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함기의 욱일기 부산항 입항 논란 - 욱일기 뜻, 관함식과 전범기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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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위함기의 욱일기 부산항 입항 논란 - 욱일기 뜻, 관함식과 전범기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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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자위함기 논란

 

일본 욱일기 논란이 또 뜨겁습니다. 일본이 2023년 아태환훈련에 자위함기로 욱일기를 달고 들어 오면서 생긴 일입니다. 욱일기의 정체와 문제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에 걸려 있으니 확인 바랍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의 대응과 일본의 문제점에 대해 다룹니다. 여기에는 정치적 팩트 체크도 있으니, 일본 욱일기 논란의 문제점만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이용하십시오. 참고로, 욱일기란 뜻은 "아침 햇살이 빛나는 깃발"이란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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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위함기의 욱일기 부산항 입항 논란 - 욱일기 뜻, 관함식과 전범기 설명

 

자위함기도 욱일기다

 

일본 자위함기의 욱일기 부산항 입항 논란 - 욱일기 뜻, 관함식과 전범기 설명

2023년 일본 군함이 "욱일기"를 달고 한국 영토에 들어오는 문제로 논란이 있었습니다. 사실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정세를 넓게 보는 눈이 없는 사람들은 뭐가 문제인지 모르기도 합니다. 더욱 큰 문제는 정치적 이유로 이를 덮으려는 의도입니다.

 

군사 훈련인 "아태환훈련"에 일본의 해상 자위대 군함이 들어 왔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달고 온 자위함기가 욱일기라는 것입니다. 이에 국방부는 이것은 욱일기가 아니라 해상 자위함기라고 일본을 위한 변명을 해 주었습니다.

 

모양만 보면 살짝 다르긴 합니다. 보통 일본 육상 자위대의 군기를 욱일기라고 하는데, 해상 자위대 깃발은 붉은 동그라미가 왼쪽으로 더 치우쳐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욱일기가 아니라고 우긴다면 역사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무식한 소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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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는 전범기다

 

우리가 욱일기를 싫어하는 이유는,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을 빼앗고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면서 상징 깃발로 욱일기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독일이 독일 국기가 있으면서도 나치 깃발을 사용했듯이, 일본도 이 깃발을 사용했기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일본 육군기나 해군기가 다 전범들의 깃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 침략전쟁을 하던 일본 육군이 욱일기를 사용하고 있는 1870년대 그림

나치 깃발인 "하켄크로이츠"는 전범기이므로, 이 깃발을 사용하면 독일에서는 고발당합니다. 그런데 일본은 왜 사용하는가? 일본을 좋아했던 '맥아더'가 슬쩍 봐줬기 때문입니다. 독일처럼 일본 지도층을 뒤집어 놓지 않은 미군정에서 문제가 시작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침략전쟁을 하던 일본 해군이 욱일기를 살짝 바꿔서 사용하기 시작했던 1900년대 그림

그렇다면 해상 자위대기는 전범기가 아닌가? 전범기가 맞습니다. 태평양 전쟁을 육군만 한 것이 아니므로, 자위함기도 역시 전범기입니다. 미군이 봐줬다고 해서 과거의 잘못을 모른 척하려는 일본이 나쁜 짓을 하는 것입니다. 그 변명을 우리 국방부가 대신 해 주고 있으니 비참한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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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욱일기가 논란인가?

 

욱일기는 전범기고, 전범기가 자위함기에 사용되는 것이 팩트다

여기서 진짜 문제도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본이 욱일기를 사용하고 싶어도 주변국들이 싫어한다며, 최소한 양해하고 설명하는 과정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공식적으로 단 한 번도 양해를 구한 적이 없습니다. 한국이 뭐라 하든 완전히 무시하고 들은 척도 안 합니다.

 

이것은 아직도 전쟁의 잘 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며, 한국에 예의를 갖출 생각도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일본은 모르쇠로 버티고, 한국 보수 정부와 국방부가 일본을 감싸며 변호까지 해 주고 있습니다. 오히려 일본은 2018년 관함식에서 한국이 이순신 깃발을 사용했다고 외무부 항의까지 한 나라인데도 말입니다.

 

사실 군함의 영역은 해당 나라의 영토로 인정되므로, 국제적 행사에서 일본이 무슨 깃발을 달든 간섭할 권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웃 나라와 평화롭게 지낼 생각이 있다면 먼저 양해를 구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이런 공통 인식도 없는데 피해국이 먼저 숙이고 들어가는 것은 국가 위신에 직결된 문제라고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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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실 팩트체크

 

이런 지적이 있자 보수 집권당은 갑자기 '김대중' 정부도 그랬다면서 또 과거 정권 이야기를 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집권 1년도 안 됐는데 벌써 수백 번이나 전 정부 탓을 하는 중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무식에서 나오는 핑계입니다. (어쩌면 알면서도 생트집을 잡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국제 관계는 상대가 변하는 만큼 변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2000년대를 전후한 시기에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는 사이가 괜찮았습니다. "오부치 선언"을 하는 등 일본이 성의를 보였고, 그래서 굴욕 외교를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윤석열 정부 때처럼 피해자인 한국이 숙이고 들어가는 시대가 아니었습니다.

 

2010년 이후 일본이 극우보수화되는데, 왜 한국이 굽히고 들어가야 하는가?

일본이 일부러 욱일기를 꺼내 들고나오며 도발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대 이후부터 지금까지입니다. 거기에는 '아베' 보수 정권과 극우 득세의 국제 관계가 있었습니다. 일본이 잘못을 인정하기 싫어진 것입니다. 즉 한국에 미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흐름이 일본의 대세가 되었으니, 하자는 대로 해 주면 일본에게 놀아나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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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이 역사를 망친다

 

위의 팩트 체크를 하면, 2010년 이전에는 일본도 노골적이지 않았고, 우리도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으나, 그 이후엔 일본이 노골적으로 변했다는 것이 팩트입니다. 실제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 일본이 경기 중에 욱일기를 걸려다가 경기장 관계자에 의해 철거된 사례도 있습니다.

 

이것이 일본이다. 일본 국기가 따로 있음에도 구태여 군대 상징을 쓰는 것은 전범이 아니라고 우기고 싶은 것이다.

보수 여당은 또 문재인 정권 때를 탓하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2017년 일본함대가 욱일기를 달고 들어왔음에도 이를 숨기기까지 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당시 문 정부는 오히려 욱일기를 내리라고 요구하기까지도 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기에 보도도 해주지 않았는데, 이렇게 뒷구멍으로 들어오라고 했던 당시 정부 처리를 숨겼다고 거짓말하는 것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그렇다면 국민들의 입장은 어떨까요?... 기사 댓글 버튼에서는 "화나요"가 약 78%나 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또 다른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자 등 33%가 욱일기에 동의했다는 것입니다. 즉, 정부가 반역사적인 방향으로 여론을 유도한 셈입니다. 이래서 역사 교육이 중요한 것입니다.

 

욱일기의 정체와 문제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에 걸려 있으니 확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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