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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에 원자로를 만든 소년 - 데이비드 한, 최연소 방사능 연구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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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에 원자로를 만든 소년 - 데이비드 한, 최연소 방사능 연구자

키스세븐지식 2019. 6. 2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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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에 원자로를 만든 소년 - 데이비드 한, 최연소 방사능 연구자] 



영화 아이언맨은 스타크가 개인 원자로를 만들어서 가슴에 삽입하고 아이언 슈트를 작동시키는 내용입니다. 개인 원자로 제작은 가능한 일일까요? 물론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원자로 제작은 데이비드 한, 테일러 윌슨, 잭슨 오스왈드 등이 이미 10대에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위험천만한 시도라는 것은 분명하니 주의해야 할 일입니다. 최연소 방사능 연구자인 데이비드 한의 일화를 소개합니다. 






최연소 방사능 연구자 데이비드 한 


17세의 '데이비드 한'이라는 10대 청소년이 원자로를 만들었다고 해서 미국 전체가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 2008년에는 14세의 '테일러 윌슨'이 원자로를 만든 소년으로 유명해졌고, 2019년에는 '잭슨 오스왈드'가 12세로 다시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데이비드 한이 원자로를 만든 소년으로 유명해진 것은 1994년의 일로, 지금처럼 인터넷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지는 않은 시대입니다. 데이비드 한이 최연소 방사능 연구자가 된 것은 흔한 일이 아닙니다. 


사진: 방사능 보이스카우트 데이비드 한이 받고 싶었다는 보이스카우트 배지(방사능 보이스카우트 데이비드 한이 받고 싶었다는 보이스카우트 배지 [데이비드 찰스 한 17세에 원자로를 만든 소년 최연소 방사능 연구자] / ⓒ Mailonline.com)


데이비드 한(David Hahn)의 정확한 풀네임은 '데이비드 찰스 한'이라고 합니다. 당연하게도 어린 시절부터 화학에 매료되어서 책을 사 보기 시작했다고 하며, 실험 중에 여러 번의 폭발 위험도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그의 동기는 방사능 보이스카우트의 배지를 타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엄청난 이슈를 몰고 왔고, 미국 FBI가 수사를 하고 결국 "개인의 원자로 소유"에 대한 법 개정까지 이루어질 정도로 영향이 컸습니다.



그가 화제를 모은 것은 생활 주변의 간단한 방사능 물질들로 '증식로'를 만들었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는 아메리슘, 토륨, 트리튬, 라듐을 모아 방사능 실험을 했는데, 아메리슘은 연기를 감지하는 화재경보기에, 토륨은 캠핑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랜턴에, 트리튬은 광원을 탐색하는 조준기에, 라듐은 야광시계에 아주 소량씩이지만 들어 있는 주변의 물질들입니다. 원자로의 원리는 이렇게 깨지기 쉬운 원자 물질의 분열을 이용한 것입니다. 


사진: 데이비드 찰스 한이 실험했던 집의 창고 내부(데이비드 찰스 한이 실험했던 집의 창고 내부 [17세에 원자로를 만든 소년 데이비드 한 최연소 방사능 연구자] / ⓒ Weird History)


그는 집 창고에서 실험을 했으며 원자로가 임계질량에 도달하여 자연 상의 일상적인 방사능 수치의 1000배에 이르렀습니다. 그이 특이한 행동은 신고에 의해 FBI의 수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FBI는 집과 주변을 수사했으며 실험 쓰레기 등을 강제 청소한 후 관련 물질을 압수했습니다. 

이 소동으로 데이비드 한은 원자로를 만든 소년으로 유명해졌지만, 사실 그가 만든 것은 원자로라기보다는 중성자 소스(방사능 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7세에 원자로를 만든 소년 데이비드 찰스 한 


유명인이 되었지만 그의 어머니는 집을 잃을까 봐 큰 걱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몰래 남은 방사능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려서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 후 데이비드 한은 원자로 개발 중에 90일간의 징역형을 살기도 했습니다. 2007년 아메리슘을 얻기 위해서 아파트 복도의 화재경보기를 털었다가 절도범으로 잡힌 것입니다. 이때 찍힌 그의 머그샷은 징그러운 모습인데, 이는 피부병에 의한 반점들입니다. 방사능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방사능 물질 절도혐의로 체포된 후 찍은 사진과 그의 실험실(방사능 물질 절도혐의로 체포된 후 찍은 사진과 그의 실험실 [데이비드 찰스 한 17세에 원자로를 만든 소년 최연소 방사능 연구자] / ⓒ unbelievable-facts.com)


하지만 그의 인생은 불행했습니다. 정신과 약을 처방받을 정도로 갈등이 심했고, 코카인을 해서 논란을 만들었으며, 여자 친구와 헤어질 때는 불화로 인해 어머니가 자살을 하는 사건도 일어납니다. 

그 후, 해군에 입대하여 원자력 잠수함을 탔고, 맞춤법이 엉망인 지식수준을 보였지만 데이비드 찰스 한의 원자로 연구를 흥미롭게 생각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아서 고등학교 교사로도 있었다고 합니다. 



원자로의 원리는 빠른 원자로 깨지기 쉬운 원자의 분열을 유도해서 운동에너지를 만들고, 그 열을 물에 옮겨서 수증기로 터빈을 돌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핵분열 기술보다 더 중요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일시에 분열이 일어나면 폭탄이 되므로 일정한 수준의 핵분열을 조절해야 하고,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도록 격리하는 기술 또한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핵분열을 10대 청소년이 했다는 기술만을 볼 것이 아니라 관리의 위험성도 함께 고려돼야 하는 것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방송에서 재현해 본 데이비드 찰스 한의 실험(방송에서 재현해 본 데이비드 찰스 한의 실험 [17세에 원자로를 만든 소년 데이비드 한 최연소 방사능 연구자] / ⓒ Weird History)


데이비드 한은 39세의 나이로 죽었습니다. 그러나 방사능 피폭 때문이 아니라 과다 알코올 중독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나쁜 생활습관 때문에 생긴 죽음이지만, 과학자들은 그렇지 않았더라도 방사능 피폭의 그의 생명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최연소로 원자로를 만든 소년 데이비드 찰스 한의 이야기는 책으로 출판되고 TV시리즈에도 소재로 사용되었습니다. 영화 <소스코드>에서 악당의 모티브도 그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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