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제항공 129편 추락 사고
김해공항 추락사고 원인
2002년 4월 15일에 발생한 중국국제항공 129편 추락 사고는 대한민국 경상남도 김해시 지내동 동원아파트 뒤편의 돗대산에서 일어났습니다. 130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한 한국 최악의 항공 사고였습니다.
김해공항 중국 여객기 129편 추락 원인과 이유 등을 살펴보고, 사망자와 생존자에 대해서도 정리합니다. 그리고 김해 공항 이전 논란으로까지 이어진 항공 사고 사건과 그 이후의 씁쓸한 이야기까지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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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제항공 129편 추락 사고 - 사망자와 생존자, 김해공항 여객기 추락사고 원인
김해 돗대산의 비행기 사고
2002년 4월 15일, 중국국제항공(CCA) 129편 보잉 767-200ER 여객기가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부산광역시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155명과 승무원 12명 등 총 167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그중 한국인이 136명이었고 나머지는 중국인과 외국인이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중국국제항공 129편은 김해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습니다. 당시 30살의 기장, 29살의 제1부기장, 27세의 제2부기장은 비행 경력이 적었고, 비행 자격을 받은 지 겨우 3개월, 9개월 된 조종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날 김해 날씨는 구름과 안개가 짙었고 바람도 강했습니다. 이에 인천국제공항으로 우회하려고 했으나 잠시 날씨가 완화되자 그냥 착륙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 비행기는 경상남도 김해시 지내동 돗대산에 추락하고 맙니다. 이곳은 김해국제공항에서 4.6km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중국국제항공 129편 추락 사고
167명을 태운 여객기는 김해 삼방동에 있던 동원아파트를 아찔하게 지나가서 돗대산으로 떨어졌는데, 이 사고로 인해 129명의 승객과 9명의 승무원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중국국제항공 129편 추락 사고의 원인은 조종사들이 나쁜 날씨에 대한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조종사들은 산등성이를 활주로로 향하는 평지라고 착각했습니다. 김해공항의 특성상 바람이 많이 불면 북쪽으로 유턴해서 들어가야 하는데, 북쪽엔 산이 있다는 것도 주의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착륙 과정에서도 여러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관제사가 주파수 변경 지시를 전달했지만, 기장과 제1부조종사가 주파수 변경 지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실제 교신이 정상화되었을 때는 이미 활주로 18R 쪽에 거의 접근한 뒤였습니다.
활주로 북단 끝을 통과한 후에도 문제가 터졌습니다. 이번엔 착륙 허가 교신 내용에 신경 쓰다가 3선회를 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착륙을 위해 필수적인 조건이었지만 제1부조종사, 제2부조종사는 기장에게 미리 제대로 알리지 못했습니다.
중국국제항공 129편 원인
결국 선회 접근 구역을 벗어나 버리고, 나쁜 날씨 때문에 눈으로도 활주로를 찾지 못하고 조종사들이 서로 당황해서 우왕좌왕했습니다. 당시 공항에는 MSAW(고도 안전 경고 장치)가 있었지만 이것은 제대로 전달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로 인해 착륙 시점을 잡지 못한 비행기는 구름에 에워싸였습니다. 앞이 안 보이는 중에도 그 방향이 활주로라고 믿던 조종사들은 깜짝 놀라게 됩니다. 구름 사이에서 갑자기 장애물이 나타난 것입니다. 급히 기수를 당겼지만 이미 늦었고, 결국 그대로 돗대산을 들이박게 되었습니다.
중국국제항공 129편의 추락 사고는 끔찍한 재앙이었습니다. 115톤의 비행기가 255킬로미터의 속도로 산에 정면으로 충돌하였습니다. 이 충돌로 인해 비행기는 세 부분으로 분해되어 나뒹굴었고, 충격으로 인해 연료 탱크에서 폭발이 발생하였습니다.
추락 사고 사망자와 생존자
구조대원 2천여 명이 긴급 구조에 나섰으나, 험한 지형과 악천후로 인해 차량이나 헬기로 접근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폭발 후 발생한 기체 화재로 인해 비행기 내부로 들어가서 구조하는 것 또한 불가능했습니다.
참혹한 현장에는 시신이 널려 있었고, 근처 고등학생들과 주민들까지 나서서 생존자와 시신 수습에 나섰습니다. 그 덕분에 생존자 수가 늘어났지만, 그 참혹한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은 큰 트라우마를 겪어야 했습니다.
탑승객 166명 중 130명이 사망하였고, 겨우 36명만이 살아남았습니다. 생존자 중에는 뒤쪽 좌석에 앉을 수밖에 없었던 단체 관광객들이 대부분이 살아남았다는 화제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여권을 놓고 오는 바람에 탑승이 늦어져서 뒤쪽에 탔는데, 이 때문에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던 것입니다.
대한민국 최악의 항공사고
이 사고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항공사고 중 최악의 사고였습니다. 1993년 전남 해남군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733편 추락사고에서 6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 2배의 희생자를 내면서 대형사고가 터진 것이었습니다.
중국 측은 조종사의 실수가 있었더라도, 한국 공항에서 레이더 경고 시스템을 제대로 작동시켰다면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김해공항 이전 논란이 일어났고, 노무현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을 추진하였지만,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되면서 이는 취소되었습니다.
한편, 이 사건은 황당함도 남겼습니다. 중국국제항공 129편 추락 사고기의 기장 우신루는 사고에서 살아남았고, 중국에서 계속 기장직을 유지하였습니다. 그런 대형 사고를 쳤음에도 불구하고 징계도 없이 그대로 비행기를 몰게 해 주었던 것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또한 중국국제항공은 1인당 겨우 2억 원의 보상을 지급하였습니다. 중국국제항공의 성의 없는 태도에 유족들이 반발하자, 중국국제항공은 이를 재판으로 대응했습니다. 결국 재판으로 인해 시신들은 거의 10년이나 병원에 보관되는 비극이 발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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