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연쇄 살인범 김도룡의 17살 여고생 살인사건
2001년 2월, 전라남도 나주시 드들강에서 17세의 여고생인 박 양이 성폭행을 당한 후 숨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DNA가 확보되었음에도 기술의 한계 때문에 15년이나 수사가 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범인은 김도룡으로 밝혀졌고, 15년이나 지나서 미제사건이 될 뻔한 사건이 해결됩니다. 그 과정을 정리하고 설명합니다.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 연쇄 살인범 김도룡의 17살 여고생 살인사건
17살 여고생 살인사건
2001년 광주 남구의 어느 날 밤, 17살의 여고생 박□□는 마지막으로 두 남자와 함께 있는 것이 목격된 후 사라졌습니다. 이후, 전라남도 나주의 드들강에서 그녀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드들강은 영산강으로 흘러가는 조용한 지류였는데, 거기에서 알몸으로 발견된 것이었습니다.
사망 원인은 익사로 판명되었지만, 그녀의 목에는 졸려진 흔적이 있었으며 시신에서는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액이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문 채취도 힘들던 당시의 기술적 한계로 인해 수사는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딸을 잃은 아버지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2009년 자살했으며, 어머니와 당시 남자친구는 지속적인 트라우마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박□□가 광주에서 나주까지 어떻게 갔는지마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사건 당일 새벽, 박□□는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 접속한 기록이 있었으며, 이를 통해 집을 나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수사는 여기서 정지했고,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미제로 남아 있었습니다.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그러나 2012년, 사건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생겼습니다. 검찰의 DNA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된 박□□의 시신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하는 범인이 밝혀졌습니다. 용의자는 1977년생으로 사건 당시 24살이었던 김도룡이었습니다. 그는 이미 강도살인죄로 목포교도소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김도룡은 피해자와 사귀었다고 주장하며, 피해자의 몸에서 나온 DNA는 성관계의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견을 받아들였는지, 2014년 검찰은 '증거불충분'이라는 이유로 불기소처분을 내렸습니다. 연인 사이의 성관계를 근거로, 남성의 DNA가 여성의 몸에 최대 3일까지 남을 수 있으므로 직접적인 증거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 논란은 2015년, 언론의 보도와 함께 다시금 불이 붙었습니다. 그러자 경찰이 직접 나섰습니다. 보통 검찰의 지휘 아래 수사를 하지만, 경찰이 직접 김도룡을 다시 기소하기로 한 것입니다. 법의학자들은 용의자의 정액과 생리혈이 섞이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강간 직후 2~3분 내에 박 양이 목졸라 살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증언했습니다.
드들강 살인사건 범인 김도룡
더구나 김도룡의 감방 동료는 그가 진범이 맞다며 자신에게 범행 사실을 다 털어놓았다고 증언했습니다. 경찰은 김도룡의 감방을 압수수색하여, 사건 당일의 알리바이를 위장하기 위한 사진과 재판에 대비한 문답 예행연습의 흔적도 확보했습니다.
마침내 2016년 8월, 사건 발생 15년 만에 김도룡는 기소되었습니다. 살인의 공소시효는 당시 15년이었으나, 태완이 법으로 인해 공소시효가 폐지되어 기소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도룡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고, 무기징역과 사형이 구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항소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결국 2017년, 무기징역이 선고되었습니다. 법원은 사회에서 영구적으로 격리될 것이며, 피해자와 유족에게 반성할 시간을 갖도록 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미 다른 범죄로 무기징역을 살고 있었으나, 여기에 무기징역이 추가되었기에 감형의 여지가 사라졌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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