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무기
채식주의자 작전
[영국의 탄저균 무기 공격 - 채식주의자 작전이란... 그뤼나드섬 생물학 무기]
2015년, 주한 미군이 한국에 탄저균을 들여왔다가 난리가 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 한국에서 탄저균 실험을 이미 15차례나 했던 것이 드러났습니다. 왜 이 난리가 났냐면, 탄저균을 무기로 만들면 수소폭탄에 가까운 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영국은 이미 1940년대에 이것을 만들어서 독일 민간인을 학살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건이 바로 채식주의자 작전이란 것입니다. 당시 생물학 실험을 한 그뤼나드섬은 지금도 인간의 끔찍한 악마성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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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균 무기란
먼저 탄저균 무기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탄저균은 원래 자연 속에도 존재하는 박테리아입니다. 이것은 포자 형태로 흙 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사람과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대부분 채식을 하는 동물들이 이 병에 걸립니다. 그래서 "채식주의자 작전"이란 말이 생긴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공기 중에 분말로 날린다면 위험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호흡기를 통해 들이마시면 치사율이 95%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악랄한 자들은 이것을 가루로 만들어 뿌릴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흰색 가루가 됩니다.
인간이 악마 같은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제1차 세계대전 전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열악한 전쟁 환경 속에서 젊은 병사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인간들은 더 많은 사람을 죽일 힌트를 알아차린 것입니다.
이 생물학무기를 처음으로 성공한 것은 역시 일본이었습니다. 당시 일본은 조선을 빼앗고 중국과 전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유명한 '731부대'를 세워서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기 때문에 실험 성과가 빨랐던 것입니다. (맨 아래 링크 참고)
채식주의자 작전
베지테리언 작전(Operation Vegetarian. 채식주의자 작전)이란 뜻은 위에서 말한 대로 탄저균이 식물을 먹는 동물에게 위협적인 것이기 때문에 생긴 이름입니다. 하지만 폭탄을 터트려서 인간에게 분포시키는 것이 실제 목적이었습니다.
채식주의자라는 평화로운 이름에도 불구하고 끔찍한 무기가 되어 버린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입니다. 이것을 접한 사람은 95%의 치사율을 보이며 죽고 가축은 더 큰 피해를 입으니, 살아남았더라도 식량문제로 지옥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작전은 영국이 했던 실험을 의미하는데, 제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 독일, 소련, 영국 등이 다 하고 있었던 실험입니다. 그러나 나치는 학살자이며 자신들은 정의의 군대라고 말하는 나라들이 더 무섭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영국은 기술이 앞선 독일이 언제 이 생물학무기를 만들지 모른다고 불안해했습니다. 그래서 몰모트(실험용 쥐)와 양을 대상으로 실험에 성공한 후, 더 넓은 곳에서 실질적인 실험을 하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탄저균 생물학무기 실험
영국은 스코틀랜드 지방 북서부의 '그뤼나드섬'에 "엑시 베이스"라는 이름을 붙이고, 탄저균의 채식주의자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1942년 7월, 영국은 바람이 부는 쪽에다 양 몇 마리를 놓고 탄저 폭탄을 터트렸습니다. 지상 1.8m에서 터진 폭탄은 바로 영향이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3일 후 탄저균 홀씨를 흡입한 양들이 학살당하듯 모두 죽어버렸습니다. 영국은 자신감이 생겨서 이번에는 박격포와 폭격기를 이용해서 탄저균 폭탄 실험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영국은 액체형 탄저균도 분말처럼 흡입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 후 영국은 2kg의 폭탄 100개를 담아서 터트리는 집속 폭탄의 실험에도 성공했습니다. 이때의 작전 이름은 "엔 폭탄 계획"이었습니다. 영국은 이 결과를 가지고 캐나다에 시험을 맡기고 미국이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수십만 명을 한 번에 죽일 수 있는 원자폭탄을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일본은 원자탄을, 독일은 탄저탄을 맡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더 빨리 끝나는 바람에 이 계획은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채식주의자 작전의 그뤼나드섬
그뤼나드섬은 영국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섬들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 수많은 양들이 전멸당했습니다. 사실 인간이 탄저균의 위험을 안 것은 1876년 '로베르트 코흐'에 의해서였습니다. 이때는 인간의 안전을 걱정하는 연구였지만, 그뤼나드섬에서는 인간을 죽이기 위한 연구가 있었습니다.
실험을 시행하지 못한 영국은 이 사실을 감추기 위해서 섬의 소유주로부터 이 섬을 사들였습니다. 그 후 매년 탄저균의 오염 정도를 측정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탄저균은 공기 중에서는 오래 살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오염이 줄어들지 않았던 것입니다.
1979년까지 매년 조사하던 영국은 결국 관찰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1986년 막대한 양의 포름알데히드를 뿌려서 탄저균을 박멸하기로 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탄저균은 바로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영국은 계속 돈을 들여야 했고, 1990년에야 정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1978년에는 구소련에서도 탄저균 유출로 70여 명의 사람과 수많은 가축들이 떼죽음당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무서운 것이 탄저균 폭탄인 것입니다. 영국의 탄저균 채식주의자 작전이 완전히 종료된 것은 이미 오래지만, 지금도 이 섬에는 동물들만 살뿐 사람은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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