷 작동에 뛰어난 "01査10"이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며, 자신들이 바이럴 마케팅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기업의 상품평이나 후기를 가짜로 만들어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선정적인 사진을 가짜 SNS 계정에 올려놓고, 배경에 상품을 교묘하게 배치하여 기업 홍보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댓글을 조작하면서 상품 판매가 늘어나면, 회사는 이들에게 특별 수당을 지급하였습니다.

 


 

소설 댓글부대 줄거리

 

영화 댓글부대 원작 - 장강명 소설 댓글부대 줄거리 ⓒ 영화 댓글부대

 

이들은 사람들의 편협한 생각과 무조건 쏠리는 대중심리를 자극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남성 보수층이 많은 사이트에 여성의 노출 사생활 사진을 유포해서 여성을 비하하게 만들고, 그렇게 사람들이 더 몰리면 배경에 배치한 상품을 더 많이 보여 주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돈을 받은 이들은 그 돈으로 유흥업소에 가서 문란하게 다 써버립니다. 시간이 지나며, 이들은 점차 자신들이 댓글 하청업자가 아니라 온라인 여론판을 기획하는 브레인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댓글 조작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게 된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일하다가 죽은 노동자를 다룬 영화가 개봉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노동 실태를 고발하는 내용이었기에 보수 측에서는 불쾌해했습니다. 그때, 노동자를 착취했던 회사 측에서 고용한 홍보 업체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노동 영화에 대해서 나쁜 소문을 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의뢰를 받고 나서, 이 세 명은 아이디어를 냅니다. 그 영화사가 노동착취 고발 영화를 만들면서, 오히려 스태프를 착취했다는 루머를 퍼트리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제안을 회사에 제시하였을 때, 너무나 허무맹랑한 가짜기사였기에 회사는 거절하였습니다.

 

 


 

영화 댓글부대 원작

 

그 후 갑자기 수수께끼의 조직이 나타나, 거절된 제안을 실행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합포회"라는 정체불명의 이 조직은, 진보 성향의 사이트에 들어가서 커뮤니티를 무력화하고, 10대 사이에서 386 세대에 대한 나쁜 인식이 생기도록 하라는 지시를 합니다.

 

일자리를 얻기 막막한 젊은 세대를 진짜로 방해하는 것은 돈을 움켜쥐고 사회 융통을 방해하는 부자 상류층이지만, 오히려 민주화 시대를 연 운동권 세대를 청산해야 된다고 현혹시키는 작업입니다. 즉, 화살을 다른 데로 돌려서 자신들을 살아남고 방해자를 제거하는 수법인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방법은 대중에게 매우 잘 먹혀들어 갑니다.

 

장강명 소설 댓글부대의 줄거리는 반격이 시작되며 결말로 이어집니다. 그것은 팀-알렙의 멤버 중 하나인 찻탓캇이 신문과 인터뷰를 하며 양심선언을 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동안의 진실이 폭로되게 되는데.... 

 


 

증오를 일으키면 대중은 속는다

 

영화 원작 정보와 댓글부대 사건 실화 ⓒ 은행나무

 

소설 댓글부대는 2015년 출간된 장강명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입니다. 2012년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기도 합니다. 이 소설의 주된 내용은 대통령 선거 이후 진보 성향을 가지는 인터넷 사이트에 잠입해 해당 사이트를 무력화 해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소설의 특징은 빠른 전개와 힘 있는 스토리입니다. 전직 기자로 일하던 장강명이 쓴 사실주의 소설입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표현과 현실 풍자가 특징입니다. 이 소설은 2015년 출판되었으며, 원작으로 하여 연극과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이 책의 각 장들의 제목은 독일의 나치 선동부장 요제프 괴벨스의 어록을 인용해서 지어졌습니다. 차례의 제목들을 보면 이렇습니다.

  • 1장 선전원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매일 매시간 민중의 맥박 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떻게 맥박이 뛰는지 듣는 것이다.
  • 2장 거짓과 진실의 적절한 배합이 100%의 거짓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
  • 3장 분노와 증오는 대중을 열광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 4장 피에 굶주리고 복수에 목마른 적에 맞서려면 무엇보다 한없는 증오를 활용해야 한다.
  • 5장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국민들에게 낙관적 전망을 심어줘야 한다.
  • 6장 선전은 창조와 생산적 상상력에 관련된 문제이다.
  • 7장 대중에게는 생각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 8장 언론은 정부의 손안에 있는 피아노가 돼야 한다.
  • 9장 승리한 자는 진실을 말했느냐 따위를 추궁당하지 않는다.​

 

전체 제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은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대중들이 분노와 증오로 화살의 방향을 돌리면 얼마나 무기력하게 속아 넘어가는지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소설에서는 민주화 운동권을 증오하게 해서 대중이 엉뚱한 쪽으로 공격하게 만듭니다. 이를 통해서 실제로 비난받아야 하는 잘못한 자들은 숨어서 위기를 넘기고 적을 제거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국정원 댓글부대 사건 실화

 

국정원 댓글부대 사건은 2009년부터 2012년 대선 때까지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보수 우익 세력이 대선 승리와 정권 유지를 위해서 국가정보원과 국군사이버사령부, 국군기무사령부, 경찰청을 이용하여 여론을 조작했고, 이것이 사실로 확인된 사건입니다.

 

대통령과 실무 권력자의 지시 아래에, 북한을 대상으로 국가 안보를 담당해야 할 기관이 국민을 대상으로 조작을 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때 국정원 여직원이 작업을 하던 현장이 적발되었으나, 그녀는 문을 잠그고 셀프감금을 했습니다.

 

그러자, 우익 보수 정당은 여성을 감금하고 협박했다며 오히려 고소를 하는 쇼를 벌였었습니다. 이 역시 자신의 잘못은 감추고 상대에게 화살을 돌려보려는 대중 선동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수년간의 수사와 재판을 통해서 이는 사실로 밝혀졌고, 실형을 받게 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이때 원세훈, 조현오, 서천호, 김태효, 남재준, 이종명, 유성옥, 옥도경, 이제영, 민병주, 연제욱, 장호중 등이 징역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보수 정부가 들어서고 검찰 출신 한동훈이 법무부 장관이 되면서, 2024년 이들을 대대적으로 감형하고 석방 조치한 것이 현실입니다.  

 

더 자세한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설명은 지식거리에 링크된 링크글을 통해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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