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규 연쇄 살인마
서남부 연쇄살인사건
[연쇄살인마 정남규 살인 사건 - 서남부 연쇄살인사건 살인마]
큰 충격을 주었던 대표적인 한국의 살인마는 강호순, 김대두, 지존파, 유영철, 그리고 정남규가 있습니다. 이들은 살인 자체를 즐겼던 연쇄살인마였으며, 그 행위가 끔찍했기에 더욱 큰 공포를 주었습니다.
그중 정남규는 21세기의 살인마입니다. 14명을 죽이고 19명에게 중상을 입혔으며, 강간, 폭행, 아동 성폭행까지 했던 인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이 죽이지 못해서 아쉽다고 하던 서남부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영화 목격자의 모티브 실제 인물이 바로 정남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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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마 정남규의 범죄
2004년 1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이른바 '서남부 연쇄살인 사건'이 계속되었습니다. 연쇄살인마 '정남규'는 그동안 서울 경기지역에서 14명을 살해하고 19명에게 흉기를 휘둘러서 중상을 입혔습니다. 심지어 미제사건이었던 '이문동 살인사건'마저 그의 범행이었습니다. 범행들이 오직 살인을 하기 위해 묻지마 범죄들이었으며, 방화와 성폭행까지 포함된 잔혹하기 그지없는 범행입니다.
2004년에는 12건의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어린 두 소년을 성추행한 후 목 졸라 살해하고, 빌라에 들어가 중년 여성을 찔러 중상을 입혔으며, 골목길에서 20대 여성을 찔러 살해했습니다. 우유 배달을 하던 20대 여성을 찔러 죽였고, 골목길에서 만난 30대 여성과 20대 여성을 죽였으며, 심지어 혼자 골목길을 걷던 10대 여고생도 10여 차례나 찔러 중상을 입혔습니다. 그 후 한 달 동안, 집에 들어가던 20대 여성 4명을 흉기로 무참히 찔러 죽였고, 주택에 침입해서 50대 남성을 죽이기도 했습니다.
정남규의 서남부 연쇄살인 사건
2005년에는 6건의 범행을 벌였습니다. 주택에 침입해서 70대와 10대 소녀를 둔기로 때린 후 불을 질렀으며, 길 가던 40대 여성 우유 배달부를 찔러 죽이고,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 30대 여성을 둔기로 쳐 중상을 입혔습니다. 또한 장애인 주거시설에서 30대 여성 2명에게도 이같은 짓을 했습니다. 또 다른 곳에서는 주택에 침입해 20대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하고 20대 남성을 둔기로 때린 후 방화를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사건은 불난 집에서 피해자가 탈출하지 못하도록 문을 고장 내는 잔혹함까지 보였습니다.
2006년의 범행은 4건이었습니다. 반지하 집에 들어가 7세 여아를 추행했고, 또 다른 집에서는 10대 소녀를 목을 졸라 살해한 후 집에 불을 질렀는데, 이 과정에서 함께 살던 10대와 20대 가족이 함께 죽고 말았습니다. 두 달 후엔 자고 있던 세 여성을 둔기로 마구 때려 2명이 죽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마지막 범죄는 2006년 4월에 있었는데, 자고 있던 20대 남성을 둔기로 때려죽이려다가 가족들과 몸싸움 끝에 결국 붙잡히게 됩니다.
연쇄살인범 정남규의 삶
많은 범죄자들이 어린 시절의 불행을 탓하듯이, 그 역시 그런 고백을 했습니다. 1969년생인 그는 어린 시절부터 폭력적인 아버지에게 폭행당하며 성장했다고 합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자식에게 폭력만 휘두르는 부모는 범죄자를 키워서 사회에 내보내는 악의 근원일 수도 있겠습니다.
또한 남자 아이의 성 보호 역시 중요하다는 점이 드러나는데, 그가 어릴 때부터 동네 아저씨에게서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해왔다는 것입니다. 그는 고교 때 자취하던 중 이웃에게서 성폭행을 당한 일과 군대 시절 고참들에게 당한 일도 털어놓았다고 합니다.
학창 시절부터 따돌림을 당해오던 그는 졸업 후 취업했으나, 직장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서 일용직이나 배달직으로 근근이 살았다고 합니다. 가족 모두가 제대로 된 직장이 없었기에 기초생활수급 지원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스무 살이 되자 범죄의 길로 빠지는데, 이때부터 계속 특수강도, 절도, 성폭력, 강간 등을 저질렀습니다. 이렇게 해서 적게는 몇 개월, 길게는 2년 넘게 계속 감옥을 들락거렸습니다. 그 후 살인을 시작하며 완전히 악마가 되는데...
살인범 정남규의 체포
범죄자 중에도 연쇄살인마 정남규가 최악의 악질로 꼽히는 이유는 그의 범죄 유형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경우 사회 경제적 불평등에 반감을 품고 부자 등 사회적 강자를 혐오했던 반면, 정남규는 약하고 힘없는 자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그는 저소득층이 모여 사는 주택가, CCTV가 없고 문단속이 취약한 곳을 돌아다니며 사냥감을 찾아다녔습니다. 더구나 힘이 약한 여자와 어린이, 자고 있어서 대응이 불가능한 주민을 갑자기 흉기로 찌르고 둔기로 때리는 짓을 했으니, 매우 지독한 범행인 것입니다.
마지막 범행에서 잡히는 과정은 이랬습니다. 침입한 집을 뒤졌으나 1만 원 상품권 한 장밖에 안 나오자, 화가 나서 자는 20대 청년을 둔기로 살해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아버지가 깨서 두 부자와의 격투가 벌어졌고, 결국 붙잡혔습니다.
이때도 아찔한 순간이 있었는데, 수갑을 찬 채로 순찰차에서 빠져나와 도망쳤던 것입니다. 주민들이 신고로 도와줘서 겨우 잡았으나, 희생자가 더 생길 뻔한 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이때까지는 그저 단순 강도로만 알려져 있었습니다.
프로파일러 권일용의 수사
본격적으로 그가 서남부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은 그동안 이를 쫓고 있던 권일용 프로파일러의 추궁 덕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다른 범죄자와 전혀 달랐습니다. 사형을 두려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묻지도 않은 것까지 다 자백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유영철이 한 것으로 알려졌던 이문동 살인사건도 그가 저지른 것이 드러났습니다. 연쇄살인범 정남규는 수사 과정에서 피 냄새에서 향기가 난다는 말도 했습니다. 심지어 천 명을 죽였어야 했는데 실패해서 억울하다는 말도 했다고 합니다.
그가 한 말 중 가장 경악스러운 것은 법정에서 "더 이상 살인을 못 할까 봐 조바심이 난다"고 했던 것입니다. 또한 그는 "담배는 끊어도 살인은 못 끊겠다"는 말도 남겼는데, 실제로 살인 후 도주할 때 폐활량을 높이기 위해 담배도 피우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그는 현장 검증에서, 자신을 욕하는 시민들을 째려보고 발길질을 하려고도 했습니다. 또한 취재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이는 그의 행동에 온 국민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그 후 2007년 재판에서 사형 선고를 받게 됩니다.
영화 목격자의 모티브 실제 인물
연쇄살인마 정남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는 범행을 저지르는 도중,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기사들을 스크랩하면서 감상했었습니다. 또한 과학수사 내용이 실린 수십 권의 잡지들도 발견되었습니다. 살인과 도주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범행 때에도 신발 흔적이 남을까 봐 밑창을 도려내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그는 범행 후 신속히 빠져나가기 위해서 매일 10km씩 달리기 연습을 하며 체력을 단련했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담배도 안 피웠던 악마...
영화 목격자에서 살인마 역을 맡았던 배우는, 그 섬뜩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정남규를 모티브로 연기했다고 할 정도로 최악의 범죄자... 처음에는 손으로 목을 조르는 살인을 하더니, 살인 쾌락을 느끼기 위해 흉기를 둔기로 바꾸고, 또 칼로 바꾸었던 자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그런 그가 사형 선고를 받은 지 1년 반 후인 2009년, 교도소에서 목을 매서 자살했습니다. 사형이 두려워서 자살했다는 얘기들 속에서, 당시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말했습니다. "더 이상 살인할 수 없어서 자신을 죽인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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