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교회 분열
서방 교회와 동방 정교회 차이 역사

우리는 기독교를 천주교와 개신교 정도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동방정교회와 콥트정교회도 있습니다. 이들은 서방 천주교보다 원리주의적이고 전통주의적입니다. 이런 동서 교회 분열의 원인은 동서 로마 분열의 원인에서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그만큼 역사적인 영향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기사에서는 300년대 로마에서부터 1200년대 십자군 전쟁과 그 후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적 기독교 분열 과정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이것을 이해하고 나면 서방 교회와 동방 정교회 차이도 자연스럽게 이해될 것입니다.
로마, 동서 교회 분열 - 서방 교회와 동방 정교회 차이점의 역사
동서 로마 분열의 원인
서기 전후의 로마는 기독교를 매우 심하게 박해했습니다. 그러다가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313년 '밀라노 칙령'을 선포합니다. 박해를 금지할 뿐만 아니라 자신도 기독교로 개종한 것입니다. 그는 전투를 앞두고 꿈에서 십자가 환상을 봤는데, 다음 날 크게 승리했던 것입니다. 그 후 300년 동안 박해를 받던 기독교는 로마의 국교가 되게 됩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그 외에도 로마 자체의 변혁을 만들었습니다. 324년, 발칸 반도(그리스 지역)에 위치한 비잔티움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한 것입니다. 이 도시가 콘스탄티노플인데, 당시로서는 최첨단 도시이며 로마 전체에서 가장 발달한 도시였기에, 콘스탄티노플은 로마의 수도가 되어 갔습니다.
그 후 395년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죽으면서, 동로마를 큰아들에게 주고 서로마를 작은 아들에게 주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하나의 국가 안에 있던 자치국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1054년, 동서 양 교회의 지도자들은 심하게 갈등했고, 결국 서로를 파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것이 동서 교회 분열의 시작이 됩니다.

제4차 십자군 전쟁의 폐악질
표면적인 로마 동서 교회의 분열은 1054년 발생한 것이지만, 결정적으로 완전히 서로에게 으르렁거리게 된 사건은 제4차 십자군 전쟁 때문이었습니다. 십자군은 유럽이 예루살렘을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탈환하기 위해 보낸 군대였습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이 십자군이 같은 기독교국인 동로마의 콘스탄티노플을 약탈한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당시 십자군은 먼 거리의 원정 때문에 심각한 자금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더구나 동로마는 황제 계승 분쟁 중이었습니다. 1204년, 십자군은 이 내부 갈등을 이용해서 동로마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했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자금 마련을 한다며 도시 전체를 약탈하고, 그러면서 살인과 강간과 종교적 모욕을 가했습니다.
십자군은 3일 동안 콘스탄티노플을 약탈했습니다. 성 소피아 성당을 비롯한 교회와 수도원의 약탈은 극심했습니다. 성물, 성화, 유물 등이 파괴되거나 약탈당했고, 심지어 성당의 제단까지 뜯어갔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잔혹하게 살해당한 시민은 수천 ~ 수만 명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피가 넘쳐서 도로로 흘렀다고도 합니다.

로마 동서 교회의 분열 원인
1204년에 십자군이 콘스탄티노플에서 저지른 폐악질은 동서 로마가 완전히 분열되는 결정적 사건이기도 하면서, 로마 기독교의 동서 교회 분열이 되는 역사적 사건이기도 합니다. 이후 두 교회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되었고, 하나의 교회로 다시 통합되지 못했습니다.
서방 교회와 동방 정교회 차이점은 교회 체계 개념 자체가 달랐습니다. 당시 로마는 다섯 개의 총대주교좌가 있었습니다. 그 중 4개인 안티옥, 예루살렘, 알렉산드리아, 콘스탄티노플가 동로마 지역이고, 로마 1개만 서로마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니 동로마는 4개가 동등한 지위가 되길 원했고, 서로마는 이탈리아 로마가 전체 5개를 모두 지휘하길 원했습니다.
동로마의 동방 정교회 시작은 각자가 동등한 대주교 중 한 명이라고 하는 관점이었습니다. 서로마의 로마 교황도 동등한 대주교 중 한 명일 뿐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로마의 교황은 자신이 교회 전체를 대표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면서도 1204년에 보낸 십자군의 만행에 대해서는 사과도 하지 않으니, 동로마의 원수가 된 것입니다.

동방 정교회 지역과 차이점
당시 로마 기독교의 중심은 로마 교황청이 아니었습니다. 서로마는 476년 멸망해서 이미 800년 동안 로마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동로마 교회가 주체였지만, 1453년 오스만튀르크가 침략하여 동로마마저 멸망하면서 동방정교회의 핵심도 함께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서방의 서로마 지역은 이탈리아 로마의 교황을 중심으로 뭉치고, 동로마 지역의 로마 정교회는 모스크바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후 모스크바는 스스로를 제3의 로마라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서로마 쪽의 교구가 천주교가 되어 전 세계를 이끌지만, 아직도 동방정교회는 공동 대주교 체제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종교적으로는, 서방 교회는 성령이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온다"고 믿지만, 동방 정교회는 "오직 성부로부터 나온다"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성호를 그을 때도 서방 천주교는 위-아래-왼-오른 방향으로 성호를 긋지만, 동방 정교회는 위-아래-오른-왼 방향으로 성호를 긋습니다. 현재 동방 정교회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그리스, 불가리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 동유럽 지역에 있으며, 자신들이 더 전통적인 기독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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