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트렁크 살인사건
사이코패스 김일곤의 성동구 트렁크 살인사건
2015년, 단순한 자동차 차고로 벌어진 폭행 사건을 보복하기 위해 애꿎은 여성을 납치해서 살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산의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아산 트렁크 살인사건으로 불렸으나, 나중에는 서울로 옮겨지며 성동구 트렁크 살인사건으로도 불립니다. 범인 김일곤은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의 배경과 과정, 검거 결과 등을 정리해서 설명합니다.
성동구 트렁크 살인사건 - 사이코패스 김일곤의 아산 트렁크 살인사건
사이코 김일곤의 범행 시작
김일곤은 1967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에게 학대받으며 자랐습니다. 중학교 때 가출해 가족과의 관계를 끊고 서울로 와서 오토바이 배달 등으로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1987년부터 강도, 폭행, 절도 등으로 18년을 감옥에서 보냈습니다. 출소 후 고시원에서 지내며 범죄를 반복했다고 합니다.
2015년, 영등포에서 발생한 교통 분쟁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은 이 끔찍한 사건의 시작이 됩니다. 5월 2일, 김일곤은 상대 운전자 K와의 차량 통행 문제로 인한 시비가 쌍방 폭행으로 이어졌고, 이에 대한 약식 명령으로 김일곤에게 벌금이 부과되었습니다. 이것은 성동구 트렁크 살인사건의 배경이었습니다.
이에 복수심에 불타올랐던 그는 백화점에서 식칼 두 개를 구입하고, 상대인 K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그 와중에 강남구에서 새벽 시간에 뺑소니 사건을 일으켜서 택시기사와 승객 두 명이 부상을 입었고, 그는 현장에서 도주하는 다른 사건까지 터트렸습니다.
아산 트렁크 살인사건
복수를 위한 그의 계획은 점점 더 구체화되어, 여성을 이용해서 앙심의 상대인 K를 유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K가 노래방에서 일하는 것을 알게 되자, 노래방 도우미로 여성을 보내서 유인하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차량, 휴대폰 등을 준비했습니다.
범인은 아무 여자나 납치해서 노래방 도우미로 위장시켜 보내려는 무식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8월 24일, 일산동구의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김일곤은 여성 A를 납치하려 했으나 실패로 돌아갔고, A가 탈출하면서 그는 잠시 도주했습니다.
이후 그는 차량 수배를 우려하여 다른 차량의 번호판을 뜯어내는 등 점점 더 무모한 행동을 해댔습니다. 그리고 김일곤이 복수를 위해 9월 6일부터 8일까지 천안시 및 아산시 일대의 마트를 물색하면서 아산 트렁크 살인사건이 시작됩니다.
9월 9일 오후 2시, 그는 아산시 롯데마트 천안아산점 주차장에서 35살의 여성 주□□를 납치했습니다. 김일곤은 그녀를 협박하여 차량에 태운 후, 차량 잠금장치를 걸고 운전했습니다.
오후 3시 전후, 주□□가 소변이 마렵다고 해서 천안시 두정동의 공터에 잠시 정차했으나, 주□□가 도망가려 하자 다시 차로 끌고 갔습니다. 이후 성환읍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주□□가 창문을 두드리며 도움을 요청하자 김일곤은 국도변에 차를 세우고 주□□를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성동구 트렁크 살인사건
김일곤은 주□□의 사체를 조수석에 태우고 경기도 평택시, 화성시를 거쳐 서울 광진구로 이동한 뒤 새벽 5시경 서울 광진구 공터에서 사체를 트렁크로 옮기고 잔인하게 훼손했습니다. 그리고는 훼손된 시신을 트렁크에 싣고 부산으로 이동하던 중 차량 검문이 있자 울산으로 도주했고, 울산에서 현대 제네시스 차량의 번호판을 훔쳐 차량에 부착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중구에서 접촉 사고가 나자 더 이상의 도주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성동구 홍익동 빌라 주차장에서 차량과 시신을 불태우고 도주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 사건은 성동구 트렁크 살인사건이라고도 불리게 되었습니다.
흉악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공개 수배를 했습니다. 그는 도주가 힘들어지자 자살을 시도해 보려고 동물 병원에서 안락사 약을 구하려고 했었습니다. 이렇게 두 번의 시도를 하던 중, 이를 알아챈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그러자 거센 반항으로 도주하려고 했지만, 시민들의 협조 덕분에 경찰은 체포하는 데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2015년 성동구-아산 트렁크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이후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거 후 김일곤은 반성의 기미 없이 자신의 잘못을 부인했고 경찰 조사 중 진술을 번복하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했습니다. 그의 호주머니에서 불만을 품은 것으로 추정되는 28명의 이름이 적힌 쪽지가 발견되어 추가 범행 계획이 있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사이코패스 김일곤 근황
김일곤은 사이코패스 테스트에서 33점을 받아 심각한 사이코패스로 판정되었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그를 은둔형 외톨이라고 증언했는데, 외적으로는 눈에 띄지 않지만 위험한 인물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이전에도 22차례 범죄를 저질렀지만 우범자 관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사실이 밝혀져 경찰의 우범자 관리 부실 문제가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잔혹하게 살해하고도 책임을 남에게 돌리며 자신 역시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K와의 갈등으로 인해 복수심에 사로잡혀 있었고,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려 했습니다. 그가 가지고 있었던 28명의 살생부 명단도 자신에게 피해를 주었다고 생각하는 형사, 판사, 의사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려 했지만, 경찰은 그를 강도살인, 살인예비죄, 절도, 차량 방화, 시체 훼손, 납치, 납치미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마침내 그는 강도살인과 특수강도 등 수많은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무기징역을 선고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교도소에서 복역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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