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아빠 이영학사건 정리 - 부인, 계부, 딸, 살인사건]
2005년 'MBC 화제집중'에 거대백악종을 앓는 이영학과 부인, 딸의 이야기가 소개되면서 국민적 관심을 받았을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의 어금니아빠 이영학사건이 국민들에게 더욱 충격인 것은, 당시 국민의 응원과 도움을 받던 그 이영학과 동일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이영학사건은 2017년 9월, 중학생인 딸의 친구를 성폭행하고 살인까지 해서 충격을 준 사건입니다. 현재 35세인 그는 2005년 24세 때 방송에 소개된 적이 있었습니다. 전 세계에 단 5명만 앓고 있다는 거대백양종에 걸린 아빠, 그리고 그 희귀질환을 물려받은 네 살 딸이 소개된 것입니다.
유튜브 / (2005년) MBC -화제집중 -과거 출연분 - 어금니 아빠 이영학 - 국민들을 공분서게 한 남자.
https://www.youtube.com/watch?v=sXFJQV8wP8g
MBC
'어금니아빠 이영학'은 당시 방송에서 종양 제거 수술로 인해 잇몸을 모두 긁어내서 어금니 하나만 남아있다고 소개되었습니다. 또한 간질과 치매 등을 앓고 있어서 사실상 시한부인생이라며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그 방송을 보고 성금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안타까움과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겨레 / [한겨레프리즘] 어금니 아빠의 구걸 / 이길우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229355.html
그 후 한동안 이슈에서 사라졌던 어금니아빠 이영학은 이영학사건으로 2017년 10월에 각종 뉴스에 매일 보도가 되었습니다. 2017년 9월 30일, 한 중학생이 실종 신고된 이후 10월 5일 집에서 체포되었는데, 수사망이 좁혀 오자 딸과 함께 수면제를 복용했지만 생명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중앙일보 / 희귀난치병 앓던 '어금니 아빠'가족… 딸 친구 살해 미스터리
http://news.joins.com/article/21993283
한편 어금니아빠 이영학사건이 알려지자 5년 전에 SNS에 올린 글도 알려지며 충격을 주었습니다. 2012년 트위터를 통해 딸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었습니다. 이제는 순간적인 치매상태까지 와서 길거리 모금도 하지 못한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영학은 살인사건으로 14세 소녀를 죽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일보 / '어금니아빠' 5년 전 올린 SNS글 '충격'… "제가 수시로 정신 잃고 기억 순간 백지상태가 되어..."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71008000216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영학사건이 우연한 범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건 당일 이영학은 딸과 공모해서 딸의 친구에게 수면제를 먹이기로 했었다고 합니다. 딸에게 친구를 데리고 오도록 한 후 약을 먹였습니다. 잠이 들자 딸에게 잠시 나갔다 오라고 한 후 이영학은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친구가 죽은 후 돌아 온 딸은 이영학과 함께 차에 시신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강원도 영월로 시체를 유기했습니다.
JTBC / '어금니 아빠' 범행 시인…"김양 데려오라" 딸과 공모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532293&pDate=20171010
어금니아빠 이영학의 트위터 계정에서는 이상한 그의 성격도 볼 수 있는데, 트윗을 통해 14세부터 20세의 청소년들을 모집하는 글을 올린 것입니다. 학교나 가정문제를 상담해 주겠다고 했고, 방과 생활비를 제공해 주겠다고 하며 가출 청소년을 유도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영학사건에서도 딸에게 친구를 데려오라고 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으니, 10대에 대한 집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JTBC / '어금니 아빠' 인터넷 글 확인해보니…'10대 향한 집착'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532292
이영학의 딸은 숨진 친구를 집에 두고도 친구들과 문자를 하고 쇼핑까지 태연히 즐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로 인해 이영학사건에 딸도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딸은 낮에 이미 전화로 살해계획을 들었던 것인지 1시쯤에는 죽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는 친구의 목격담도 있습니다.
YTN / [단독] 친구 죽음 알고도 태연?..."심심하니 놀자"
http://www.ytn.co.kr/_ln/0103_201710110547358523
이영학사건이 전국을 충격에 빠트린 후 이영학의 행적에 대해서도 속속들이 밝혀졌습니다. 인터넷에 올린 사진에는 '양아오빠'라며 숙식을 제공한다는 글을 올렸고, 전신 문신을 한 사진도 자랑했습니다. 또한 네티즌의 증언에 의하면 이영학이 부인을 이용해서 성매매 알선을 했다고 하며 업소도 운영했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아시아경제 / 이영학 사건, ‘충격적인’ 증언 “프로필 사진에 나체 문신까지”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102515412020941
어금니아빠 이영학으로 알려지며 그동안 각종 후원금을 받아왔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는데, 내용을 파악해보니 이것도 매우 놀라운 진실이 있었습니다.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돈은 12억 원 이상인데, 그 중 딸의 치료비로 사용된 것은 1억여 원이고 나머지 11억 원은 엉뚱한 곳에 쓰였답니다. 2채의 집과 6대의 차를 샀고 문신에도 4천만 원을 썼다는 것입니다.
SBS / 12억 후원금으로 차 사고, 문신하고…이영학, 11억 탕진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451473
가정사도 비참한 것으로 보도되었는데, 이영학사건이 있기 25일 전에 부인은 자살을 했습니다. 사유는 의붓 시아버지에게 8년 동안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영학 부인의 죽음마저도 논란은 끝이 없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의하면 이영학 부인이 화장실 창문으로 투신했다고 하지만 추락지점이 일상적인 투신자살로서는 불가능한 곳이라고 합니다.
SBS / 악마를 보았다 -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두 얼굴
이영학의 부인이 죽은 후 그는 직접 염을 했으며 유서를 제출했다고 하는데, 문제는 이 유서가 컴퓨터로 프린터 출력된 사본이라는 것입니다. 더구나 시체를 직접 닦으며 이를 휴대폰 동영상 촬영을 했는데, 계속 말을 걸며 성기를 두드리는 등 이상한 행동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이영학은 부인의 영정 사진을 옆에 두고 노래를 하거나, 성적 욕설을 한 것을 저장하는 등 제정신이 아닌 행동을 보였습니다.
서울경제 / 이영학 아내 유서 출력본이라고? “시신 성기 부분 손으로 두드리며” 동영상 직접 촬영
http://www.sedaily.com/NewsView/1OMC6PQ3K4/
이영학사건 수사 중 이영학이 부인이 계부의 성폭행 때문에 자살했다고 한 후 10월 25일 당사자인 이영학 계부도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조사에서 그는 이영학 부인과 성관계를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평소 사이가 원만했고 폭행과 강압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왜 이영학이 부인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는지 모르겠다고도 했습니다.
국제신문 / '어금니 아빠' 이영학 계부 사망 사흘 전 ‘이영학 아내 사망’ 조사, 성폭행 부인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0&key=20171027.99099009357
이영학사건을 담당한 프로파일러는 사이코패스 체크에서 위험범위에 근접한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에게 폭력을 휘둘러왔고, 금방 자신의 문제해결을 위해서 자세를 바꾸는 등을 보면 타인의 감정엔 관심과 공감능력이 없는 사이코패스의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딸은 먹고 살기 위해선 어금니아빠 이영학에게 의지해야 하므로 종속적일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말했습니다.
매일경제 / "사이코패스 이영학…아내役 대신할 여중생 찾았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7&no=677232
14세의 어린 중학생을, 그것도 딸에게 지시해서 딸의 친구를 죽인 이영학사건은 엽기적인 충격을 줄 수밖에 없는 사건입니다.
또한 충격적인 것은 각종 방송과 책출판 등을 통해서, 그리고 각종 성금을 통해서 10년이나 사람들을 속이고 호의호식을 했다는 것입니다.
방송캡처
어금니아빠 이영학이라고 불리며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으고 한인타운에서 성금을 받으며 겉모습은 따듯한 부성애를 가진 아빠로 연기를 해 왔습니다. 그런데 4천만 원짜리 문신을 하고 에쿠스와 BMW를 구매했다는 사실은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부인 역시 온몸이 문신으로 가득했는데, 이영학은 가정폭력과 학대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이영학은 부인 몸에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문신도 새기게 했다고 합니다.
알츠하이머에 걸렸다고 했는데 10년이나 멀쩡히 돈을 벌어오면서도 숨겼다는 것도 수상하며, 각종 복지혜택도 누려왔다는 것도 의심스럽습니다. 따듯한 부정애의 어금니아빠, 착한 아내, 불쌍한 딸로 알려진 이 가정은 그 추락도 너무 충격적입니다.
전과 18범의 그는 이영학사건으로 미성년자 성폭행과 살인을 저질렀고, 딸은 공범으로 수사를 받게 되었으며, 부인은 폭행과 학대 속에 살다가 자살했고, 이영학 부인 성폭행 혐의를 받던 이영학 계부도 자살했습니다.
이영학사건은 너무나 충격적이다 못해 뭐라 표현할 방법도 없을 정도로 놀라운 사건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