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 감금 사건
위조 여권으로 호나우지뉴가 수감된 이유
2020년, 세계적인 축구 스타였던 호나우지뉴가 감옥에 수감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위조 여권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권이 필요 없는 국가에서 위조 여권을 만들었다가 체포된 것이라서 황당한 사건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하지만 위조는 불법이었기에 유죄가 확실한 상황이었습니다. 브라질 축구선수 호나우지뉴의 위조 여권 사건의 전말을 알아봅니다.
호나우지뉴 위조 여권 사건 - 브라질 축구 선수 감옥 수감 이유
브라질의 축구 천재 호나우지뉴
브라질 축구의 천재, 호나우지뉴는 그의 화려한 개인기로 인해 외계인이라고 불리며, 두 번이나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습니다. 그의 본명은 Ronaldo de Assis Moreira(호나우두 지아시스 모레이라)입니다. 그러나 같은 이름을 가진 선배 선수가 있어서 호나우지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호나우지뉴의 뜻은 작은 호나우두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그의 화려한 축구 생활은 그의 자기 관리 부족으로 인해 생각보다 일찍 끝나게 되었습니다. 2018년에 은퇴한 그는 그 후 2020년에 파라과이에서 위조된 여권과 신분증 때문에 감옥에 가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일로 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축구 선수였기에 위조 여권을 만들어봐야 바로 들키게 될 것인데 왜 만들었을까... 더 황당한 것은, 여권이 필요 없는 나라에서 왜 위조 여권을 만들었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브라질과 파라과이는 국경 간 협약을 맺었기 때문에 여권이 필요 없는데 말입니다.
호나우지뉴 위조 여권 사건
2020년 3월, 그는 현지의 카지노 사장으로부터 초대를 받고 형 아시스 모레이라와 함께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파라과이 내무부와 국립경찰은 그들이 머물던 호텔을 급습하였고, 파라과이 입국 과정에서 위조 여권과 위조 파라과이 신분증을 사용한 혐의로 그들을 체포하였습니다.
체포 당시 호나우지뉴는 몰랐다고 강하게 부인하였습니다. 그래서 파라과이 경찰은 위조 여권을 만든 윌슨 아렐라노를 체포하려고 수사망을 넓혀갔습니다. 그들의 변호인은 호나우지뉴는 축구만 한 바보라서 그게 위조 여권인지도 몰랐던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비록 은퇴했지만 경이로운 개인기를 보이던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감옥에 갇히자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호나우지뉴가 감옥에 들어가자, 감옥에서 수감자들에게 대인기를 얻었습니다. 파라과이 형무소에 수감된 호나우지뉴는 죄수들과 축구를 하는 등 밝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파라과이 검찰은 기소를 검토하였고, 보석금을 내고 일단 감옥에서 나와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호나우지뉴는 은행 잔고가 거의 없었습니다.
호나우지뉴의 감옥 일화
결국 다른 형 호베르투가 어렵게 보석금을 마련하였고, 32일 만에 감옥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때 낸 돈은 한국 돈으로 19억원이었습니다. 보석금은 감옥 밖으로 나올 수 있을 뿐 무죄 판결은 아니기에 계속 연금 상태가 되었습니다. 호나우지뉴는 호텔에 연금된 상태에서 재판에 출석하였습니다.
그런데 연금 생활 도중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럭셔리 호텔인 팔마로가에서 모델들을 불러서 파티를 하다가 구설수에 올라왔습니다.
그렇게 약 6개월의 시간이 흘러가고, 호나우지뉴와 변호인은 재판 전에 파라과이 검찰과 유죄를 인정하는 합의를 하였습니다. 그들은 파라과이에 전과 기록을 남기는 것도 인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유죄에 대한 벌금은 우리 돈으로 2억 3700만원이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호나우지뉴 형제는 벌금을 내고 마침내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죄를 인정했기 때문에 3개월마다 2년간 출석해서 당국의 조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브라질로 되돌아 갈 수는 있으나 이 기간 동안 브라질에서 해외로 갈 수 없다고 합니다. 황당한 축구 스타의 일화였습니다.
함께 볼 심심풀이 지식거리
마라도나교 - 아르헨티나의 살아있는 사람을 믿는 축구 종교
[ 호나우지뉴 위조 여권 사건 - 브라질 축구 선수 감옥 수감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