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러시안 사기사건
허황된 사람들의 리얼리티 방송 사기
이 사기사건은 진짜 TV 프로듀서처럼 행세하며 존재하지 않는 회사까지 만들어서 감쪽 같이 속여 넘긴 서점 알바생의 사건입니다. 사기범의 이름은 닉 러시안입니다. 그런데 방법이 정말 황당했습니다. 사기꾼의 말을 그대로 믿었다는 사실 자체도 황당합니다. 그 원인은 우리나라 리얼리티 방송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같았습니다.
닉 러시안 사기사건 - 리얼리티 방송 사기
리얼리티 방송 사기사건
Nik Russian(닉 러시안)은 2002년, 영국에서 엄청난 사기극을 벌였습니다. 그의 본명은 '키스 앤서니 길라드'였습니다. 그는 TV 리얼리티 쇼 참가자를 모집하여 10만 파운드(우리돈 약 6억 원)의 상금을 미끼로 걸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직접 갈취당한 건 아니지만, 스스로 도을 벌어야 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1977년에 태어난 그는 성장기부터 글쓰기를 좋아했고, 자신만의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싶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던 그는 이름을 개명한 뒤, 나름 외모가 괜찮았던 외모를 이용해서 TV 프로듀서로 거짓 인생을 살았습니다. 이때 그가 세운 가짜 회사가 "니키타 러시안 프로덕션"입니다.
이 사건은 리얼리티 TV의 윤리적 문제를 생각해 봐야 하는 사건입니다. 더불어 참가자들의 욕망도 문제임을 드러냅니다. 당시에는 워낙 특이한 사건이었기에 큰 화제가 되었고, 2023년엔 그에 관한 다큐멘터리 "The Greatest Show Never Made"가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그의 근황은 술에 쩔어서 노숙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닉 러시안 사기사건
닉 러시안은 2002년에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제작을 사칭하여 사기를 계획했습니다. 그는 1년짜리 리얼리티 쇼를 만들겠다고 광고를 냈으며, 참가자들에게 10만 파운드(한국돈 약 6억 원)의 상금을 약속했습니다. 친구들과 여자친구에게 가짜 정신분석가, 심리 평가자, 촬영 담당자 등의 역할을 맡기고 오디션을 진행했습니다.
오디션 참가자들은 시험과 심리 테스트를 거쳤고, 그중 30명이 프로그램 참가자로 선발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속은 이유는 현재 TV의 문제점과 동일합니다.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이 인기 있었고, 그대로 실제라고 믿는 사람들이 열광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TV 출연으로 유명해지기를 원했습니다.
닉 러시안은 괜찮은 외모로 사람들이 호감을 샀고 참가자들은 계약한 내용대로 식량, 숙박, 여가 자금 등이 제공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잠잘 곳과 먹을 것을 마련해야 했고, 상금도 자신들이 벌어서 주는 리얼리티라는 것을 나중에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유명해지려는 허황됨
일부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촬영 담당자의 아파트에서 지내면서 자신들의 TV 쇼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정말 기가차는 일에 더 이상 참지 못한 참가자들이 결국 언론사 등에 연락해서 상황을 폭로했습니다. 경찰에 연락해봐야 소용없던 이유는 닉 러시안이 참가자들에게 돈을 달라고 한 적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사건은 참가자를 모집해서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방송물을 만들게 했던, 돈을 손해보지는 않았지만 무보수 노동을 하게 만들었던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형사 소송거리는 아니었지만, 시간 손해에 대한 민사 소송을 가능한 사건이긴 합니다. 그러나 그가 돈 한 푼 없는 빈털털이였기 때문에 아무도 배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이후,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의 문제점이 제기되고, 사람들이 얼마나 유명해지고 싶어서 안달인지도 이슈가 되었습니다. 2023년엔 다큐멘터리 "The Greatest Show Never Made"가 방송되면서 황당한 사연이 더욱 많이 알려지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리얼리티 방송 때문에 여러 사건과 구설수가 터지므로 참고해 볼만한 일입니다.
함께 볼 심심풀이 지식거리
호나우지뉴 위조 여권 사건 - 브라질 축구 선수 감옥 수감 이유
빅토르 루스티히 1 - 에펠탑을 팔아먹은 사기꾼과 에펠탑 철거
[ 닉 러시안 사기사건 - 리얼리티 방송 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