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섬 영토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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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섬 영토 분쟁 - 캐나다, 덴마크의 영토분쟁과 위스키 전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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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섬 영토 분쟁 - 캐나다, 덴마크의 영토분쟁과 위스키 전쟁

키스세븐지식 2023. 9. 1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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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전쟁

2022년 극적인 협상이 성공했습니다. 다른 나라가 보면 뭐 그런 섬 하나 가지고 그 난리였냐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지만, 캐나다와 덴마크의 영토 분쟁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이것을 위스키 전쟁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글은 거의 50년간 소리 소문 없이 치열했던 한스섬 영토 분쟁을 다룹니다. 여기에는 지구 온난화와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국제적 문제들이 얽혀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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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섬 영토 분쟁 - 캐나다, 덴마크의 영토분쟁과 위스키 전쟁

캐나다-덴마크 위스키 전쟁

세계 각 곳에 영토 분쟁으로 위험한 시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별것도 아닌 적은 부분에서 충돌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북극 그린란드 섬의 '한스섬' 전쟁이 대표적입니다. 한스섬의 위치는 덴마크령 그린라드와 캐나다령 엘즈미어 섬 한 가운데라고 보면 됩니다.

북극권의 이 섬은 1.3㎢밖에 안 되는 바위섬입니다. 그런데 국경 분쟁이 일어난 이유는 너무나 두 나라의 섬 사이 딱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는 문제였습니다. 이 섬은 1853년 처음 그린란드섬을 탐험한 탐험가 '한스 헨드릭'의 이름을 땄습니다. 그런데, 이 섬의 발견자는 19세기의 미국, 영국 탐험대였습니다.

그러니 최초라는 개념이 서로 겹쳐서 분쟁이 시작됐고, 1933년에는 국제재판소에서 판결까지 받았습니다. 이때는 덴마크가 이겼는데... 문제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국제연맹이 해체되고 국제재판소 판결도 무효가 된 것에 있었습니다. 그 후 새 규정에서도 12해리 규정에 서로 똑같이 포함돼서 또 문제인데...

한스섬 영토 분쟁

이 작은 영토에 대한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84년이었습니다. 캐나다 군대가 상륙해서 국기를 꽂고 자신들의 상징인 위스크 병을 묻어 놓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덴마크 장관이 와서는 다 치워버리고 덴마크 국기와 덴마크 전통술 '슈납스' 병을 묻었습니다. 위스키 병을 치운 이후 이 분쟁은 "위스키 전쟁"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치워버리고 설치하는 일이 계속 반복되면서,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한스섬 영토 분쟁은 날카로운 신경전이 되어 버렸습니다. 2002년엔 덴마크 해군이 상륙하고, 2005년엔 캐나다 군이 '이눅슈크'라는 상징을 세웠습니다. 점점 영토 분쟁이 심해진 것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지구 온난화입니다.

온난화 때문에 북극권의 얼음이 놓기 시작했습니다. 이후로도 계속 녹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한스섬은 북아메리카와 유럽, 아시아를 잇는 교통의 요지가 되게 됩니다. 더구나 이곳은 유전이나 천연가스 등이 발견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되어 갔습니다.

그린란드 옆 평화의 섬

둘 다 나토(NATO) 회원국이기 때문에 서방 세계끼리의 전쟁이 될까 봐 걱정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012년 한스섬 영토 분쟁은 큰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두 나라가 이견을 좁혀 이를 해결하자는 뜻이 모아진 것입니다. 이들의 노력은 2018년 극적인 협상 성공으로 급발전 되었습니다.

결국 2022년, 49년을 넘게 끌어온 위스키 전쟁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자극도 있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전쟁을 보면서 나토군끼리 싸우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들은 위스키를 선물로 주며 유쾌하게 분쟁을 끝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세계에서는 영토분쟁을 평화롭게 끝낸 모범을 보였다는 칭찬이 쏟아졌습니다. 만약 이 지역에 큰 분쟁이 일어난다면, 러시아가 그 틈을 이용해서 개입하려고 할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가라앉았습니다. 한편으로, 캐나다와 덴마크는 3882km의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경계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