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인 살인사건
사탕수수밭 한인 총격 살인사건 박왕열
2016년, 필리핀에서 한인 3명이 납치되어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한국에서 사기 친 후 10억 원을 들고 도망간 사기범들이었습니다. 결국 살해범을 잡긴 했는데, 범인은 탈출해서 도망가버리고...
이 사건은 한 치 앞을 보기 힘들 정도 엎치락뒤치락했던 사건입니다. 그러나 과학수사를 통해서 화학성분으로 증거를 밝혀냈던 사건이기도 합니다. 범인은 나중에 마약왕 전세계라는 별명으로 유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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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수수밭 한인 총격 살인사건 - 필리핀 한인 청부 살인사건 범인
사기 범인이 살해되다
필리핀 한인 살인사건의 피해자는 52살과 46살의 두 남성과 49살의 한 여성이었습니다. 이들은 한국에서 다단계 회사를 차려서 동업했었습니다. 그런데 150억 대의 유사수신행위를 하다가 피해자가 발생하고,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필리핀으로 도망가려고 했습니다.
10억 원을 챙겨서 도망간 그들은 2016년 10월에 발견되었습니다. 필리핀 바콜로시 외곽에 있는 사탕수수밭이었습니다. 한인 살인사건의 발견자는 농부였는데, 길목에 피가 흐르는 것을 발견하고 유기된 시신을 보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손발이 테이프로 묶여 있었고, 머리에 총을 맞은 상태였습니다. 한국으로 지문 확인을 하자 신원은 바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사기 혐의로 고발된 투자사기범들이 납치돼 죽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보복 살인이나 청부 살인 가능성이 떠올랐습니다.
필리핀 한인 살인사건의 범인은?
경찰이 필리핀으로 건너갔습니다. 죽은 세 사람의 숙소를 정밀하게 조사하던 경찰은 음료수 캔에서 지문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38살 박왕열의 것이었습니다. 즉시 용의자로 추적에 들어가는데... 약 6일 후, 필리핀 사탕수수밭 한인 총격 살인사건의 범인은 한 콘도에서 잡히게 되었습니다.
그는 권총을 가지고 있었고, 죽은 사람들의 짐도 일부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의혹이 강한데, 박 씨는 그들이 맡긴 것일 뿐이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터집니다. 마닐라 외국인 보호소에 갇혔던 범인이 교묘한 방법으로 탈출해서 도주해버렸던 것입니다.
그러나 용의자가 또 있었습니다. 박 씨의 초청을 받아 필리핀에 갔던 한 사람이 갑자기 비행기 일정까지 바꿔가며 일찍 돌아온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창원에 사는 김춘수였습니다. 박 씨는 놓쳤으나 사건 8일 후, 김춘수를 잡으며 사건이 해결되는 듯 보였습니다.
뒤집히고 뒤집힌 사건
그러나 당시 김 씨는 집에 있었다고 주장하고, 같은 시간에 게임과 SNS를 한 알리바이까지 나왔습니다. 결국 김 씨를 풀어줄 수밖에 없게 되며, 사건은 다시 미궁으로 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는데, 도주 한 달이 지난 시점, 필리핀에서 박왕열을 다시 체포하게 되는데...
이렇게 필리핀 한인 살인사건은 계속 엎치락뒤치락 거리며 한 치 앞을 볼 수 없게 진행되었습니다. 이때 결정적인 단서가 나오는데, 현장에서 김춘수가 입은 옷과 같은 화학성분이 나온 것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를 받아든 김 씨는 결국 범행을 시인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한편, 다시 잡힌 박 씨도 모든 것을 실토하게 됩니다. 사건의 사단은 사기를 저지라고 필리핀으로 도망치려던 세 사람이 도와줄 사람을 찾다가 연결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때 범인도 필리핀에 아는 카지노가 있으니, 투자하면 평생 먹고살 수 있다고 꼬드겼다고 합니다.
수탕수수밭 한인 살인의 전말
그러나 문제는 필리핀으로 도망친 후 투자한 10억 원이었습니다. 당시 박 씨는 그들의 기사 노릇이나 심부름하며 수발을 들었는데, 수익이 나지 않으니까 세 사람이 엄청난 압박을 넣었다고 합니다. 결국 폭발한 마약왕 박왕열은 김춘수에게 연락해 1억을 줄 테니 청부살인을 해 달라고 했습니다.
세 사람을 찾아간 그들은 잠깐 할 말이 있다며 불러내서 묶고 협박했습니다. 협박으로 금고 비밀번호를 알게 되자, 그들은 총을 쏴 죽여버렸습니다. 그 후 10km 떨어진 사탕수수밭에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그들은 세 사람의 돈을 빼앗아 와서는 술 마시고 노는 데에 써버렸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마침내, 필리핀 한인 살인사건은 재판에 올랐습니다. 김 씨는 이미 창원에서 체포된 상태였고, 도주했다가 다시 검거된 박왕열은 필리핀 감옥에 있습니다. 한국 재판부는 김춘수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고 필리핀 재판부는 박왕열에게 60년형을 내렸습니다. (이후 그는 전세계라는 마약왕으로 다시 알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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