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사위성 발사
인공위성 사진 문제
한국이 2023년 5월, 누리호 3차 발사에 성공하며 우주강국 G7 기술국이 되었습니다. 이에 북한도 2023년 5월말/6월초에 북한 인공위성을 태운 위성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위성이 군사위성인지, 로켓인지, 미사일로 봐야 할지의 논란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북한이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했다가 오히려 망신당했는데, 북한의 기술이 어느 정도인지도 검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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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공위성 발사, 미사일인가 로켓인가 - 북한 군사 위성 사진의 문제점
북한 인공위성 발사
한국의 누리호 발사 성공에 자극받았는지 북한이 위성 로켓 발사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기술문제로 계속 미뤄오던 발사 날짜를 2023년 5월말/6월초라고 발표한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고체연료를 쓰려고 했지만 기술적으로 불안전하기에, 액체연료라도 사용해서 쏘려는 것이 아닌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자극받은 것에는 누리호에 실려진 한국의 인공위성 성능도 있을 것입니다. 누리호에 실린 7개의 큐브 위성 중에는 싸(SAR)위성이라는 기능이 탑재된 것도 있습니다. 개구경 합성 레이더라고 불리는데, 말하자면 전파 3차원 위성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것이 미국 첨단 군사위성만 가지고 있던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과거처럼 광학, 적외선 방식이 아니라 전파의 반사를 이용해서 3차원 입체 영상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즉, 군사위성으로도 사용할 수 있기에 북한이 민감해진 것입니다.
북한 군사위성 현실
앞서 말한 듯이, 북한은 한국 누리호에 싸위성이 있다는 것에 몹시 놀랐을 것입니다. 북한은 제대로 된 정찰 군사위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은 2016년 광명성 4호 등 2개를 띄워 놓았다고 하지만, 매우 질이 낮거나 죽은 위성이 되어 떠돌아 다니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2022년 북한 정찰위성 사진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되었지만, 해상도와 품질이 너무 낮아서 쓸 수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었습니다. 북한의 위성사진은 20m 명확성의 성능을 가지고 있고, 한국의 위성사진은 50cm의 명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20m면 그 보다 작은 물체는 구별이 힘든 수준입니다.
북한은 자체 위성항법 시스템인 "백두"를 쓴다고 하지만, 중국의 바이두를 빌려 쓰거나 다른 나라의 GPS 전파를 훔쳐서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한국은 북한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지만, 북한은 자체 기술로는 남한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차이가 생기는 것입니다.
로켓인가 미사일인가
한편, 북한의 위성발사를 미사일 발사로 볼 것인가 로켓 발사로 볼 것인가의 논란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북한이 쏜다면 무조건 UN 안보리 제재 대상입니다. UN은 탄도미사일 기술이 포함된 어떠한 형태의 발사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위성 로켓이나 탄도미사일이나 원리는 똑같습니다. 우주 궤도까지만 올리면 위성 로켓이고, 다시 떨어지는 기술을 더하면 탄도미사일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북한이 핵기술을 무단 개발하기 때문에 이것 또한 제대 대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하려는 것에는 마찬가지의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위성 발사 자체가 ICBM 기술, 특히 다탄두 탑재 기술을 발달시키는 것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제재 기간이 거의 만료되어, 2023년 6월부터는 중국 무역도 다시 시작되니 겁이 없는 것입니다.
북한 위성의 수준
북한 위성 기술이 신통치 않다는 것은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두 같은 평가입니다. 북한이 정찰위성을 가지더라도 고해상도의 위성이 아니면 군사적으로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 발사해서 영상 데이터가 쌓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현재 기술이 미약하더라도, 한 번 데이터가 쌓이기 시작하면 그 다음부터는 기술 발달이 가속화되는 현상이 있으니 위협이 될 것입니다. 이런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UN 안보리 결의 위반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한편, 북한 위성 기술의 수준은 미국과 비교할 때 1960년대 수준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위에서처럼 해상도 수준을 비교하면, 미국 위성 30cm, 한국 위성 50cm, 북한 위성 20m라고 보면 됩니다. 이번 북한의 인공위성 "군사정찰위성 1호기"에는 고성능이 실린다는데, 반전이 있는지 두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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