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엄마 친구 살인사건
흥덕구 가경동 강도살인 사건
2013년 청주에서 일어난 엄마 친구 살인사건은 죽어가는 노인을 8시간 동안 방치해서 더욱 고통을 가한 사건이기도 합니다. 단순 강도 사건이 될 뻔한 사건의 범인을 잡은 것은 경찰이 3차, 4차 연속으로 다시 현장 검식을 한 노력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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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엄마 친구 살인사건 - 8시간 동안 죽어가게 한 40대 여자 징역
친구의 딸이 강도라니
2013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졌습니다. 74살의 할머니가 둔기로 머리를 맞은 후 고통스럽게 죽어간 것입니다. 범인은 30만 원 상당의 금목걸이와 돈 30만 원 정도를 훔쳐서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범인을 잡고 보니 단순 강도살인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수사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3차례의 현장 감식을 하고 국립과학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지만, 확실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상태로 그만뒀다면 그저 강도가 들었던 미제사건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4번째 현장 감식에서 지문을 발견하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주방용품에서 41살의 한 여성의 지문이 발견되었습니다. 강도가 아니라 아는 사람일 것이라는 추리로 수사를 좁힌 끝에 70대 피해자의 친구 딸을 붙잡았습니다. 범인 박□□은 자신의 어머니 친구가 돈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주 엄마 친구 살인사건
박□□은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그날도 미리 두 번이나 드나들며 범행이 성공할 수 있을지 살폈습니다. 차를 먼 곳에 주차해서 알리바이를 확보한 후, 옷까지 갈아입고 다시 피해자를 찾아갔습니다. 10층까지는 엘리베이터를 탄 후, 3개 층은 걸어 올라가는 등 매우 치밀했습니다.
집에 들어간 후엔 금품을 훔치려고 했고, 여기까지만 보면 절도범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 친구가 그 장면을 보게 되고, 이를 들키자 거실에 있던 둔기를 휘둘러서 고령의 피해자가 쓰러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는 바로 숨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범인은 생명을 살리지 않았습니다.
죽어가는 사람을 내버려둔 죄
박□□은 피를 흘리며 신체 고통 속에 죽어가는 피해자를 8시간 동안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빨리 숨지지 않자, 안방 침대로 옮긴 후 물을 뿌려서 체온을 떨어트렸습니다. 그 후 다음 날 새벽까지 고무장갑을 끼고 지문 등의 범행 흔적을 지우기에 몰두했습니다. 그래서 잡기가 어려웠던 것입니다.
흔적을 모두 지웠다고 생각한 박□□은 노인을 버려둔 채 달아났습니다. 그러나 완전 범죄는 쉽지 않습니다. 미처 지우지 못한 지문이 발견되어 체포된 것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범인은 10년 전 이혼한 뒤 돈에 쪼들려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빚이 3천만 원이 넘었다고 합니다. 은행 빚과 사채까지 늘어나자 어머니의 친구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려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재판에서 박□□은 징역 25년을 선고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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