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육절기 살인사건 - 화성 시신 없는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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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육절기 살인사건 - 화성 시신 없는 살인 사건 t C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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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시신 없는 살인 사건

화성 육절기 살인사건

 

시신을 토막 내고 심지어 고기를 가는 육절기로 분쇄해서 버린 끔찍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2015년에 있었던 화성 육절기 살인사건입니다. 문제는 시신을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인데, 경찰의 집요한 수사에 의해 범행도구를 찾아냈기에 유죄를 증명할 수 있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사건 배경과 수사 과정, 무식하게 끝까지 우기던 범인에 대한 이야기 등을 모아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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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육절기 살인사건 - 화성 시신 없는 살인 사건

 

수상한 세입자

 

화성 시신 없는 살인 사건 / ⓒ 연합뉴스TV

 

60대의 박□□는 경기도 화성시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별채에는 김□□라는 59살의 세입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있을 때도 피해자에게 애정 표현을 해 오더니, 남편이 죽자 더 노골적으로 심해졌다고 합니다.

 

사건 1달 전, 그 집은 토지보상금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피해자는 김□□에게 집을 빼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김□□은 여기에 앙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2015년 어느 날, 박□□이 어디론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아들은 결국 신고를 하고 경찰이 오게 되었습니다.

 

4일 후에는 김□□의 집도 감식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김□□은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 날, 피해자의 집에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김□□을 의심하게 되었지만, 그는 끝까지 모르는 일이라고 딱 잡아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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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육절기 살인사건

 

화성 육절기 살인사건 / ⓒ CCTV

 

그 사이, 김□□는 아는 사람에게 컴퓨터를 포맷해 달라고 부탁까지 했습니다. 경찰 역시 CCTV 등을 뒤졌습니다. 여기서부터 화성 시신 없는 살인 사건이 시작됩니다. CCTV에 김□□이 육절기를 내리는 모습이 찍힌 것입니다. (육절기란 정육점에서 고기를 잘게 자르는 기계)

 

그래서 김□□의 트럭을 조사하니 피해자의 혈흔이 나왔습니다. 그가 살던 별채를 뜯어내고 배수관을 감식하니 거기서도 피해자의 DNA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집에서 시신을 토막 낸 뒤 육절기로 갈았다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을 화성 육절기 살인사건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시신도 찾을 수가 없었고, 육절기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경찰은 김□□이 육절기를 팔았다고 보고, 화성과 수원의 고물상을 이 잡듯이 뒤졌습니다. 결국 한 고물상에서 찾아내는데, 고물상 직원이 해체하기 직전이라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예상대로 육절기에서는 100점에 가까운 인체 조직이 나왔습니다. 인체 여기저기의 조직이 나왔는데, 그것은 시신 자체를 육절기로 갈았다는 증거였습니다. 그 육절기는 범행 4일 전에 산 것이었습니다. 또한 범인의 컴퓨터도 포렌식 감식을 했는데, 시신 해부 영상을 검색한 흔적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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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시신 없는 살인 사건

 

육절기란 정육점에서 고기를 잘게 자르는 기계다 / ⓒ MBC

 

범행 자체가 끔찍하고 잔인한 수준이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명백한 증거가 줄줄이 나왔는데도 김□□은 모르쇠로 일관했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죽였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아닌 간접 자료일 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끝까지 우기고 불리한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대했습니다.

 

당시 그를 수사한 프로파일러의 증언에서도 범인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조사하러 들어갔는데 상대를 무시하고 말도 안 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사이코패스는 15분 정도 그러는데, 김□□은 무려 20분이 넘도록 형사를 무시하고 아무 말도 안 했다고 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직접 증거는 없었으나, 명백한 정황 증거가 있기에 유죄가 선고되었습니다. 불복하여 상고까지 갔으나 2016년 대법원은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그러나 이때에도 그는 끝까지 부인하며 우겼습니다. 심지어 이를 취재하던 방송국에 여럿이 계속 거짓말을 해서 살인자로 만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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