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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모자 연쇄방화사건 - 대구시, 경산시 화재와 전세 사기 사건

키스세븐지식 2023. 9. 2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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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모자 연쇄방화사건 - 대구시, 경산시 화재와 전세 사기 사건


 

대구 모자 연쇄방화사건

전세 사기와 주민증도 없는 삶들


이 글은 2004년에 있었던 방화 사건을 다룹니다. 그런데 이 사건의 특징은 대형 범죄 이외에도 범인들의 정체가 너무도 황당했다는 것입니다.

주민등록증도 없이 수십년을 살아오던 그들의 이야기가 언론 기사에 나오면서, 대구 모자 연쇄방화사건은 큰 화젯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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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모자 연쇄방화사건 - 대구시, 경산시 화재와 전세 사기 사건


대구, 경산시 방화 사건


2004년 여름, 경상북도 대구시와 경산시의 변두리 주택가에 불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겨울도 아닌 한 여름에 하루 이틀 간격으로 연속 화재가 있던 것입니다. 돈 없는 노인들이 사는 동네였기에 단순 화재로 보였지만, 그것은 대구 모자 연쇄방화사건의 시작이었습니다.


7월부터 시작된 연쇄 방화는 11월까지 4개월이나 계속되었습니다. 그동안 무려 24건의 방화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낮에만 불이 난다는 점이 이상했던 경찰이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불이 난 집들이 식용유, 식초 등이 뿌려진 후 불을 지른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것은 방화라고 볼 수밖에 없는 현상입니다. 피해자들은 아껴서 보관해 둔 귀금속이 사라졌다고도 했습니다. 즉, 절도 후 방화 범죄라는 것입니다. 이에 경찰은 절도나 강도를 했던 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증거물이 나오지 않으니 범인을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대구 모자 연쇄방화사건


그런데 묘하게도 이상한 범행이 겹쳐지고, 의외의 방향으로 흘렀습니다. 불이 계속된 대구, 경산 지역과 겹치는 곳에서 전세금 사기가 계속되었던 것입니다. 의외의 범인들은 60대 여성과 20대 아들이었습니다. 이들은 13차례에 걸쳐 수백만 원의 돈을 갈취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노인이 전세를 놓은 집에 찾아온 이들은 당장이라도 전세를 들어올 것처럼 말했습니다. 그러고는 얼마 후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사를 하던 중 차 사고가 났다고 하거나, 아들이 큰 사고를 당해서 급히 돈이 필요하니 전세금을 줄 때 갚겠다는 식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도망가버렸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도 이들이 대구 연쇄방화사검의 범인인지는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사기 행각은 분명했기에 몽타주를 만들어서 수배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4년 11월 대구 이천동에서 이들이 검문을 당하게 됩니다. 몽타주를 가지고 있던 36살의 김상래 경장에 의해서였습니다.

 



경찰의 순직과 범행 수법


그런데 대형사고가 터졌습니다. 아들이 갑자기 경찰을 찌르고 도주한 것입니다. 김 경장은 피를 철철 흘리며 쓰러져서도 범인들의 도주로를 동료에게 알렸습니다. 그러고 자신은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경찰을 죽였으니, 이는 범죄 중에서도 대형 범죄에 해당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60대 어머니와 20대 아들은 겨우 200m 정도를 도망가다가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그들이 살던 원룸을 조사했고, 마침내 연쇄방화사건에서 훔쳐 간 귀금속 등을 찾아냈습니다. 그들은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고, 4개월에 걸친 모든 범죄 방식을 다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전세 광고를 붙인 집에 전화를 걸어서 사람이 있나를 확인했습니다. 그 집에 갔다가 만약 사람이 있으면 전세 이사를 올 것처럼 사기 치고, 사람이 없으면 물건을 훔친 후 불을 질렀다고 합니다. 집에 식용유 등을 뿌린 것은 자신들의 흔적을 감추려고 그랬다고 합니다.

 

 



충격적인 한 가족


수사 중 이상한 점은 또 있었습니다. 60대 여성은 세 아들과 살고 있었는데, 아무도 주민등록번호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고 낳은 아들들인데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서 학교도 못 가고 군대도 못 간 것이었습니다. 신분증이 없으니 제대로 된 취업을 할 수 없어서 막노동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이들은 제대로 된 돈을 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좁은 원룸에서 저소득층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교육을 받지 못했으니 식초 따위로 흔적을 지울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효심이 깊었기에 어머니를 끔찍하게 챙겼다는 이야기도 남았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불이 난 집들은 무려 6억 원이 넘는 손해를 봤는데, 이들이 그 짓을 해서 얻은 것은 1500만 원이 다였습니다. 그런데, 그보다도 문제는 경찰을 죽인 것이었는데... 결국 재판에서 어머니와 아들은 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들은 살해죄가 더해져서 무기징역을 받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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