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20대 생매장 살인사건
빚 독촉 애인 생매장한 남자친구
2004년, 28살의 여성이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새벽에 집에 들어와서는 누군가와 통화하더니 외출해서는 아무 연락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여성은 서울 노원구에 있는 수락산에서 바위 틈에서 생매장당한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애인의 돈을 빌리고 신용불량자까지 만들어 놓고는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이 수락산 20대 생매장 살인사건입니다. 이런 짓을 해 놓고도 범인은 성인 대화방에 접속하는 등 반성도 없이 살았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경찰은 어떻게 범인을 잡았고, 그 뒤에 있었던 모르던 사연은 무엇인지를 설명하겠습니다.
수락산 20대 생매장 살인사건 - 빚 독촉 애인 생매장한 살해 사건 정리
도박에 미친 연하남과 연인
2004년 4월 10일 새벽, 조씨는 애인 장씨와 통화하고 외출했습니다. 돈 문제로 다툰 후에 새벽에 나갔던 그녀는 얼마 후 수락산 계곡 바위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범인은 애인이었던 장씨였습니다. 더 끔찍한 것은 조씨가 생매장당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애인을 살해하고도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했지만, 결국 1년만에 체포되었습니다.
28살의 조씨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사는 여성이었고, 세살 어린 25살 장씨와는 2002년에 만나 연인 관계가 되었습니다. 당시 조씨는 직장인이었고, 장씨는 무직 상태였습니다. 장씨는 2002년부터 도박에 손을 대면서 조씨에게 돈을 자주 빌렸습니다.
장씨는 조씨의 신용카드로 '카드깡'을 하여 1,500만원의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조씨는 신용불량자가 되었습니다. 정신 못차린 장씨는 아는 사람에게 도박 자금을 빌려주기 위해서 조씨에게서 돈을 빌리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조씨는 화가 났고 빚 독촉을 하며 다투곤 했었습니다.
수락산 20대 생매장 살인사건
당시 조씨는 언니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사건 당일, 새벽에 귀가 후 잠옷으로 갈아입었던 조씨는 한통의 전화를 받고는 돈 문제로 다투었습니다. 애인이었던 장씨의 전화였습니다. 그러다가 밥이나 먹자는 말을 나누고는 외출을 했다고 합니다.
조씨는 그날 이후로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 언니는 3일 동안 기다리다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처음에는 가출 수배로 처리했지만, 조씨가 새벽에 다시 나간 점을 수상히 여겨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조씨가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은 애인인 장씨였고, 그 후에는 공중전화로 세 번 통화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장씨는 서씨와 공모하여 조씨를 수락산으로 유인했습니다. 장씨는 조씨를 폭행하여 기절시킨 후, 계곡 바위틈에 밀어 넣고 돌로 막아 생매장했습니다. 그리고, 조씨의 휴대폰으로 언니에게 문자를 보내 조씨가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하였습니다. 또한, 장씨는 서씨를 시켜 조씨의 카드로 돈을 인출하려 했으며, 조씨의 휴대전화로 성인 대화방에 접속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 했습니다.
빚 독촉 애인 생매장한 살해 사건
조씨의 언니는 수사 중에 조씨에게서 강원도에서 돈을 벌고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경찰에 뒤늦게 알렸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언니가 동생의 연락을 받고도 바로 알리지 않은 점을 의심했습니다. 경찰은 조씨의 언니를 의심했지만, 추가 수사를 통해 언니가 동생의 행방을 정말로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노원서의 형사는 다른 조 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조씨가 언니와 문자만 주고받았다는 점을 이상하게 여겼고, 직접 통화 기록을 확인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끈질긴 수사 끝에 조씨가 실종 직전 친구와 춘천으로 놀러 가기로 약속했으나 연락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그날 새벽 외출은 가출이 아니라 일정에 없던 외출이었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조씨의 휴대폰 통화 내역을 다시 분석했고, 조씨가 실종 한 달 전부터 통화한 모든 사람들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조씨와 가장 많이 통화한 사람은 애인 장씨였지만, 조씨 실종 직전에는 문자 외에 통화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것은 더 이상한 일었습니다. 경찰은 장씨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라고 판단하고, 장씨의 휴대폰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서히 드러나는 전 애인의 만행
경찰은 추가 수사를 하던 중 조씨의 휴대폰으로 060 성인 대화방에 여러 차례 접속한 기록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성인 대화방 가입 시 사용된 주민등록번호는 남성의 것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추적하여 찾아낸 것은 28살의 이모씨라는 엉뚱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모씨는 자신은 성인 대화방을 이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아는 사람은 도박을 같이 하던 장씨뿐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장씨는 조씨의 휴대폰을 사용하여 이모씨의 주민등록번호로 성인 대화방에 접속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용의자로 확정한 경찰은 장씨를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사하는 과정에서 장씨가 사건 당일 조씨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진술이 거짓임을 밝혀냈습니다. 장씨의 휴대폰은 발신이 정지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씨와 조씨가 빚 독촉 때문에 최근에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진술도 확인이 되었습니다.
끈질긴 수사 끝에 범인 체포
그리고 경찰은 조씨의 휴대폰 통화 내역과 기지국 위치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조씨의 휴대폰이 서울 노원구 상계 사동에서 발신된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그 곳에 장씨의 친구인 25살 서씨가 거주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런데 서씨는 이미 다른 살인 미수죄로 구속되어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경찰은 구치소로 찾아가 서씨를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조씨가 실종된 후 은행 콜센터로 한 남성이 전화하여 조씨의 카드로 돈을 인출할 수 있는지 문의한 사실도 은 조씨가 실종된 후 은행 콜센터로 한 남성이 전화하여 조씨의 카드로 돈을 인출할 수 있는지 문의한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콜센터 녹취록을 확인한 결과, 그 남성은 서씨였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경찰의 완벽한 수사 앞에서 장씨는 결국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장씨는 조씨를 수락산 계곡에 묻었다고 실토했습니다. 경찰은 장씨의 진술에 따라 수락산에서 조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조씨의 시신은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습니다. 수락산 산골에서 생매장당하며 억울하게 죽어간 피해자의 원한은 1년이 지났지만 풀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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