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수 김미영 팀장
보이스피싱 김미영 팀장 박□□ 탈옥 사건
2024년 5월 '김미영 팀장’으로 알려진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 박□□가 필리핀 교도소에서 탈옥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무려 10년 만에 잡은 범인이지만 국내 송환이 미루어져 오다가 다시 놓치게 된 것입니다.
이 글은 박□□(김미영 팀장)가 탈옥 사건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국내 송환이 왜 어려웠는지 등에 대해 정리하고 있습니다. 박□□의 범행과 체포 과정 등에 대해서 알려면 아래 링크로 가면 됩니다.
탈옥수 김미영 팀장 - 보이스피싱 김미영 팀장 박□□ 탈옥 사건
보이스피싱 김미영 팀장
일명 김미영 팀장은 대출 보이스피싱을 통해 총 400억 원의 피해를 입힌 사기범으로 최소 2만 명 이상의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김미영 팀장의 유래는 금융감독원의 한 팀장의 이름을 본뜬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53살의 박□□로 밝혀졌습니다.
박□□는 전직 경찰로 사이버수사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수뢰 혐의로 해임된 후 보이스피싱 조직을 만들어 사기 행각을 벌여왔습니다. 경찰 근무 당시 접했던 범죄 수법을 토대로 사기 수법을 고안한 후, 문자 등을 통해 저금리 대출을 주선하고 신용불량자에게도 대출해 주겠다며 접근해서 돈을 받아 챙긴 것입니다.
박□□는 보이스피싱 수법을 설계한 원조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으로, 조직은 총책 아래에 콜센터, 통장 모집책, 피해액 인출책, 돈을 세탁하는 환전책 등이 점조직으로 활동했습니다. 한때 조직원이 100명이 넘었던 박□□의 전화금융사기 조직은 2012년 필리핀에 콜센터를 만들고 범행을 저질러 왔습니다.
범인이 된 전직 경찰 체포작전
2013년 28여 명의 조직원을 검거했지만, 총책 박□□와 주요 간부들은 필리핀 등 해외로 도피한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리고 10년간의 추적 끝에 조직원들의 상황을 모두 파악했지만, 총책을 잡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2019년 본격적인 검거 작전이 시작되었고, 결국 마닐라에서 400km 떨어진 나가시티에서 박□□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수영장이 딸린 대저택에서 사설 경호원까지 두고 호화 생활을 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던 범인의 행방이 알려지고, 제보를 받은 필리핀 이민청과 무장 경찰이 출동해 2021년 10월 4일 마침내 검거했습니다.
김미영 팀장 실제 인물 박□□ 탈옥 사건
하지만 한국으로 바로 이송시킬 수 없었습니다. 필리핀 현지에서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그는 필리핀 현지의 이민자 수용소에 갇힌 채 수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현지 경찰은 제보자 신변 보호를 제대로 못 해서, 공을 세운 제보자는 오히려 살해 위협 속에서 도망 다니며 살아야 했습니다.
수용소에 수감된 박□□은 필리핀에서 검거된 후에도, 교도소 내에서 비트코인을 수억 원 환전하고 불법 도박과 보이스피싱 사기를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024년 4월, 필리핀에서 재판을 받은 후 이송되던 중 탈옥하였습니다.
필리핀 나가시 카마린스 수르 교도소에서 측근인 신□□와 함께 철조망을 훼손하고 도망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2017년 9월에도 필리핀에서 호송 중 탈출한 적이 있는 박□□은 이번에도 유유히 도망쳤습니다. CCTV가 없는 필리핀 교도소는 다음 날 인원 점검 때가 되어서야 탈옥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탈옥수 김미영 팀장 국내 송환은?
추정하기로는, 박□□은 허술한 교도소를 물색한 후 그 지역에서 추가 범죄를 저지르고 그쪽으로 이감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2년 넘게 국내 송환 절차가 지연되면서 결국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인신매매 등의 추가 범죄를 저지른 후 현지 재판으로 인해서 국내 송환이 늦어지는 것을 이용한 탈옥이었습니다.
한국 경찰은 첩보를 통해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교도소 측에 두 번이나 탈옥 가능성을 경고하였지만, 결국 박□□을 잡지 못하였습니다. 현지 경찰은 박□□이 아직 필리핀에 숨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미 밀항했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문제는 박□□을 잡더라도 탈옥죄가 추가되어 징역형이 더해지면 국내 송환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도 이런 허점을 이용하여 필리핀에서 도피 생활 중인 범인이 5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중 교도소에 있는 한국인 80여 명도 이런 꼼수를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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