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밀실 살인사건
피해자 김민우 살인사건
이 사건은 아직 재판 중이고, 정확하게 범인에 대한 판결이 난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김민우 살인사건에 대한 설명은 경찰의 수사 내용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래 설명은 보라카이 살인사건에 대해서 시간순으로 정리된 것입니다. 재판이 끝나지 않았으므로 피의자는 A, B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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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라카이 살인사건 - 김민우 밀실 살인과 사기 사건
선후배에서 배신의 사이로
범인 A와 피해자는 경남상고 때부터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였습니다. 그러던 중, 2019년 범인 A가 돈을 빌려 달라고 했습니다. 돈이 급히 필요한 그는 연 5%가 넘는 이자를 약속했고, 어떤 때는 8%까지도 주겠다고 했습니다. 결국 피해자는 총 6천만 원의 돈을 빌려주었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돈을 빌리긴 했지만, 범인 A는 제대로 갚지 못했습니다. 경제적 상황이 매우 안 좋았던 범인 A는 약 6개월 동안 빚 독촉을 받게 되고, 그 압박감은 증오가 되어 피해자를 해칠 생각으로 변했습니다. 생각이 거기에 이르자, A는 더한 범행까지 노리게 되는데...
2019년 여름, 범인 A는 40대 보험설계사 B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피해자를 살해하면 보험금이 나오도록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전부터 알고 지내던 설계사 B는 청약서를 위조해서, 7억 원의 수익자를 범인 A가 되도록 했습니다. 설계사 B는 A의 공범이 된 것입니다.
필리핀 보라카이 살인사건
2인조 사기, 살인범들은 간악한 꾀를 내고, 수사가 어렵도록 해외에서 범행을 저지르기로 계획합니다. 돈을 빌린 지 1년쯤 되던 2020년 1월, 범인 A는 피해자 김민우에게 필리핀으로 놀러 가자고 꼬드겼고, 이것이 필리핀 보라카이 살인사건이 되었습니다. 추웠던 1월의 어느 날, 그들은 필리핀 관광지 보라카이로 출발합니다.
2020년 1월 17일, 숙소 도착한 범인은 피해자가 향정신성 의약품을 먹도록 했습니다. 그것은 수면제 성분이 있는 졸피뎀이라는 약물입니다. 흉계에 넘어간 피해자는 결국 정신을 잃었습니다. 그러자 범인은 살인 증거가 남지 않도록 그를 질식사시켰습니다.
그래 놓고는 태연하게도 피해자가 갑작스런 자연사를 했다고 알렸습니다. 유족은 그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고, 필리핀에서 화장하는 것에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사람을 죽인지 3개월도 안 된 시점, 범인 A는 보험회사에 사망금 6억 9천만 원을 청구했다고 합니다.
밀실 살인사건 그 후
유족은 오래 알아 온 사이였기에 그의 말을 믿었었지만, 아무래도 수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피해자에게 돈을 빌려준 적이 있다며 6천만 원을 달라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었습니다. 범인 A는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허위 공정증서까지 만들어서 돈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참다못한 유족이 반발하자, 범인은 6천만 원을 달라고 걸었던 민사소송을 취하했습니다. 그러나 범인의 필리핀 밀실 살인사건은 여기서부터 발목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유족이 경찰서에 사건에 대한 진정서를 냈고 수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경찰은 처음부터 정황을 흩어나갔습니다. 피해자가 당시 입었던 옷에서 졸피뎀이란 성분이 검출되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는 그것을 처방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그 약이 현장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수익자가 가족이 아니라 선배였다는 것은 결정적이었습니다.
구속기소로 재판 중
경찰은 사망 대비금의 납입 계좌 등을 추적해서 범인 A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그사이 범인 A는 사기미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살고 있었습니다. 출소를 얼마 남기지 않은 2023년 5월, 경찰은 그를 다시 기소했습니다.
40대의 범인 A는 보라카이 밀실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구속기소 되었습니다. 혐의는 강도살인, 사기, 사기미수입니다. 만기출소 예정이던 범인은 다시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공범 B도 보험청약서류 위조와 청구 혐의로 구속기소 되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물론 범인 A와 공범 설계사 B는 이를 부인하고 있는 중입니다. 2023년 기소로 재판 중이므로 아직 확실한 결론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게 사실이라면, 형처럼 선배를 믿고 따라갔던 30살 김민우의 억울한 죽음이 제대로 밝혀져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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