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클라크
리지웨이 후 한국 전쟁 유엔군 사령관
한국전쟁 중 3대 유엔군 사령관으로 임명된 마크 클라크 장군은 리지웨이의 후임자로, 관리 능력과 협상 능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됩니다. 특히 거제도 포로 수용소 사건과 백마고지 전투 등 한국전쟁 중 중요한 사건들을 관리하며, 1953년 휴전협정을 위한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왜 6.25전쟁 휴전협상에 마크 클라크 장군이 필요했는지, 그는 어떤 인물이었기에 한국전쟁 사령관을 맡았는지 등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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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유엔군 사령관 마크 클라크 장군 - 리지웨이 장군 후임이 된 이유
3대 유엔군 사령관 마크 클라크
1952년 미국 대선은 민주당이 20년간 정권을 잡은 후 공화당이 승리를 갈망하던 시기였습니다. 민주당 출신의 루즈벨트 대통령부터 트루만 대통령까지, 이 기간 동안 미국은 민주당의 지도 아래 있었습니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아이젠하워 전 사령관을 대선 주자로 영입했습니다.
사실은 맥아더가 이 자리를 노렸었지만, 애초에 자신을 군림하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맥아더의 인성이 문제였습니다. 결국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 아이젠하워가 후보로 올랐고, 육군참모총장의 빈 자리는 한국전쟁 중 유엔군 사령관이었던 리지웨이가 이어받게 됩니다.
그러나 이는 유엔군 사령관 자리에 공석을 남겼고, 1952년 5월 10일, 마크 클라크 장군이 3대 유엔군 사령관으로 임명되었습니다. 클라크 장군은 웨스트포인트에서 리지웨이 사령관과 동기였으며, 48세에 별 네 개를 달며 빠른 진급을 이루었습니다.
관리의 클라크 장군 평가
다른 측면에서 보면, 그의 빠른 승진은 마셜 장군에게 잘 보였었던 것이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웨스트포인트에서 성적은 뒤에서 25등이었지만, 부임 후 실무에서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상관을 편하게 만드는 참모였기에, 마셜은 클라크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그를 빠르게 진급시켰습니다.
1941년, 미육군이 대규모 기동 훈련을 할 때, 클라크는 훈련장 부지 선정부터 계획까지 탁월하게 관리했고, 이로 인해 마셜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중령에서 바로 준장으로 진급했습니다. 이는 '관리의 클라크'라는 별명을 얻게 한 결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대규모 조직의 관리는 복잡한 과제를 수반하며, 특히 군 조직과 같은 큰 관료 체계에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마크 클라크 장군은 이러한 관리적 자질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으며, 특히 사람 관리가 탁월했습니다. 군대도 관료 조직이었으므로 관리 지위관이 필요했기에 그 능력을 상급자에게 인정받은 것입니다.
현장 전투에서의 단점
그러나 현장에서의 필드 경험과 지휘 능력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클라크 장군은 이탈리아 전선에서 활약하며 로마 점령이라는 중요한 업적을 달성했지만, 이 과정에서 상급자의 명령을 위반하고 독일군 포위를 실패하는 등의 실수로 인해 지휘 능력에 대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러한 1944년 몬테카시노 전투와 안치오 교두보 돌파 작전에서의 실수들은 그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를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전쟁 후 오스트리아에서의 중립적 위치와 소련과의 협상 경험은 마크 클라크 장군이 6.25 전쟁 당시 유엔군 사령관으로 임명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독일과 같은 편이었던 오스트리아가 소련과의 대결장이 되자, 각종 회담이 필요했었습니다. 이때 마크 클라크가 공산주의자들을 능수능란하게 잘 다루었기에, 전투가 아닌 협상 대결에서의 쓸모가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정치적 감각과 협상 능력은 특히 공산주의자들과의 대화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한국전쟁은 1952년 지루한 휴전 협상이 계속되었기에 그가 필요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클라크 장군은 휴전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거제도 포로 수용소 사건의 충격
그러나 그의 임명과 거의 동시에 거제도 포로 수용소에서 발생한 포로 납치 사건은 미국과 유엔군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을 초래했습니다. 이 사건은 제네바 협약 위반을 인정하게 만들었고, 이는 공산군 측이 회담장에서 미국을 비판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유엔군에게 잡힌 공산진영 포로들이 난동을 통해 수용소장을 사로잡은 뒤 소장 석방 협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포로들은 유엔이 비인권적인 포로 학대를 했다고 인정하라고 강요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이를 받아들이고 수용소장을 석방시키기로 했었기 때문입니다.
전임 수용소장 도드 준장의 구출 이후, 유엔군은 강압적인 무력 진압으로 난동 포로들에게 대응했습니다. 포로 수용소장 납치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유엔군이 보복하듯 해결했기에 한국전쟁 휴전 회담은 무기한 연장으로 이어졌습니다.
강공과 협상의 임무를 맡은 클라크 장군
이에 따라 군사적 응징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전의 소강 상태와 정치적 우선 순위는 군사적 행동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북한과 중공이 시간을 끌면서 휴전 협상을 질질 끌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하면 미군의 무력이 더 유리해진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오히려 강공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클라크 대장은 대규모 보복 작전 대신 소규모 제한 공격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공산군의 전초 진지를 타격하여 철의 삼각지대를 확보하는 전략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김화, 철원, 평강 지역의 대혈투가 시작되고, 그 유명한 백마고지 전투가 벌어지게 됩니다.
클라크가 리지웨이와 다른 점은 군사적 압력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어차피 휴전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미군 희생이 가장 적은 방식인 공중 폭격 위주로 진행시켰습니다. 그래서 북한 전 지역은 태평양 전쟁에서 사용된 양만큼의 폭격을 받게 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만약 공산군이 정전 회담을 방해하거나 지연시킬 경우, 중국 본토까지 폭격을 고려하는 등, 클라크 대장은 공격적인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를 유엔군 사령관으로 임명한 것은 휴전협정을 위한 것이었고, 1953년 휴전협정에 UN군 대표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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