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으로 앞차와 바짝 붙는 운전자들
고속도로에서는 보통 100km가 넘는 속도로 차들이 달리고 있습니다. 터널 내부에서도 주행 속도는 올라 갑니다.
그런데 이런 고속 운행 중에 앞 차와 10m도 안 되는 거리를 두고 바짝 붙어 달리는 차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급한 용무 때문에 길을 비켜 달라는 신호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앞지르기 차선이 비어 있는데도 이런 운전을 하는 운전자가 많은 것을 보면 안전거리 미확보 운전은 거의 습관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앞지르기가 금지된 터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차 안의 룸미러로 뒷차를 봤을 때 뒷차의 본네트 이하가 보이지 않는다면 뒷 차와의 거리는 이미 5m~10m 이내입니다.
이런 뒷 차가 옆 차선으로 추월도 하지 않는 체 계속 쫓아 온다면 습관적 안전거리 미확보 차량으로 봐도 무관할 것입니다.
적어도 50~70m는 유지해야
교통공단 등에서 제공하는 안전거리 원칙과 법규를 살펴보면 속도 100km 차량의 정지거리는 77m입니다.
앞 차가 급정거한 것을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도록 뇌에서 발에 명령할 때까지 걸리는 공주거리가 초당 28m, 실제로 브레이크를 급히 밟은 후 차가 정지할 때까지 걸리는 제동거리가 49m이기 때문입니다.
연구에 의하면 운전자가 앞 차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정지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2.5초라고 합니다. 이 계산을 믿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것은 일리 있는 말입니다.
시속 150km의 공이 날아오는 것에 익숙한 프로야구 타자가 투수의 와인드 업에 초집중 상태에서 공에 반응하는 시간이 0.36초라고 합니다. 단 몇 초간의 초집중에서 얻어내는 결과입니다.
수 십 분간 운전을 하는 운전자가 이렇듯 단 몇 초 간 초집중 상태에서나 얻을 수 있는 반응시간으로 차를 멈출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 것은 무지한 생각입니다.
주위에 반드시 널리 알려야 합니다
결국, 고속 운전에서 10m도 안되는 차간 간격으로 운전을 하는 사람은 사고가 나면 앞 차 운전자를 반드시 죽이겠다는 식의 운전을 하는 사람입니다.
달리는 무지함이고 배려가 마비된 운전 습관인 것입니다. 그래서 살인운전 습관이라고 부를 정도인 것입니다.
100km 속도라면 차간 거리는 100m여야 안전합니다. 실제로는 50~70m인 경우가 많더라도 안전거리 확보에 대한 인식이 분명하도록 평소에 주위에 널리 알려야 하는 거리입니다.
비가 오면 1.5배, 눈이 오면 3배의 간격이 더 필요합니다.
시내 주행에서는 속도가 낮을 경우라면 50km 기준 제동거리가 28m라는 정도로 알아 두면 좋겠습니다. 실제로는 20m 정도가 대부분이겠지만 마음가짐은 그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아무리 바쁘고 운전에 자신이 있더라도 정상적으로 운전하는 앞 차까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운전을 해서는 안 됩니다.
비정상적인 운전습관을 가진 사람이 정상적으로 규범을 잘 지키는 다른 운전자의 인생과 가정까지 송두리째 파괴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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