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감성/사색의 정원20 나쁜 학교가 가끔 있습니다 [나쁜 학교가 가끔 있습니다] 직장인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는 휴일 날 업무 관련 문자를 보내는 직장 상사입니다. 쉬는 날마저 마음 편하게 쉴 수 없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짓을 하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중간고사를 추석연휴 다음에 거의 붙여서 치는 것입니다. 명절마저 제대로 쉬지 말라는 상황인 것이지요. 일정을 정하는 사람은 연휴니까 공부하라는 뜻으로 그랬을 것입니다만은... 실제로 명절에 공부는 되지 않고, 시험이 가까워지면 압박감만 잔뜩 받을 것이 뻔합니다. 중하위권의 경우 상위권과 격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그것을 노렸을지도 모릅니다. 등수를 갈라서 아예 중하위권이 기어오르지 못하게 하려는 것일지도.. 그래야 내신등급이 쉽게 매겨지니까요. 뭐 어쨌든 나름대로들 항변을.. 2018. 1. 22. 자유 민주주의, 공산주의 반대말? -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차이 [자유민주주의, 공산주의 반대말? -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차이]보수단체 시위현장을 보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며, 반대파들을 공산주의자로 뒤집어씌우는 구호를 외치곤 합니다. 그런데 이건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차이가 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착각입니다. 자유민주주의가 공산주의 반대말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차이를 비교해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유민주주의, 공산주의 반대말이라고? 현대 국가에 있어서 '자유'와 '민주주의'는 매우 중요한 덕목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에 따라 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인데, 반공을 이용하여 보수주의가 정권을 독점하는 기간이 너무 길었던 한국은 특히나 그 착각이 심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민주주의가 공.. 2017. 2. 6. 말을 잘한다는 것의 비결, 어떤 사람은 왜 말을 잘할까? - 먼저 생각하라 [말을 잘한다는 것의 비결, 어떤 사람은 왜 말을 잘할까? - 먼저 생각하라] 두 사람이 토론을 합니다. A는 수많은 자료와 논리로 자기 주장을 펴고, B는 그냥 자기가 맞대고만 하다가 결국 B는 이렇게 결론을 내립니다. '쟤는 말만 잘한다'고…. 토론이 아니라도 이런 일은 실생활에서 흔히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말을 잘하는 사람은 왜 잘하게 되었을까요? 왜 말만 잘한다는 오해를 받을까요? 이미 생각해 본 사람이 말을 잘한다 먼저 이 문제를 생각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말더듬이거나 어리숙하게 말을 하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보통 사람이라면 사실은 말싸움에서 진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 주장에 대해 논거를 제시할 것이고 왜 그 논거가 타당한지를 증명하려고 할 것입.. 2016. 3. 29. 2위의 중요성 - 소비자에게는 2위가 더 중요하다 [2위의 중요성 - 소비자에게는 2위가 더 중요하다] '좋으니까 그 회사 것만 쓴다'와 '모르니까 그런 소리한다'는 갑론을박은 사회 뿐 아니라 경제에서도 간혹 있는 일입니다. 특히나 보수적이고 몰가치성이 강한 한국인의 습성은 이런 문제가 많이 돌출됩니다. 어찌되었든... 기업들의 독주와 경쟁에서 무엇이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이득인지가 핵심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도 발전을 하게 됩니다. 1위 회사만 쓰는 것은 자유인 동시에 방임이다 A라는 웹사이트가 있고, B, C, D 등의 웹사이트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A를 쓴다고 합시다.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엇비슷했는데 한두 개의 서비스가 성공한 후 광고를 잘한 덕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A사이트를 시작페이지로 고정해 버렸습니다. A의 점.. 2016. 3. 18. 거짓말과 잘못... 추궁보다는 규칙으로 유도하라 - 목적성과 믿음 [거짓말과 잘못... 추궁보다는 규칙으로 유도하라 - 목적성과 믿음] 부모들이 생각하기에 분명히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은데 아이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우길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부모는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요목조목 따지며 아이를 굴복시키려 합니다. 아이의 잘못도 잘못이지만 거짓말을 못하도록 하기 위해 따끔하게 혼내주려고 시도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 좋은 교육방법이 아닙니다. 굴복이 습관화되거나 머리가 큰 후 반항을 하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잘못한 것이 A라면 A만을 말하자 아이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우기는 것에는 세 가지의 경우가 있겠습니다. 정말로 억울한 경우, 아직도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경우, 스스로 자기최면이 생겨서 안 했다고 믿고 있는 경우입니다. 부모는 첫 .. 2015. 6. 23. 스승의 날 - 학생들에게 롤모델이 되어 주세요, 멘토가 되어 주세요 [스승의 날 - 학생들에게 롤모델이 되어 주세요, 멘토가 되어 주세요] 스승의 날에 스승의 모습을 생각해 봅니다. 세상에 선생님은 많습니다. 학생도 많습니다. 누구나 교육의 기회가 있고, 잘 발달된 국가에서는 모든 국민에게 의무교육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교육의 희소성이 떨어져서인지 선생님답지 않은 선생도 넘쳐나고 학생답지 못한 학생도 넘쳐납니다. 사제 간에 인생의 덕목과 지식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폭행하거나 대드는 불미스러운 일들이 뉴스기사에 오르내리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스승의 날을 안타깝게 만듭니다. 스승의 날,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그러나 슬퍼지는 현실 하지만 선생님은 정말 많은 수고를 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인성교육과 지식을 부모와 어른들에게 배웠지만, 이제 가정은 교육의 기능을 대.. 2015. 5. 15.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다운 삶인가? - 칸트와 공자, 맹자, 아리스토텔레스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다운 삶인가? - 칸트와 공자, 맹자, 아리스토텔레스] 도덕은 양심에서 온다고 보는 철학적 시각을 후세에게...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인간다운 것인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나름의 가치관이 있을 것입니다. 각 개인에게는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인성에 대한 교육은 일괄돼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의 시각으로 살펴보면 어른도 도덕을 어떻게 생각해 보면 좋을지 참고가 될 것입니다. 동서양의 철학에서는 인간의 행복은 도덕적이고 윤리적일 때 온다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양철학에서는 1720년대에 독일에서 태어난 칸트가 양심을 지키며 사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합리주의와 경험주의를 집대성한 칸트의 논리는 양심이 .. 2015. 4. 24. 아들과 딸, 다르게 키우지 말자. 그들은 그저 우리의 미래일 뿐... [아들과 딸, 다르게 키우지 말자. 그들은 그저 우리의 미래일 뿐...] 자랑스럽게 딸과 아들을 다르게 키우는 걸 자랑하는 사람들 어떤 사람은 TV에 나와서 아주 자랑스럽게 이렇게 말합니다. "아들은 강하게 키울 겁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요즘 아이들 너무 나약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왜 아들만 강하게 키워야 합니까? 문제는 사회에서 살아남도록 딸, 아들을 강하게 키우는 것이 아니라, 단지 아들이라서 강하게 키워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중학생 기술가정 교과서를 보면 내용이 전과 다릅니다. 미래는 지나치게 여성적이거나, 지나치게 남성적인 것 보다는 양성적인 소양과 능력이 중요한 시대라는 교육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래 사회는 남자라고 권위를 받거나 여자라고 억압 받는 사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2015. 3. 25. 요즘 금융 ARS가 재미있어졌다 - 마케팅적 시각에서 본 변화 [요즘 금융 ARS가 재미있어졌다 - 마케팅적 시각에서 본 변화] 남성의 목소리로 안내를 받다 모 자동차보험에 전화를 했습니다. 좋은 목소리의 남직원이 녹음한 "안녕하세요? 고객님..."라는 말이 나옵니다. 의례히 서비스 목소리는 여직원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들려오는 남직원의 목소리가 이 회사 특이하다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보통의 자동응답 ARS가 그렇듯이 잠간의 안내말이 나온 후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겠느냐는 질문이 이어집니다. 여기서 또 한 번 이 회사 특이하네...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말로 하는 서비스는 1번, 누르는 서비스는 2번..." 서비스라는 영어가 붙긴 했으나 "상담원과의 통화는 1번, 보험관련 안내는 2번..." 이렇게 나오는 ARS와 비교하니 우리말로 안내하는 이 회사가 갑자기 정.. 2015. 3. 21.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을 시험할 수 있어? 연애에서 배우는 소통학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을 시험할 수 있어? 연애에서 배우는 소통학] 시험은 사랑확인이 아니다 "나 오늘 뭐 달라진 거 없어?" 흔한 여자들의 질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맞추지 못합니다. 엄청난 큰 변화에 대해서는 여자들은 절대로 이런 질문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거의 모를 수도 있는 사소한 것들을 가지고 질문을 합니다. 마음속으로는 본인도 이걸 잘 알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한다면 이런 것도 당연히 알아야지!"하는 막무가내로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질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사랑을 확인하고 시험하는 질문이지만, 여기서 끝난다면 진짜로 시험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것에 불과합니다. 또한 모든 여자가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여자를 만나면 남자.. 2015. 3. 13. 수학은 암기과목? 이해과목? - 당신이 수학을 못했던 이유 [수학은 암기과목? 이해과목? - 당신이 수학을 못했던 이유] 수학은 참으로 재미있고 신기한 학문이다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들로 산으로, 바닷가로 돌아다니며 돌이나 나무, 모래 등을 모아서 필요한 물건을 모으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모으는 과정이 참 재미있습니다. 또 다른 물건들을 "창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무와 금속을 모으면 도끼가 되고 모래를 모아 와서 나무에 불을 붙여 구우면 유리가 됩니다. 이렇게 만든 것들을 다시 조합해서 집도 짓고 가구를 놓을 수도 있습니다. 수학이란 게 어찌 보면 마인크래프트처럼 모은 것들로 새로운 창조를 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덧셈이 모여서 시그마가 되고 좌표가 모여서 함수가 되고, 또 수열이 모여서 극한이 되고 극한은 함.. 2015. 3. 10. 여러모로 애매한 아가씨... 여자는 아가씨? 남자는 아저씨라구? [여러모로 애매한 아가씨... 여자는 아가씨? 남자는 아저씨라구?] 왜 여자를 존칭해 줬는데 남자는 막 불리우나 20대 남성들은 가끔 느끼는 이상한 단어 중에 아가씨가 있습니다. 소개팅에 나가서 아가씨라고 존칭해 줬는데 상대방은 아저씨라고 불러오는 경우가 간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군대에 갔다 오면 여지없이 아저씨라고 불리워집니다. 간혹 어떤 사람은 아저씨의 대칭이 아가씨인 걸로 오해합니다. 또는 아닌 줄 알면서도 사용합니다. 말하자면 그냥 써 왔으니까 그냥 쓰는 것입니다. 아가씨는 어린 나이의 여자를 좋은 의미로 아기 같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어원도 역시 그러합니다. 아저씨는 작은 아버지라는 뜻입니다. 또는 삼촌뻘의 남자를 얘기하기도 합니다. 어떤 여성은 스스로 아가씨 나이라고 말하면서도, 동연.. 2015. 1. 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