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경추골절 사망 사건
살인일까, 억울한 누명일까
2018년 포항 양포항에서 발생한 엇갈린 주장에 대한 정리입니다. 이미 재판은 유죄로 판결이 났지만, 용의자는 아직도 억울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사건을 되돌아볼 때, 제3자의 입장에서는 어떤 의문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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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경추골절 사망 사건 - 살인인지 억울한 누명인지 주장이 갈리는 사건
아내 실종의 의문
결론 먼저 말하자면, 이 사건은 간밤에 사라졌다가 죽은 아내를 남편이 죽였느냐,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이냐가 핵심입니다. 남편은 직접 증거가 없는 억울한 수사라고 주장하고, 경찰은 증거불충분이라고 주장하고, 검찰은 확실한 유죄라고 주장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포항 경추골절 사망 사건은 2018년에 벌어진 일입니다. 포항 양포항의 한 식당을 함께 하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35년 전 결혼한 이들은 사건이 있던 전날 밤 함께 술을 마시고 잠에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어나 보니 아내가 사라졌습니다. 더구나 바닷가에서는 아내의 신발이 발견되었습니다.
일단 보기에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바다에 뛰어든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시신은 약 10일 후, 900m 떨어진 방파제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더해집니다. 목뼈가 부러져 있었던 것입니다. 목 근육에 출혈까지 있었으니, 살해당한 후 바다에 버려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시작됩니다.
포항 경추골절 사망 사건
물론 경찰은 의심을 두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추골절이 일어나고 근육 출혈이 있었던 것 외에도, 눈썹 위가 찢어진 것도 누군가의 공격을 받았을 거라는 의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불에서는 핏자국이 발견되고 폭력에 의해 부서진 것으로 보이는 찻상도 발견되었습니다.
전날 밤 11시쯤에 남편이 때린다는 112 신고도 있었기에 폭행 중 사망한 사건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신고는 바로 취소되었고, 남편이 바닷가로 가는 목격자나 CCTV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의심은 생기지만 직접적으로 범인을 증명할 것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남편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법의학자들은 살아 있을 때 폭행이 있었을 가능성을 이야기하지만, 바다에 투신하던 과정에서 목이 부러졌을 가능성도 있고, 이불 핏자국이나 눈썹의 상처도 사건 당일의 것인지 확증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검찰과 남편의 주장을 정반대
법에서는 유죄라는 증거가 없으면 무죄라고 판결합니다. 그래서 경찰은 살해 사건인지, 범인이 누구인지 확실히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증거불충분 의견을 낸 것입니다. 그러나 검찰은 정황상 범죄라고 주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은 억울하다고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남편의 음주와 경제 문제로 싸우다가 우발적인 살인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아내 실종 후 남편의 차에 있던 블랙박스 영상을 증거로 추가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차까지 고장 나자 다급한 상황에서 한 혼잣말이므로 증거가 되지 못한다고 주장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검찰은 3회에 걸친 대검 법의학 위원 부검에서 머리를 맞아 죽은 후 바다에 버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대검찰청은 그 과정을 과학수사 우수 사례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2023년 재판에서 남편은 6년 징역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억울하다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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