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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파 사건 정리 - 마스칸과 지존파 뜻(두목 김기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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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파 사건 정리 - 마스칸과 지존파 뜻(두목 김기환)

키스세븐지식 2020. 10. 2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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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파

정리 : 두목 김기환의 마스칸(지존파) 사건 지존파 뜻 

 

[지존파 사건 정리 - 마스칸과 지존파 뜻(두목 김기환)]

 

국민들을 충격 속으로 몰아넣었던 3대 연쇄살인 조직으로 영웅파, 막가파, 지존파 사건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두목 김기환의 지존파 사건을 정리합니다. 사람이기를 포기했다며 인육을 먹었다는 지존파의 충격적 범행 내용도 포함합니다.


원래 이름은 마스칸이었다는 지존파의 뜻은 수사관이 붙인 것이었다고 합니다.

1994년 당시, 생존자가 탈출하여 경찰에 신고하므로써 모든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 후, 두목 김기환 등 지존파 일당이 다 사형당하고, 현재는 한 명의 생존자와 피해자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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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파 뜻 - 경찰이 지어주다

[지존파 일당 사진] 지존파 사건 정리 - 마스칸과 지존파 뜻(두목 김기환) / ⓒ ilyo.co.kr

 

1994년, 탈출한 피해여성 이 모 씨가 급히 서울의 경찰서에 들어갔습니다. 전남 영광에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살인조직이 있다고 신고하지만, 경찰서는 자기 관할 사건이 아니라며 사건 신고를 받지 않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지인이 알고 있는 형사를 통해서 서초경찰서에 신고할 수 있게 된 사건...


이렇게 해서 힘겹게 일곱 명의 지존파 일당을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직원은 두목 김기환, 부두목 강동은, 행동대장 김현양, 문상록, 백병옥, 강문섭, 이경숙이었습니다.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조직의 이름을 지어야 했기에 두목 김기환의 별명을 이용해서 지존파라고 지어주었습니다.

 

1992년, 어린 시절부터 가난해서 고생하며 커온 김기환(당시 20대 중반)은 당시 떠들썩했던 입시비리 뉴스를 보면서 가진 자들에 대한 증오심이 가득했습니다. 그는 고소득자들의 돈을 뜯기로 결심하고, 조직을 만들기 위해 여러 사람을 포섭했습니다.


그러나 조직에 들어왔던 사람들은 살인 계획까지 포함된 그의 범행 목표를 들은 후 기겁하며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로 인해 그는 첫 번째 조직을 만드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이에 김기환은 책을 사서 말하는 법까지 공부하며 다시 조직원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불법 도박장을 드나들며 인맥을 넓힌 김기환은 고향 후배, 소개받은 교도소 동기 등을 모아서 끝내 '마스칸'파를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마스칸 뜻이 그리스어로 "야망"이기 때문에 정했다고 말하지만, 실제 그리스어에는 이런 단어가 없습니다. 아마도 아는 것이 적다보니 착각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목 김기환은 조직에 강력한 행동강령을 만들고, 철저하게 자신에게 복종하도록 정신교육을 시켰습니다. 지존파의 행동 강령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돈이 많은 자를 증오한다.
  • 10억을 모을 때까지 범행을 계속한다.
  • 배신자는 죽인다.
  • 여자는 어머니도 믿지 말라.

 

 


 

마스칸 - 연쇄살인범들

[지존파 조직원 얼굴] 지존파 사건 정리 - 마스칸과 지존파 뜻(두목 김기환) / ⓒ 히스토리 후

 

그들은 범행 아지트를 만들기 위해 대전 등에서 막노동을 하며 돈을 모았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잔인해지기 위한 훈련도 했다고 합니다. 마침내, 그들은 살인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1993년 7월, 혼자 퇴근하던 최 모양을 납치해서 집단 강간 후 죽인 것입니다. 그리고는 야산에 암매장해버렸습니다.


이들의 행동강령도 섬뜩했지만 그것을 실제로 지켰다는 것도 무시무시합니다. 그해 8월, 같은 조직원이었던 송봉우가 돈을 들고 도망간 것을 알게 되자 끔찍한 두 번째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강령대로 배신자는 죽인다며 18세의 송봉우를 데려다가 칼과 곡괭이로 잔혹하게 죽이고 암매장했습니다.

 

 

이들은 지리산에서 생수 한 병과 칼 한 자루로 일주일을 살아남는 지옥훈련도 했습니다. 그리고 1994년 5월, 지존파는 전남 영광군에 있는 두목 김기환의 모친 집을 아지트로 개조했습니다. 이들은 지하에 사제 감옥과 시체 소각로까지 제작해서 살인공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후 이들의 행보는 잠시 멈추는 듯했습니다. 그해 6월, 지존파 두목 김기환이 아는 선배의 조카를 성폭행했다가 교도소에 수감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령에 의해 복종관계인 나머지 범인들은 교도소에 면회 가서 김기환의 지시를 받으며 계속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지존파 사건 - 두목도 없는 범죄

[검거 후 무기와 함께 공개] 지존파 사건 정리 - 마스칸과 지존파 뜻(두목 김기환) / ⓒ hani.co.kr

 

9월이 되자 세 번째 희생자가 생겼습니다. 이들은 양수리 부근에서 승용차를 타고 가던 남녀를 납치했습니다. 이 씨를 윤간한 그들은 두 남녀를 질식사시킨 후 음주운전으로 위장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김현양은 남녀가 함께 발견되면 의심을 받을 수 있다며 남자만 먼저 죽이자고 합니다.


이들은 여자를 살려두는 대신, 공범 의식을 심기 위해서 남자를 죽이는 데에 여자를 억지로 동참시켰습니다. 이때 겨우 목숨을 건진 여자인 이 모 씨가 나중에 탈출해서 지존파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신고자가 됩니다.

 

같은 달, 이들은 네 번째, 다섯 번째 희생자를 살해합니다. 지존파 일당은 중소기업 사장인 소 씨와 그 아내 박 씨를 납치했습니다. 현금 1억 원을 가져오도록 시켰고, 피해자들은 시키는 대로 돈도 줬지만 그들은 약속을 어기고 살해해버렸습니다.


남편을 공기총으로 살해할 때는 앞서 잡혀 있던 이 씨에게 방아쇠를 당기게 한 후, 부인은 흉기로 찔러서 죽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파렴치하게도 부인의 인육을 먹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시체를 소각할 때 집 주변에 냄새가 날까 봐 일부러 마당에서 돼지고기를 구워 먹으며 이웃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끔찍한 지존파 사건은 그 후로도 계속될 것 같았습니다. 그들은 부유층들을 계속 죽이기 위해서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 1200명의 명단까지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군용 대검과 다이너마이트 등의 무기도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에서 테러 훈련을 하고 기관총을 구입해서 MBC를 습격할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그러다가 변곡점이 시작됩니다. 김현양이 다이너마이트 실험 도중에 부상을 입게 된 것입니다. 그가 병원에 가보려고 할 때, 인질로 잡혀 있던 이 씨가 함께 따라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슬쩍 그녀를 마음에 두고 있던 김현양은 그러자고 하며 함께 병원으로 갔습니다.

 


 

지존파 사건 신고 - 이 모 씨 사연

[방송에 출연한 이 모 씨] 지존파 사건 정리 - 마스칸과 지존파 뜻(두목 김기환) / ⓒ JTBC

 

그런데 이상한 것은, 김현양이 현금 50만 원이 든 지갑을 그녀에게 맡기고 진료실로 갔다는 것입니다. 이 씨는 미친 듯이 달려서 병원을 빠져나와 택시를 탔고, 택시 운전사마저 믿을 수 없던 그녀는 인근 농가의 차를 얻어타고 대전까지 탈출했습니다.


마치 영화 같은 탈출 속에서 공포심에 사로잡힌 이 씨가 신고하는 동안, 이 씨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지존파 일당은 대신할 여자 조직원이 필요하다며 강동원의 애인 이경숙을 조직에 가담시켰습니다. 그러나 9월 16일, 경찰의 작전으로 이들은 일망 타진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언론 취재가 계속되고 재판도 열렸으나 이들은 반성하는 기미가 없었습니다. 김현양은 인육을 먹었다고 자랑했고, 지존파 두목 김기환은 오히려 사회의 모순을 비난했습니다. 그리고 재판 결과, 지존파 조직원 김기환, 강동은, 김현양, 문상록, 강문섭, 백병옥은 모두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다만, 뒤늦게 합류한 이경숙은 징역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그 외에도 토막살인과 위장타살 사건 등 두세  명의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했지만, 추가 범행을 밝히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시간이 흐른 1995년 11월, 악마 같던 이들에 대한 사형 집행이 이루어지면서 그들은 사회와 완전히 단절되었습니다.

 

 

이 후 피해자 이 씨는 잠적하다시피 살았습니다. 중간에 언론 인터뷰나 증언, 기사 연재를 했었지만, 아직도 주변 사람들에게 당시 피해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살고 있다고 합니다.


지존파 사건 수사 중, 이 씨가 김현양을 면회 간 적이 있다는 사연도 있습니다. 김현양은 이 씨를 죽이자는 강동원과의 의견 충돌이 생겨서 멱살잡이 싸움까지 벌였던 자입니다. 이 씨는 그동안 궁금했다며, 일부러 자신을 살려 준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그러나 김현양은 그런 거 아니라고 하면서도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20대 중반의 지존파 두목 김기환을 비롯해서 20세~23세로 이루어진 지존파 일당은 세상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준 충격은 어마어마해서 한국 사회는 그 후에도 후유증을 앓아야 했습니다.

 

 

[지존파 사건 정리 - 마스칸과 지존파 뜻(두목 김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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