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국집 살인사건
청주 해장국집 살해 사건
이 세상에는 자신의 게으름으로 인한 문제로 남에게 피해를 주며, 별것 아닌 듯 여기는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2012년 일어난 청주시 해장국집 살인사건 역시 그런 경우입니다.
이 사건은 완전 범죄를 노리던 범인을 과학 수사로 확인시킨 사건이기도 합니다. 해장국을 먹는 척하다가 살해 사건을 벌인 범인의 성씨도 알아낼 수 있는 Y-STR 기법이 사용되었습니다.
이 블로그는 "심심할 때 잡지처럼 읽는 지식"이라는 목적으로 운영됩니다. 즐겨찾기(북마크) 해 놓으면 심심할 때 좋습니다.
해장국집 살인사건 -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해장국집 살해 사건
범인의 치밀한 증거 인멸
2012년,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에 있는 한 해장국집에서 잔인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른 아침인 오전 6시, 60대의 종업원 김□□가 과도에 2차례 찔린 것입니다. 범인은 손님인 척 들어와서 태연히 음식을 먹은 후, 순식간에 돌변해서 칼로 찌르고 돈을 빼앗아 갔습니다.
피해자가 과도에 사망까지 이른 것은, 끔찍하게도 범인이 목 부위를 찔렀기 때문입니다. 새벽이었고 손님도 단 1명이라서 잠시 누운 틈에 돌변했기에 방어할 틈도 없었습니다. 40대의 범인은 곧바로 25만 원을 훔쳐서 자전거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5분 만에 경찰이 왔지만 이미 사건이 끝난 후였다고 합니다.
처음엔 단순 강도로 알고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범인이 먹던 숟가락, 젓가락은 물론이고 그릇과 음식 찌꺼기까지 모두 비닐 봉투에 담아서 갔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DNA 정보가 드러날까 봐 침착하게 증거까지 제거한 것입니다. 이것은 작정하고 벌인 살인 사건이란 것을 의미합니다.
미궁에 빠진 사건
범인은 아주 치밀했습니다. 미리 흉기를 준비했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금고를 여는 동안 준비해 온 장갑까지 끼었습니다. 나갈 때도 출입문에 지문이 남지 않도록 조심했습니다. 급히 주변 CCTV를 확인했지만, 모자를 눌러 쓰고 순식간에 지나갔고 화질까지 나빴습니다.
결국 수사는 미궁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공개 수배를 내렸는데, 수많은 제보 중 PC방 용의자 제보가 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6개월 전부터 단골로 다니는 손님이 청주 해장국집 살인사건 범인과 비슷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청주 수곡동에 사는 현□□이었습니다.
경찰에 의해 잡힌 범인 현□□는 생활고 때문에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자살하려고 했다가 마지막으로 해장국이나 먹겠다고 갔는데, 종업원이 기분 나쁘게 해서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직접적인 증거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해장국집 살인사건의 Y-STR기법
범인을 잡고도 범인이라고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없는 치밀한 사건... 하지만 과학 수사가 그 치밀함을 꺾었습니다. 범인이 먹다가 흘린 깍두기 조각이었습니다. 경찰은 그 미세한 증거를 가지고 'Y-STR기법'을 시도했습니다. Y-STR기법이란 뜻은 "성씨 분석"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성만을 통해서 유전되는 것에 미토콘드리아 DNA가 있지만, 남성만을 통해 유전되는 Y염색체는 성씨를 가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회가 부계 체계에 의해 성씨를 갖기 때문입니다. 이 분석에서 청주 해장국집 살인사건의 범인이 현씨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결국, 범인 현□□는 게임 중독에 걸려서 생활비를 다 쓰고, 돈을 마련하고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이 모두 드러났습니다. 마침내 2013년 열린 재판에서 그는 징역 15년 형을 받게 되었습니다. 겨우 25만 원을 털려고 사람을 죽이고 지능적인 증거 인멸까지 시도한 범인은 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함께 볼 심심풀이 지식거리
의정부 성인PC방 살인 사건 전말 - 망치로 반복 살해한 범인과 공범
그랜저 뺑소니 사건 - 서울 서초구 각그랜저 9716 뺑소니 사망 사건
여자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만 전달되는 이유 - 모계 미토콘드리아 이브 원리
[해장국집 살인사건 -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해장국집 살해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