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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도로 이면도로
제한 속도
[간선도로 뜻, 이면도로 뜻 -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제한 속도]
도시 계획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도로망입니다. 도로교통법에서도 도로에 따라 규정이 다릅니다.
그런데 최근 전국적으로 속도제한 정책이 이뤄지면서 간선도로와 이면도로라는 말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제한 속도가 50km와 30km로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면도로와 간선도로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행정기관들은 그냥 쉬운 우리말로 하면 될 것을 괜한 한자어로 사용하면서 헷갈리게 하는 바보짓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활에 관련된 것들은 국민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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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도로, 이면도로 차이
간선도로와 이면도로의 차이를 구분하자면, 동맥과 모세혈관으로 비교할 수 있겠습니다.
동맥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양의 피가 지나가는 곳입니다. 그러나 동맥은 피를 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 세포에 피를 공급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포 사이 사이에 피를 공급하는 것은 모세혈관입니다.
마찬가지로 많은 차들이 지나가려면 큰 도로가 필요합니다. 즉 간선도로란 동맥과 같은 역할을 하는 도로를 말합니다. 또한 사람들의 집까지 골목으로 연결된 도로도 필요할 것입니다. 즉, 이면도로란 모세혈관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간선도로로 예를 들 수 있는 것은 고속도로, 국도, 자동차전용도로 같은 것이 있겠습니다. 대부분 먼 거리를 가는데 사용하거나, 많은 차들이 지나는 곳입니다. 당연히 도로의 폭도 넓습니다. 그러므로 각종 지시와 표시도 많습니다.
이면도로로 예를 들 수 있는 것은 골목길, 주택길 등이 있겠습니다. 대부분 생활도로로서, 차들만 사용하기 위한 길이 아니라 사람들이 걸어 다니고 각각의 집으로 연결됩니다. 길의 폭도 좁으며 상대적으로 규칙도 단순합니다.
이면도로, 간선도로 속도제한
큰 도로는 가운데에 이중으로 노란 차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이 선을 기준으로 차들의 가는 방향이 반대가 됩니다. 그러나 주택가 안에 있는 길들은 그런 노란 차선이 없습니다. 그래서 차가 가는 방향도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도로 표시도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간선도로와 이면도로의 차이입니다. 하지만 어떤 곳은 골목길이지만 넓어서 노란 차선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좁은 길이지만 교통량이 많다면 이렇게도 합니다. 즉, 결과적으로 행정기관이 그 길을 무엇으로 분류했느냐가 기준인 것입니다.
대체로, 이면도로란 폭이 12m가 안 되는 길을 말합니다. 이런 길들은 가운데에 노란 선이 없고, 바깥쪽 양쪽에 노란 선이나 흰 선이 있거나 아예 없습니다. 바깥쪽의 선은 그나마 사람이 걸을 수 있는 확보하기 위해서 입니다.
한편, 고속 전용도로가 아닌 일반적인 도로에는 자동차의 속도를 낮추는 규정이 시행되었습니다. 간선도로의 속도제한은 50km, 이면도로의 속도제한은 30km입니다. 단, 행정기관이 60km인 구간을 따로 정하는 등의 탄력 구간은 있습니다.
이면도로 뜻, 간선도로 뜻
간의 의자 같은 말과 헷갈려서 간선도로가 임시 길이냐고 묻거나, 이면이란 말은 길이 두 개냐고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닙니다. 이건 한자가 다릅니다. 한자를 쓰면 유식한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바보짓을 한 것입니다.
幹(간)자는 "줄기"라는 의미입니다. 큰 나무에서 중심이 되는 것도 역시 줄기입니다. 그래서 큰길을 이렇게 부릅니다. 裏(이)자는 "속"이라는 뜻입니다. 즉 주택가 속에 들어 있는 길이란 말입니다. 그러니까 작은 길입니다.
행정 용어 순화 편람을 보면, 이면도로 대신 순화된 말인 "뒷길"을 쓰라고 하고 있는 데도 행정과 언론에서 말을 듣지 않는 것입니다. 간선도로란 뜻은 결국 줄기이니, 줄기길이나 큰길이라고 해도 되고, 이면도로란 뜻은 결국 속길이니, 그냥 뒷길이라고 하면 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국민이 생활에서 접하는 말들은 누구나 금방 알아들을 수 있어야만 합니다. 어디까지가 큰길이냐고 되묻는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는 지금도 차가 많이 다니는 길은 그냥 큰길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편하게 써도 될 말들은 괜히 어렵게 부르는 못된 심보를 버려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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