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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80대 살인사건 - 평택 과수원 자산가 살인사건​

2024. 5. 16.

평택 80대 살인사건 - 평택 과수원 자산가 살인사건
평택 80대 살인사건 - 평택 과수원 자산가 살인사건​ ⓒ Michèle Lippus


 

평택 80대 살인사건

평택 과수원 자산가 살인사건

 

2006년 3월, 평택시 포승읍에서 80대 살인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평택에서 과수원 자산가로 알려진 그는 돈을 노리고 들어온 괴한들에게 참혹하게 살해당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범인은 수년 간 얼굴을 보며 친분까지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독거노인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시점이기에 이 사건은 노약자 공격 범죄에서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을 설명합니다.

 


 

평택 80대 살인사건 - 평택 과수원 자산가 살인사건​

 

이웃을 배신한 평한 포승면 사건

 

평택시 포승읍의 한 농촌에서 살고 있는 80세의 허□□는 3만평의 과수원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의 땅은 당시 시가로 평당 30만원에 이르는 가치를 지니고 있어서, 허 노인는 90억 원짜리 과수원을 소유한 땅 부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평택 과수원 자산가 살인사건이라고 불립니다.

 

허 노인는 원래 사업가였지만, 20년 전 가족들과 떨어져 귀농하여 혼자 살고 있습니다. 그는 지나치게 검소해서, 7남매 자식들에게 절대로 유산을 주지 않겠다고 했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허 노인는 자신이 죽으면 자식들이 장학회를 만들어 사회사업을 하길 바랬다고 합니다.

 

한편, 평택 동삭동에 사는 강□□는 허 노인의 과수원을 임대받아 농사를 짓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2004년까지 5년 동안 허 노인의 땅을 빌려 배 농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그는 결혼하지 않아 부모와 함께 살고 있으며, 마을 주민들에게는 인심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었습니다.​

 

당시 방글라데시 국적의 41살 M□□가 함께 일했습니다. 그는 2002년 한국에 들어왔고, 과수원을 빌려서 배 농사를 지을 때 M□□를 고용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강□□가 1억원의 은행 빚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어느 날 허 노인의 부동산 시가 총액을 알게 된 그는 욕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평택 80대 살인사건

 

80세의 허□□는 동네에서 유명한 부자였지만 가족도 없이 홀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강□□는 허 노인의 통장과 땅 문서를 노렸습니다. 허 노인을 죽인 후 노인의 땅을 팔아서 돈을 만들려는 허술하기 그지없는 무식한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강□□는 M□□에게 제안하여, 허□□를 죽이면 1억 원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직업도 없이 불법 체류 중이던 M□□는 이 제안에 솔깃하게 반응하여 범행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평택 80대 살인사건이 시작됩니다.

 

평택 80대 살인사건 - 평택 과수원 자산가 살인사건​
평택 80대 살인사건 - 평택 과수원 자산가 살인사건​ ⓒ KBS

 

2006년 3월, 미리 집 주변 등을 답사한 강□□는 M□□와 함께 허□□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평소에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외로웠던 허 노인은 그들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그때 두 사람이 허 노인의 뒤로 돌아가서 노인의 목을 잡고 여러 차례 내리쳤습니다.

 

허□□가 쓰러지자, 두 사람은 그의 두 손을 묶고, 그의 머리에 검은 비닐봉지를 씌운 후 테이프로 목을 칭칭 감았습니다. 그 상태로 마구 때리니 참혹하게 죽게 되었습니다. 80세 노인인 허□□는 쇠약하여 저항 한 번 못 해보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강□□와 M□□는 통장과 인감도장을 찾아서 훔치려고 했습니다.

 

 


 

평택 과수원 자산가 살인사건 전말

 

이런 엄청난 범죄가 처음이었던 그들은 범죄 자체의 두려움을 못 이겨 도망가고 말았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통장과 인감도 찾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 나중에 집에 온 아들이 숨진 아버지를 발견하고 경찰에 급히 신고했습니다.

 

현장을 조사해 봤지만 두 남자의 발자국 자국이 있는 것 정도밖에 증거가 없었습니다. 노인이 직접 문을 열어 준 것으로 봐서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 범인이라는 추리 정도만 가능할 뿐입니다. 자칫 평택 80대 살인사건은 미궁에 빠질 뻔하게 됩니다.

 

이때 경찰은 허□□의 휴대폰의 통화내역을 조회하던 중 마지막으로 통화한 강□□를 용의자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강□□를 경찰서에 불러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았습니다. M□□는 강□□에게서 돈을 받으면 바로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도피 직전 자취방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경찰은 강□□와 M□□를 긴급체포하고 그들이 입었던 피 묻은 옷 등을 증거물로 확보했습니다. 돈에 눈이 멀어 신세 지고 살던 이웃 노인을 무참하게 죽인 그들은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평택시 포승면의 한 농촌에서 벌어진 이 참혹한 사건은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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