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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논현동 방화 살인사건 - 묻지마 고시원 살인사건과 범인 정상진 근황

2023. 10. 15.

서울 논현동 방화 살인사건 - 묻지마 고시원 살인사건과 범인 정상진 근황 / ⓒ KBS


 

논현동 방화 살인사건

묻지마 고시원 살인사건


불을 질러 놓고는 피하는 사람들을 향해 아무 이유 없이 칼을 휘두른 살인사건은 너무나 섬뜩한 사건입니다. 2008년 논현동 고시원에서 묻지마 살인 사건이 일어난 것과, 2019년 경남 진주 아파트에서 묻지마 살인 사건이 일어난 건은 마치 판박이 동일 범죄 같을 정도입니다.


이 글은 범인 정상진이 범행을 준비하는 과정과 범행 과정을 순서대로 다시 정리하고 있습니다. 길거리 묻지마 살인사건까지 있다 보니, 점점 사회가 무서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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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논현동 방화 살인사건 - 묻지마 고시원 살인사건과 범인 정상진 근황


강남대로 고시원의 묻지마 칼부림 사건


묻지마 살인사건을 저지른 31살의 범인 정상진은 가족들도 등을 돌린 채 살아왔습니다. 그나마 바로 위 누나만 연락이 되었으며, 생활비를 받고 고시원비 도움을 받곤 했습니다. 애초에 직업을 구할 생각 없이 오토바이 배달이나 대리주차 등으로 하루살이를 해 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이 터진 후 주변 사람들은 너무 말이 많은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증언했으나, 관심을 받으려는 심리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릴 때 가족의 관심을 받지 못해서 심리적 영향이 생겼고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묻지마 고시원 살인사건의 범인 정상진은 2003년 사건이 터진 고시원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강남대로에 위치한 고시원이었습니다. 그런데 2004년부터 못 된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을 살해하고 인질극을 벌이다가 경찰에게 죽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논현동 방화 살인사건

서울 논현동 방화 살인사건 - 묻지마 살인 사건


그는 회칼과 가스총 등을 사 모았습니다. 하지만 범행을 결심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게 4년이 흘렀습니다. 그러던 중, 예비군법에 걸려서 벌금 150만원을 받을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조사를 받으러 경찰서에 출석해야 하고, 만약 구금되면 범행 도구를 들킬 것이므로 바로 실행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조사를 받기로 한 그날 아침, 2008년 10월 아침 8시에 논현동 방화 살인사건이 시작됩니다. 모자, 윗옷, 바지 등 모두 검은색으로 통일하고, 과일칼 2개를 칼집에 넣어 양쪽 다리에 찼습니다. 허리엔 가스총을 차고 회칼을 들었습니다. 마치 무협 영화를 보고 따라 하는 철부지처럼 준비한 범인입니다.


공격할 때 잘 볼 수 있도록 고글을 쓰고 소형 플래시까지 준비한 범인은 3층에 있던 자신의 방에 불을 질렀습니다. 고시원은 석고보드 등 불에 잘 붙는 것들로 되어 있어서 삽시간에 불이 번졌습니다. 연기가 나자 입주자들이 피하려고 뛰쳐나왔습니다. 그때를 기다리고 있다가 칼로 마구 찌르기 시작했습니다.

 

 



묻지마 고시원 살인사건


묻지마 고시원 살인사건의 고시원엔 70명이 넘는 사람이 살았는데 출입문은 단 한 개였습니다. 달리 피할 방법이 없는 그들은 그대로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러고도 성에 차지 않아서 4층으로 올라가서 또 무차별적인 묻지마 살인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3개 층의 고시원이 모두 불탔고, 범인 정상진의 칼에 의해 6명이 죽었습니다. 또한 7명이 부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 중엔 겨우 21살밖에 되지 않은 피해자도 있어서 국민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그리고 범인은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경찰에게 잡혀 끌려 나온 그는 어차피 처음부터 자수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른 그는 경찰 조사에서도 충격적인 말을 이어갔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다 죽이고 싶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로 어처구니없이 분통 터지는 일이 터진 것입니다.

 

 



범인 정상진과 피해자들

논현동 묻지마 고시원 살인사건과 범인 정상진 근황


조사를 하던 경찰은 이미 4년 전부터 흉기를 사 모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계획범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러나 워낙 제정신 아닌 짓을 했기에 국립법무병원에 정신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결과는 정상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범행도 의도적이었고, 논현동 고시원 방화 살인사건 당시에도 결정 능력이 있는 상태였다고 나왔습니다.


한편, 고시원 업주(건물주)는 무허가 숙박 영업과 불법 철문 설치 등으로 경찰에 입건되었습니다. 그러나 범인이 무일푼이었기에 피해자들은 어느 누구한테도 보상을 받지 못 했습니다. 병원 치료도 자신의 돈으로 해야 했기에 이중삼중으로 피해를 받게 된 것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고시원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정상진은 재판에서, 후회하며 욕을 먹어도 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형을 선고받아도 항소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열린 재판에서 그는 실제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재는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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