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매 연쇄사망사건
경주 세 딸 연쇄 살해 사건
두 살도 안 된 세 명의 아기들을 살해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한 아이는 친 딸이었고, 두 아이는 입양한 아이였습니다.
처음에는 병 때문에 숨진 것으로 여겼었지만, 알고 보니 가입했던 사망금을 받기 위해서 연달아 세 딸을 연쇄 살해한 살인사건이었습니다. 그 과정을 뒤쫓아 가봅니다.
경주 세자매 연쇄사망사건 - 돈을 위해 세 딸을 연쇄 살해한 살인사건
같은 병으로 입원한 두 아이
경주에서 살던 주부 최□□는 남편, 두 살 된 딸과 함께 살았습니다.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남편이 트럭을 몰며 성실히 살아가는 가정이었습니다. 중간에 남편과 한 달가량 별거한 적이 있었으나, 특별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2003년 3월, 부부의 친딸이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기는 애초에 미숙아로 태어나 병원에서 생활했지만, 20개월 만에 장염과 장출혈로 인해 사망했습니다. 사인은 급성 호흡부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부부는 첫 딸의 사망 후 보험금 18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후, 부부는 둘째 딸을 입양했습니다. 둘째 딸은 2006년 1월, 생후 9개월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인 모를 희소병으로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입양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원인 불명의 장출혈로 인해 병을 앓게 된 것입니다.
특히, 이 둘째 딸은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병원비로 인해 가정의 형편은 점점 어려워졌고, 치료비가 밀려 힘들어하던 차에 입양센터로부터 다시 보내라는 연락이 왔지만, 최□□ 부부는 끝까지 치료하겠다는 의지로 아이를 보살폈습니다.
경주 세자매 연쇄사망사건
이 사연이 방송에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후원금을 보내며 응원했습니다. 그러나 15개월이 되던 입양한 둘째 딸도 결국 장염으로 치료 중 숨지고 말았습니다. 사인은 첫째 딸과 마찬가지로 급성 호흡부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사망보험금으로 1500만 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둘째 아이가 죽은 후 어머니 최 씨는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의 유골함을 식탁에 올려놓거나, 잘 때는 침대 옆에 놓고 같이 자기도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연달아 두 딸을 보낸 어머니의 심정을 이해하며 그저 안타깝게 여겼습니다.
두 아이를 잃은 후 약 2년이 흐른 2008년, 부부는 셋째 딸을 입양하였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 아이도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는 건강해 보였던 아기가 어느 날 갑자기 아프기 시작한 것입니다. 셋째 아이 역시 원인 불명의 장출혈로 병을 앓았고, 아이가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습니다. 다른 두 딸은 부모가 달라 유전적인 병이 있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세 번째 아이도 2010년 사망하였고, 부부는 보험금 2,6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셋째 딸의 사인은 저산소성 허혈성 뇌병인증인 호흡곤란이었습니다.
세 딸을 연쇄 살해한 사건
당시 병원 기록을 보면, 둘째와 셋째 아이 모두 입원 당시 외부적 구타 흔적은 없었습니다. 친척과 이웃들도 부부가 아기들에게 매우 잘해 주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아버지는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집에도 못 들어가고 계속 트럭을 몰며 병원비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비슷한 증상으로 연이어 세상을 떠나자 의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세 명의 아이들은 각각 다른 병원에서 숨졌는데, 이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다른 병원에 간 것이 나중에 밝혀졌습니다. 세 아이가 연속으로, 그것도 모두 만 세 살이 되기 전에 사망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한 보험조사원이 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세 아이의 사망 증상과 사망 원인이 모두 비슷한 것도 이상했습니다.
더욱 이상한 점은, 같은 증상으로 연이어 죽자 부검 제안이 있었지만 부모가 아이들의 부검을 거부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세 아이의 죽음을 통해 부부는 총 6천만 원의 보험금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의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언론에 보도되면서 취재진이 당시 상황을 추적했고 셋째가 입원했을 당시 바로 옆 침대를 쓰던 학생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학생은 당시에도 이상한 점이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 후 밝혀진 충격적인 사실
학생은 아이가 아버지를 보면 기뻐서 방긋거리다가도 어머니만 보면 울며 거부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더구나 아이가 경기를 일으켜 사경을 헤매는데도 어머니 최□□는 웃으면서 돌아다녔다고 했습니다.
또한 충격적인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어머니 최□□가 아기 위에 올라타서 병원복으로 아기의 얼굴을 누르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학생은 이를 목격하고 이야기했으나, 아무도 믿어주지 않고 묻혀버렸다고 합니다.
경찰의 철저한 추적 끝에, 셋째 딸이 죽은 후 7개월이 지나서야 범인이 입양한 어머니 최□□였음이 밝혀졌습니다. 아이들이 알 수 없는 병으로 입원하게 된 것도 모두 어머니의 소행임이 드러났습니다. 최□□는 이불, 젖병 등을 일부러 더럽게 하여 아기가 사용하게 함으로써 원인 모를 장염이 발생하도록 했고, 그렇게 아이들을 입원시키고 병원 기록이 남게 한 후 살해했던 것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체포된 최□□는 생활고 때문에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남편과 한 달가량 별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아이가 귀찮게 느껴지면서 이러한 범행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국 모든 살인은 돈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자, 전국민은 인간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에 대한 충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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