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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항법시스템(GNSS) - GPS 무료(공짜)인 이유, 원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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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항법시스템(GNSS) - GPS 무료(공짜)인 이유, 원인

키스 키스세븐 2019. 9. 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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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항법시스템(GNSS) - GPS 무료(공짜)인 이유, 원인]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GPS란 것을 사용해 봤을 것입니다. 하지만 GPS 위치추적기, 지도 탐색, 증강현실을 쓰면서 돈을 내본 적은 없을 것입니다. 위성항법시스템(GNSS)은 수천억 이상의 돈으로 쏘아 올린 위성을 사용하는데, 그것도 미국 위성을 빌려서 사용하지만 전혀 비용을 내지 않습니다. 

GPS가 무료(공짜)인 이유와 원인은 어떻게 된 것일까요? 미국과 유럽의 GNSS 역사 중 일부를 통해서 확인해 봅니다. 




이 블로그는 "심심할 때 잡지처럼 읽는 지식"이라는 목적으로 운영됩니다. 즐겨찾기(북마크) 해 놓으면 심심할 때 좋습니다. 




GPS는 GNSS의 한 종류다 


우리는 위치추적기를 'GPS'라고 부릅니다. GPS 뜻은 전 세계적 위치 시스템(Global Positioning System)이란 의미입니다. 하지만 사실 이것은 미국의 시스템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미국이 운영하는 'GNSS'를 GPS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GNSS 뜻은 전 세계적 항법 위성 시스템(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을 의미합니다. 이 시스템은 적어도 24개~30개의 인공위성을 이용해서 구축합니다. 인공위성 비용으로 수천억의 돈을 썼는데도 자본제일주의인 미국이 돈을 받지 않습니다. 


사진: GPS 위치추적기는 위성을 이용한 것이다(GPS 위치추적기는 위성을 이용한 것이다 [GNSS 무료 이유] / ⓒ THE COLLAB)



사실 처음에는 미국이 유료로 사용하려고 했었습니다. 왜냐면 미국이 GPS를 개발한 목적은 군용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잘 알려진 것과 같이 신기술이 발견되면 대부분 무기에 응용됩니다. 미국은 자기들만 사용하든지, 우방에게 돈을 받고 빌려 주든지 하는 미래 산업으로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우방국들은 오히려 이게 불안했습니다. 미래에는 미사일뿐 아니라 자동차도 GNSS를 사용하게 될 것인데, 미국 GPS를 유료로 사용하면 미국의 눈밖에 나는 순간 국내 산업이 망가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GPS를 개발하던 1970년대는 소련(구. 러시아)과 냉전 경쟁을 하던 때였습니다. 그러니 그들에게는 군사적으로 이용할 가치가 있는 이 기술을 공개할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군사용으로만 사용되던 이 기술이 1980년대가 되면서 전 세계적인 오픈 시스템이 됩니다. 미국이 공개 기술로 허락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사연이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안타깝고도 통 큰 결단 덕택입니다. 왜 이렇게 표현하냐면, 우리의 KAL기 격추사건이 얽힌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진: 1983년 대한항공 KAL 700편 격추 사건 설명(1983년 대한항공 KAL 700편 격추 사건 설명 [GPS 무료 이유] / ⓒ Mgarin73, 편집 www.kiss7.kr)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은 GPS가 무료(공짜)인 이유, 원인으로 꼽히는 사건입니다. 우리에게는 안타까운 사건이지만, 이때 미국은 통 크게 결단을 내려서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대한항공 007편 격추사건은 1983년 KAL 007기가 소련 영공을 침범했다고 요격당한 사건입니다. 당시 269명의 탑승자가 모두 죽었습니다. 현재 모든 항공기들은 GNSS를 사용하지만, 당시의 비행기들은 '관성항법장치'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비행 중 미세한 오차가 생겼지만 이를 모르고 가다가 소련으로 들어갔던 것입니다. 




GPS, 무료인 이유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레이건' 전 대통령은 미국 하원의원도 탔던 비행기가 냉전의 주적인 소련에게 요격당했다는 점에서 위성항법시스템의 위치추적 장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민간에게도 미국 GPS 시스템을 공개하겠다는 통 큰 결단을 내립니다. 

그 후 항공기들은 GNSS와 관성항법장치를 동시에 사용해서 안전한 비행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KAL 007편 격추사건은 슬픈 일이지만, 엄청난 비용의 시스템을 공개한 점은 훈훈한 뒷이야기로 남게 되었습니다. 


사진: GPS를 위해서는 수많은 인공위성이 필요하다(GPS를 위해서는 수많은 인공위성이 필요하다 [위성항법시스템 무료 이유] / ⓒ nasa.gov)



그러나 GPS의 무료(공짜)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는데, 이것을 알고 나면 어차피 공개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생색을 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유럽 GNSS인 'Galileo(갈릴레오)' 이야기입니다. 

미국이 유료로 군사적 제공만 하겠다는 으름짱에 EU 회원국들은 불안해졌습니다. 그래서 유럽연합은 미국과 달리 민간용으로도 개발하되 완전 무료로 개방하는 갈릴레오 위성항법시스템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의 미국이 GNSS를 독점하려고 Galileo 계획을 방해했다는 얘기는 이런 배경 때문에 생긴 말일 것입니다. 




사실 미국의 방해가 아니더라도 워낙 여러 나라가 참여하고 민간 주도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유럽 갈릴레오 프로젝트는 짧은 기간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업입니다. 실제 사업도 1990년대 말에나 가능했었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 이전에 이미 프랑스, 독일 등이 인공위성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시간만 문제일 뿐 언제든지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10년 전부터 미국도 오픈 개방을 할 수밖에 없다는 미래를 예측했을 것입니다. 아니면 GPS 무료 개방을 통해서 유럽이 추격을 포기하도록 유도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유럽 갈릴레오와 미국 GPS(유럽 갈릴레오와 미국 GPS [GPS 무료 원인] / ⓒ NASA, www.kiss7.kr)



역사의 숨겨진 배경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이 두 가지는 미국 GPS가 무료(공짜)인 이유, 원인으로 꼽힙니다. 덕분에 천문학적인 비용의 시스템을 무료로 쓰게 된 나라의 입장에서는 고마운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더불어 우리에게는 가슴 아픈 역사이기도 합니다만... 

하지만 그저 고맙고도 아픈 것으로 끝나면 되는 것일까요? 첨단이 지배할 미래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공짜 좋아하다가 안보와 산업이 모두 종속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역사가 증명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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