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병선 연속 살인 사건
개 도살용 칼로 네 명을 살해한 사건
2000년, 개를 도살하던 칼을 들고 돌아다니며 연속으로 4명이나 살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천병선 연속 살인 사건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그동안 앙심을 품었던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끔찍하게 죽인 사건입니다.
이후에도 교도소에서 안하무인으로 살아가는 것으로 알려진 연속 살인마의 사건 배경과 과정, 그 후의 근황까지 정리했습니다.
천병선 연속 살인 사건 - 개 도살용 칼로 네 명을 살해한 사건
연속 살인 배경과 원인
1948년 충남에서 태어난 천병선은 6살도 되기 전에 부모를 여의고 누나와 함께 고아원에서 자랐습니다. 천병선은 고등학교 1학년 때 학업을 포기하고 서울로 떠났습니다. 160cm에 몸도 작았던 그는 노숙 생활을 하며 노점상으로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는 전국을 떠돌며 살아가면서 폭행과 절도를 저지르게 되었고, 이로 인해 징역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1997년에는 승려증을 받아 승려가 되었습니다. 그는 탁발승을 하며 전국을 떠돌았지만, 2000년에 이를 끝내고 개를 잡는 도살업 사무실에 들어가서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그는 이천의 사무실에서 개를 잡는 일을 하면서 도박 잔심부름도 하였고, 심부름을 하며 2500원씩을 부업으로 챙겼습니다.
그러던 중, 화투판에서 시비가 벌어졌습니다. 천병선은 2500원을 가져가려고 했지만, 화투 개평을 먹어야 한다는 사람이 이를 막으면서 일이 커졌습니다. 사소한 일로 50살인 A와 그는 크게 말다툼을 하게 되었고, 결국 A는 몸집이 작은 천병선을 질질 끌고 나가 물통에 처박아 버렸습니다. 이것이 천병선 연속 살인 사건의 시작이었습니다.
천병선 연속 살인 사건 - 첫 번째와 두 번째
화가 난 천병선은 개를 잡던 12cm짜리 도살용 칼을 찾아 들고 되돌아왔습니다. 그것을 본 39살의 B가 말렸지만, 격분해서 눈이 돌아간 천병선은 B의 가슴을 두 번이나 칼로 찔렀습니다. B는 겨우 도망쳐서 겨우 목숨을 건졌고, 천병선은 칼을 들고 A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 결과, 단돈 2500원 때문에 살인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가슴과 머리 등을 네 차례 찔린 A는 결국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이때 천병선의 머릿속에 든 생각은 이왕 사람을 죽였으니, 그동안 자신을 괴롭힌 사람들을 다 죽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사건은 점점 더 무서운 범죄로 커져 갔습니다.
그때 떠오른 사람이 주점을 하던 49살의 C였습니다. 과거에 노점 장사 때문에 싸움이 붙었었고, 그때 일방적으로 맞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천병선은 C가 운영하던 단란주점을 찾아갔습니다. 그는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던 C의 왼쪽 가슴을 칼로 찔렀습니다. C는 반항을 했지만, 결국 힘을 못 쓰게 되었습니다. 천병선은 C의 눈을 강제로 뜨게 한 후, 칼로 찍어버렸습니다. 결국 C는 과다출혈로 죽게 되었습니다.
천병선 연속 살인 사건 - 세 번째와 네 번째
천병선의 연속 살인 사건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는 52살의 조카 D를 생각해 냈습니다. 다음 날, 그는 자신을 업신여기는 것에 분노하여 조카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는 충남 조치원까지 가서 무려 8시간이나 조카를 죽이려고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그날 조카는 집에 가지 않았고, 그로 인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기다리다가 지친 천병선은 뜬금없이 1년 전에 앙숙으로 지내던 69살의 E승려를 생각해냈습니다. 그는 그 승려에게 폭행당했음에도 주지가 편을 들어주었다며 앙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사찰로 찾아가 E승려를 흉기로 목을 찔러 또 다시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더욱 끔찍한 것은, 이때 소리를 듣고 나온 시각장애자 F였습니다. 72살의 그녀는 아무것도 모르고 소리 때문에 나왔는데, 아직 격분 상태에 있던 천병선은 망치로 그녀의 머리를 다섯 차례나 내리쳐 죽였습니다.
사람이길 포기한 천병선
그 후 천병선은 서울로 도망쳤지만 얼마 후에 바로 체포되었습니다. 그때도 그는 두 명이나 더 보복하려고 칼을 들고 다니던 중이었습니다.
연속으로 4명을 죽인 천병선은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구치소에서도 막나가는 행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어차피 사형수이니 더 이상 형량이 늘어날 것도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2007년에는 교도관의 얼굴에 뜨거운 물을 뿌리기도 했고, 호송 교도관의 배를 주먹으로 때리기도 했습니다. 사형수인 그에게 징역 10개월을 추가됐지만 그것을 우습게 여겼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2012년에는 다른 교도관을 폭행하였고, 2018년에는 구치소 의료과장의 얼굴을 볼펜으로 찔러버렸습니다. 이제 76살이 넘은 천병선은 아직도 교도소에서 마구잡이로 살면서 복역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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