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영 팀장 사건
보이스피싱 사건
직접 전화를 받는 방법, 문자 등으로 유도되어 전화하게 되는 방법... 보이스피싱의 방법은 수많은 경우가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나 우리에게 잘 알려진 김미영 팀장 문자 사건은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범죄 사건입니다.
이 글은 범행 수법과 검거 과정, 그리고 진짜 김미영의 정체 등에 대해서 정리하고, 새롭게 알려진 정체에 대한 것도 요약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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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팀장 사건(보이스피싱) 정보 - 김미영 팀장 신상과 남자의 문자 내용
사기 수법의 대명사
2011년부터 중국 등지와 연결된 범죄조직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에는 필리핀에 콜센터를 차리고 본격적인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총책과 센터장, 콜센터 팀장으로 핵심 역할을 나누고 조직적인 사기 행각을 벌였었습니다.
제1대 총책은 박□□였고, 제2대 총책은 김□□였습니다. 즉 단순한 범죄자가 아니라 조직적 범죄단체였던 것입니다. 총 조직 규모는 밝혀진 것만 93명입니다. 그중에서 박□□는 핵심 중의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한국 보이스피싱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였습니다.
박□□는 그 유명한 "김미영 팀장" 보이스피싱 문자를 만들어낸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중국의 해커를 고용했습니다. 그리고는 금융권에서 대출을 거부당한 20만 명의 명단을 빼냈습니다. 박□□는 자신이 개발한 사기 수법을 그들에게 써먹으며 접근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 일당 검거
금융권에서 거절당하고 낙심한 서민들에게 갑자기 문자가 갔습니다. 최저금리로 30분 만에 입금이 가능하다고 한 것입니다. 그들은 신용불량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김미영 팀장이란 이름으로 뿌렸습니다. 해킹한 명단의 사람 이외도 불특정 다수가 이런 문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수천만 원을 쉽게 받는다는 문자를 보고 전화를 걸면 자동응답전화(ARS)로 대출 상담을 하는 척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개인정보를 빼앗긴 뒤 문자 사기에 넘어간 사람들은 무려 543명이나 됐습니다. 확인된 것만 이 정도이니 실제 피해자는 셀 수도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그들은 대출 전화상담을 미끼로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보증보험증권 발급 수수료나 인지세 등이 필요하다며 돈을 입금 받았습니다. 마음이 급한 서민들은 그대로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처음 범행을 수사할 때만 해도, 적어도 38억 8천여만 원 이상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보이스피싱 문자 개발자를 잡다
수사가 진전되자 놀라운 금액의 피해액이 확인되었습니다. 적어도 4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경찰은 수사망을 점점 좁혀갔습니다. 그동안 김미영 팀장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은 김□□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결국 2013년 결정적인 제보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김□□를 비롯한 44명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기 수법을 개발한 1대 총책 김□□ 등 또 다른 조직원 49명은 도망가서 잡지 못했습니다. 이 사건은 국내에서 대서특필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도 있었습니다. 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제보자의 신상이 다 노출돼버렸습니다. 그로 인해 남은 조직원들에게 살해 협박을 받았던 것입니다.
검찰 조사 등에서 수사 내용이 너무 일찍 밝혀지는 것은 그 전부터 항상 문제가 있어왔는데, 제보자가 피해를 당한 것을 계기로 이 문제를 다시 들여다 봐야 할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일반인이었던 금융감독원 김미영 팀장도 이름이 같아서 오해받는 황당한 일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진짜 김미영 팀장의 정체
50살이 된 김□□는 2개의 가명을 사용하며 필리핀에서 숨어 살았습니다. 경찰은 국제공조수사를 시작했고, 그러다가 2021년에 드디어 기회를 잡게 됩니다. 대포통장 모집책이며 김□□의 측근인 자를 검거한 것입니다. 그 정보로 경찰은 필리핀의 시골에서 2주간 잠복근무에 들어갔습니다.
마침내, 무려 10년 만에 보이스피싱범 김□□가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이 밝혀집니다. 문자에 나온 김미영 팀장은 남자였으며, 전직 경찰이었던 것입니다. 더구나 그는 2007년까지 사이버수사팀에 있었다가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해임당한 자였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그는 경찰 근무 때 쌓은 전문 지식을 이용해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더 황당한 것은, 당시 그가 수사하던 범인 3명도 끌어들여서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언론의 취재에서는 진짜 김미영이 누구인지도 기사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방송 보도에 의하면, 김□□이 사용한 김미영 팀장이라는 보이스피싱 문자의 주인공이 실제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조직원 중에서 가장 많은 사기 실적을 올린 여자였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2019년 중국 공안에게 검거되었고, 현재 중국에서 수감돼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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