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007 격추사건
대한항공 칼기 격추사건
[대한항공 칼기 격추사건 - 소련의 KAL 007 격추사건 정리]
전두환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고도 어떤 보복도 보상도 없던 억울한 일들이 연속되었습니다. 1983년 9월 '대한항공 007편 격추사건', 1983년 10월 '아웅산 폭파 사건', 1987년 11월 '칼기 폭파사건' 등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중에서 대한항공 칼기 격추사건에 대해서 정리합니다. 이 사건은 구. 소련이 민간인 항공기를 전투기가 격추시킨 사건입니다. 이 사건에는 많은 음모론이 있습니다. 그 원인은 이 끔찍한 사건에 대한 정보가 너무나 없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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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 007 격추사건이란
1983년 9월 1일, 구.소련(현.러시아)의 전투기가 대한민국의 민간인 항공기를 격추해서 탑승자 269명 모두를 죽게 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피격 항공기는 대한항공 007편이었고, 공격한 것은 수호이 15 전투기였습니다.
이 비행기는 뉴욕의 존 F.케네디 국제공항을 이륙한 후 알래스카의 앵커리지 국제공항을 경유하여 일본 상공을 지나 서울 김포 국제공항으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사할린섬 근처에서 미사일을 맞았습니다.
전투기가 민간 항공기를 미사일로 격추했다는 것 자체가 큰 충격이기도 했지만, 왜 하필 KAL기가 정해진 항로로 가지 않고 공산국 상공으로 날아가야 했는지도 미스터리로 남으며 지금도 여러 가지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는 중입니다.
당시 미국과 소련은 위태로운 냉전 시대로 맞서고 있었습니다. 약소국이었던 한국은 그사이에 끼어서 항의도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시신과 유품은커녕 블랙박스마저도 받아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격추 사건의 과정
당시 소련은 민간 여객기인 줄 모르고 격추했다는 뻔뻔스러운 주장을 했습니다. 더구나 이 항공기가 미국의 스파이 정찰을 하고 있었다고도 주장합니다. 하지만 나중에 격추 조종사는 민간 항공기인 줄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대한항공 칼기가 소련 영공을 침범하자 추격을 시작했는데, 2시간 30분의 추격 동안 가까운 비행장으로 유도를 시도했으나 KAL기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소련에서는 수호이 15, 미그 23기 등 최소 8대 이상의 전투기가 대한항공 KAL기를 추격하다가 미사일을 쏘았습니다. 착륙 지시를 따르지 않으니, 겉으로만 민간기이고 실제로는 스파이 정찰 중이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조종사의 착오로 발생한 사고가 아닐까 하는 가정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소련 통제권자와 조종사 간의 무선 음성을 일본이 녹음해서 미국에 넘겨준 내용을 보면 충격적입니다. 통제권자도 다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대한항공 칼기 격추사건 미스터리
그렇다면 왜 소련은 이런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계속할까요? 나중에 공개 처리된 미국의 비밀문서와 당시 KGB 고위정보책임자였던 '필립 보프코프'의 인터뷰 등을 보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추가 정보가 등장합니다.
보프코프는 칼기(KAL 007) 격추 사건 당시 미국 정찰기 RC-135가 비행 중이었고, 007기가 40분이나 일정보다 늦게 날고 있었는데 그동안 미국 정찰 위성이 그 지역을 3번이나 지나갔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 대한항공 KAL기 조종사의 이해 못할 행동도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KAL 007편 항공기에는 최신 항법 장치가 장착되어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조종사가 이것을 끄고 관성항법장치에 의존해 비행했다는 것입니다.
보프코프는 이것을 나침반 모드의 수동비행을 했다고 비유하고 있는데, 왜 기장이 3중 복제 레이더망을 설정하지도 않고 이렇게 비행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록이 없어서 확인할 수 없습니다.
칼 007기 격추 사건의 뒷면
당시 최고 정상은 미국이 '로널드 레이건', 소련이 '안드로포프'였습니다. 레이건은 이 사건을 개기로 군사용으로만 쓰던 위성항법 시스템을 민간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시키는데, 이것이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GPS인 것입니다.
당시 KAL 007 격추사건의 비행기에는 한국인 76명뿐 아니라 미국인 62명, 일본과 중국인 51명도 타고 있었습니다. 미국으로서도 이것은 큰 문제였어야 했는데, 그에 비하면 국제적 비난은 약했습니다. 뒤로 군축 협상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소련과 "핵개발 경쟁 억제를 위한 중거리 핵전력(INF) 조약과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등 군축 협상"을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들은 이 사건 때문에 이 협상이 불발되는 것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더 강력한 제재를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결국 현장을 조사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이 사건은 그대로 묻혔습니다. 그러다가 1992년 러시아의 옐친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여 사과하고, 드디어 블랙박스를 전달했습니다. 이것으로 소련 KAL 007 격추사건의 진실이 드러날지...?
대한항공 KAL기 격추사건 정리
그 후, 러시아 미사일이 대한항공 칼기의 엔진을 직접 맞추지는 못했다는 조종실 음성 녹음이 공개되면서 생존자가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4개의 엔진이 모두 정상 작동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1993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발표한 사고 추정은 이랬습니다. 조종사의 실수나 기계 고장 등에 소련 측의 무성의한 확인 작업이 겹쳐서 악재를 만들어냈다는 것입니다. 즉, 우연과 실수와 착오가 겹치고 겹쳐서 터진 사고라는...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이런 기사들을 종합해서 대한항공 KAL 007편 격추사건을 정리하자면...
1. 007편 조종사가 이상하게도 수동항법 조종을 하다가 영공을 침범했고, 하필이면 실내 등도 다 꺼서 오해를 받았다.
2. 소련은 강제 착륙을 시도하려고 4발의 조명탄을 발사했으나, 하필 그때 항공기가 상승하면서 이것을 보지 못했다.
3. 소련의 미사일은 4개의 엔진을 직접 맞추지는 못했지만 엔진 유압계통 장치에 맞아서 추락했다.
4. 그러나 미국과 소련은 진행하던 군축 협상이 이 사건으로 인해 깨질까 봐 대충 마무리하고 넘어가려고 했다.
5. 옐친이 블랙박스를 한국에 인도했지만, 거의 빈껍데기뿐이라서 의미 있는 정보는 없었다.
하지만, 시신도 못 찾고 진실도 모른 채 잊혀지는 피해 승객들의 유족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칼기 격추사건은 그들의 원한만 남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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